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5월 2일 부활 5주일(생명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통해 당신과 우리가 사랑안에 하나로 서로 결합되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어떤 때에는 포도나무와 같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지녀 다른 이들에게 베푸는 마음을 지니기도 하다가 다른 때에는 누군가에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으려는 전적으로 외부에 의존하는 가지와 같은 마음을 지닐 때도 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 바르나바와 사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서 들어가서 주님의 제자들과 어울리려 하였지만 모두 그를 믿지않고 두려워하여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사울은 가지와 같은 존재가 되었기에 포도나무와 같이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바르나바가 그의 포도나무가 되어 줍니다. 바르나바는 사울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그를 지지해 줍니다. 바르나바는 사도들을 설득하여 사울을 제자 공동체에 받아들이게 합니다. 그 이후 사울에게 제자 공동체는 포도나무와 같은 존재가 되었고 공동체에 가지와 같이 소속되어 친교를 나누며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됩니다.
이처럼 사울이 포도나무에 떨어져 나간 가지처럼 말라 죽을 상황에서 바르나바와 제자공동체는 그의 포도나무였습니다. 이런 믿음과 사랑에 힘입어 사울은 가지에서 포도나무와 같은 존재로 거듭나게 됩니다. 사울은 자신의 포도나무에서 사랑, 기쁨, 평화의 열매를 맺어 모든이에게 희망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제 2독서에서 요한 1서는 단죄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라고 얘기합니다. 단죄 받는 사람은 사랑이라는 포도나무에서 떨어져 나가 말라 비틀어져 죽어가는 존재가 됩니다. 사랑받고 사랑으로 결합될 때 사도 바오로 처럼 사랑, 기쁨, 평화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한국교회는 죽음의 문화가 만연한 오늘의 사회를 생명의 문화로 건설해 나가자는 뜻에서 5월 첫주일 을 생명주일로 지내고있습니다. 생명의 문화는 다름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격려와 칭찬은 아첨이 됩니다. 사랑이 없는 꾸지람과 충고는 비난이 됩니다. 사랑이 없는 관심은 간섭이 됩니다. 사랑이 없는 정의는 폭력이 됩니다. 사랑이 없는 존중은 시기와 질투가 됩니다. 사랑이 없는 겸손은 교만이 됩니다. 사랑이 없는 나눔은 인색이 됩니다. 이처럼 사랑이 단절되어 아첨, 비난, 시기, 질투, 교만 등으로 만연이 되어 그 어디에서 사랑을 찾아 볼 수 없을 때 이것이 죽음의 문화입니다. 이런 죽음의 문화의 결과로 고통받는 이들, 가난한 이들, 억압받는 이들, 소외된 이들이 생겨납니다. 이런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려면 우리 각자는 포도나무이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포도나무이신 주님의 사랑을 바라봅시다. 그 분의 사랑안에 머무를 때 우리 또한 다른이의 포도나무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 스스로가 메마른 가지 체험을 해야 합니다. 사랑이 단절되어 외로움, 불안, 절망, 괴로움, 고통으로 영혼이 메말라 죽어갈 때 그분의 사랑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죽음의 체험을 통해서 참사랑의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될 때 가지처럼 메마른 이들의 심정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존재 깊은 곳에서 사랑이 흘러나와 함께 아파하고 고통을 나누고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가 말한 참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하며 사람을 살리는 작은 일꾼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기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나 함께 있을 때나 똑 같이 그 형제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그 형제 앞에서 사랑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을 뒤에서 말하지 않는 종은 복됩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5Oct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2019.10.16.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300
    Date2019.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48 file
    Read More
  2. No Image 15Oct

    연중 28주 화요일-히솝의 채로

    예수님을 집에 초대한 바리사이가 예수께서 정결례를 거행치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라자 예수님께서는 아주 신랄하게 바리사이를 비판하십니다. 겉 정결례보다 속 정결례를 행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너무도 지당한 말씀입니...
    Date2019.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53
    Read More
  3. 14Oct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기념일

    2019.10.15.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8283
    Date2019.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52 file
    Read More
  4. No Image 14Oct

    연중 28주 월요일-신비가 사라진 천박한 앎을 반성하며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은 바오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확인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독서 로마서의 시작을 읽을 때 제게 아주...
    Date2019.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93
    Read More
  5. 13Oct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2019.10.14.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259
    Date2019.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91 file
    Read More
  6. No Image 13Oct

    연중 제 28 주일-치유만 받고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오늘 독서와 복음은 '치유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는 구원 받은 사람'과 '치유는 받지만 구원을 받지 못하는 ...
    Date2019.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822
    Read More
  7. No Image 13Oct

    2019년 10월 13일 연중 제 28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0월 13일 연중 제 28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참된 감사가 무엇인지를 우리게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구약에서 감사는 항상 미래에 대한 동경과 고귀한 은총을 인정하고 갈망한다는 점에서 신약의 감사를 예고합니다. 다른 한편 감사는 신약 ...
    Date2019.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1
    Read More
  8. 13Oct

    연중 제28주일

    2019.10.13. 연중 제28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8253
    Date2019.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7 file
    Read More
  9. 12Oct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2019.10.12.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240
    Date2019.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7 file
    Read More
  10. No Image 12Oct

    연중 27주 토요일-거룩한 부러움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부러워하면 지는 거라는 말이 있지요. 부러워하지 말라는 뜻이 있고, 자신의 것으로 만족하라는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
    Date2019.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441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