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28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교회는 온 지방에서 평화를 누리며 굳건히 세워지고,

주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면서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가 늘어났다."

 

오늘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는 한동안 평안을 이루고

신자들의 수가 늘어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성령의 격려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얘기합니다.

 

그래서 성령의 격려를 받는 것에 대해서 묵상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격려를 받으면 좋을 텐데

받지 않는다면 왜 받지 않는지 그것에 대해서도 보았습니다.

 

실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으로 받는 것이 참 많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받기도 하고 싫어하는 것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은총을 받고,

사랑을 받고,

이해를 받고,

칭찬과 상을 받고,

위로와 격려를 받는가 하면

미움을 받고,

오해를 받고,

비판과 비난을 받고,

벌이나 피가 철철 나는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받거나 받지 않는 것에는

받는 나도 있지만 주는 누군가가 있어서

-주니까 받거나

-주어도 받지 않거나

-주는 대로 받거나

-선택해서 받거나 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니까 받지 안 주는 데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줘도 안 받으면 그만이고,

그래서 주는 대로 받는 편인 사람도 있지만,

줏대가 센 사람은 주는 대로 받지 않고 선택해서 받는데

다만 그 선택의 기준이 좋고 싫음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좋고 나쁨인 사람 곧 선택의 기준이 선악인 사람도 있지요.

 

그러므로 누가 성령의 격려를 받지 않는다면

성령의 격려보다는 인간의 격려를 원하는 사람이거나

나는 누구의 격려도 필요치 않다고 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또는 성령의 격려보다는 인간적인 격려를 원하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인간적인 격려는 우리에게 달콤한 경우가 많지만

성령의 격려는 십자가나 수난을 감수하라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그런가 하면 비슷한 맥락에서 격려보다는 위로를 원하기에,

다시 말해서 사람의 격려건 성령의 격려건

격려보다는 위로를 더 원하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성령의 격려'를 개신교 성경은 '성령의 위로'

번역하고 영어도 'consolation of the Holy Spirit'으로 번역하고 있는데

원래 이 말이 격려, 위로, 도움, 후원의 뜻을 다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위로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슬픔을 토닥여주는

것이라면, 격려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라고

심리적으로나 영적으로 힘을 보태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인간은 격려보다 위로를 더 좋아할 수 있고,

특히 십자가와 수난을 감수하라는 성령의 격려보다

인간의 달콤하거나 따듯한 위로를 더 바랄 수가 있겠지요.

 

어쨌거나 우리는 위로건 격려건 그것을 성령으로부터

잘 받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4.24 05:34:1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4.24 05:33:22
    20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육은 진정 아무 쓸모가 없는가?)
    http://www.ofmkorea.org/345561

    19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머리의 믿음과 행동의 믿음의 차이)
    http://www.ofmkorea.org/216617

    1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해가 져야 달이 떠오르지!)
    http://www.ofmkorea.org/120911

    17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떠날 것인가, 따를 것인가?)
    http://www.ofmkorea.org/103103

    16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주님을 떠날 것인가, 세상을 떠날 것인가?)
    http://www.ofmkorea.org/88681

    15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
    http://www.ofmkorea.org/77481

    13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
    http://www.ofmkorea.org/52908

    12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우리도 같은 것을 할 것이다.)
    http://www.ofmkorea.org/5786

    10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감수성)
    http://www.ofmkorea.org/3950

    09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힘들고 지칠 때 누구를?)
    http://www.ofmkorea.org/2468

    0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http://www.ofmkorea.org/112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Oct

    연중 29주 금요일-탄식도 하고 찬탄도 하는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 줄 수 있습니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리 인간성에 대한 비관적인 기조를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 인간의 비참함에 대해 그러니까 선에 있어서 너...
    Date2019.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05
    Read More
  2. No Image 24Oct

    연중 29주 목요일-싸우는 것도 힘이 있어야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밤새 꿈자리가 사나워서 그런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우리 인간성을 비관적이랄까 성악설적이랄까 아무튼 안 좋은 쪽으로 성찰...
    Date2019.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53
    Read More
  3. 23Oct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2019.10.24.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413
    Date2019.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4 file
    Read More
  4. No Image 23Oct

    연중 29주 수요일-품위를 잃어도 안 되지만 겸손도 잃어서는 안 되는

    언뜻 생각하기에 종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되는데 주님께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행복한 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주인이 이 세상의 악독한 주인이라면 그 종이 행복할 수 없겠지만 하느님이 주인이시라면 그 종은 행...
    Date2019.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4
    Read More
  5. 22Oct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2019.10.23.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401
    Date2019.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9 file
    Read More
  6. No Image 22Oct

    연중 29주 화요일-한 사람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듯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 독서를...
    Date2019.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92
    Read More
  7. 21Oct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2019.10.22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393
    Date2019.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1 file
    Read More
  8. No Image 21Oct

    연중 29주 월요일-재물이 보물인 자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어제 소개해드린 목사님 얘기의 계속입니다. 목사님은 옛날 변두리였던 복지시설 주변이 택지로 전환되면서 농지라서 사회복지법인에 ...
    Date2019.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18
    Read More
  9. 20Oct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2019.10.21.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379
    Date2019.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8 file
    Read More
  10. No Image 20Oct

    전교주일-의욕이 아니라 소명감으로 하는 선교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오늘 우리는 <여기 선교 협동조합>의 첫 월례회 미사를 봉헌하는데 처음 하는 날이 마침 ...
    Date2019.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8 419 420 421 422 423 424 425 426 427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