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4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하느님이 사랑이시라는 아주 중요한 언표를 합니다.

그런데 이것처럼 중요한 언표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저로 말하면 이 언표 덕분에 제 인생의 새로운 좌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언표를 알기 전과  뒤의 제가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 이런 하느님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전혀 몰라도 안 되지만

사랑의 하느님이 아닌 다른 하느님으로 알아도 안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심판자요 벌주시는 하느님으로만 알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실 하느님을 제대로 모르고 인간적으로 하느님을 믿었을 때는

사랑의 하느님을 모르고 정의의 하느님으로만 알았고,

그래서 나는 나를 사랑할 줄 몰랐고 미워하거나 단죄하였으며,

나를 미워하고 단죄하는 것이 너무 아프고 괴로우면

그 화살을 이웃에게 돌려 서로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정의가 사랑 안에 있듯이 정의도 사랑 안에 있어야 하는데

우리의 정의는 종종 사랑 없는 정의가 되었기에 나와 너를 혹독하게

심판하고 단죄하고 미워하고 마는 것으로 끝나곤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하느님의 사랑을 안다면 나를 사랑하고 서로 사랑할 것인데,

서로 사랑하는 것이 끼리 사랑하는 것이 아니어야 함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끼리 사랑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느님 빼놓고 자기들끼리만 사랑하는 것이 하나이고

좋아하는 사람끼리만 사랑하고 그외 사람은 배제하는 것이 다른 하나입니다.

 

우리가 자주 사랑에 실패하는 것은 잘 아시다시피

하느님 사랑을 떠나서 사랑하기 때문인데

실패하는 것만큼 자주 우린 하느님 없이 우리끼리 서로 사랑하려고 합니다.

 

서로 사랑하려고 서로의 얼굴을 봤지만 보면 볼수록 미워지는 건데

내가 사랑하는 만큼 너도 사랑하기를 바라기 때문에도 그렇고

내가 바라는 만큼 아름답기를 바라는데 그렇지 않기에 그렇고,

아무튼, 서로 사랑하다가는 이내 바닥이 나고 미움으로 끝나기 십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모의 사랑에서 사랑을 배우고,

부모의 사랑에서 힘을 얻어 내 자녀를 내리사랑하듯

하느님 사랑에서 사랑을 배우고 힘을 얻어 사랑해야

고갈되지 않고 이웃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 사랑으로 사랑한다면

누구를 배제하거나 차별하는 끼리 사랑도 안 되겠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마음에 드는 사람끼리만 사랑하는 것은

보편적인 하느님 사랑을 믿는 사람의 사랑이 아닙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초대 교회의 유대 신자들은 이방인인

고르넬리오 가정에도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베드로와 함께 왔던 할례 받은 신자들은

다른 민족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이것이 그렇게 깜짝 놀랄 일입니까?

자기들한테만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내릴 거라고 생각한 유대인들이

너무 어처구니없이 착각하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그리고 사랑한다고 거창하게 말하면서

누구를 배제하거나 차별한다면 그것은 하느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님을 가르침받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5.09 05:56:5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5.09 05:56:21
    20년 부활 제6주일
    (너희 희망은 무엇이냐?)
    http://www.ofmkorea.org/351650

    19년 부활 제6주일
    (평화를 간직하는 비결)
    http://www.ofmkorea.org/221250

    18년 부활 제6주일
    (<서로>는 <끼리>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121826

    17년 부활 제6주일
    (영의 식별과 성령의 보존을 잘 하려면)
    http://www.ofmkorea.org/103925

    16년 부활 제6주일
    (주님께서 남기신 당부와 약속)
    http://www.ofmkorea.org/89172

    15년 부활 제6주일
    (사랑의 2중 당부)
    http://www.ofmkorea.org/77966

    14년 부활 제6주일
    (상실의 은총)
    http://www.ofmkorea.org/62129

    13년 부활 제6주일
    (사랑하는만큼 기억한다)
    http://www.ofmkorea.org/53282

    11년 부활 제6주일
    (영원하신 주님의 사랑)
    http://www.ofmkorea.org/5105

    10년 부활 제6주일
    (성부, 성자, 성령의 사랑)
    http://www.ofmkorea.org/3986

    08년 부활 제6주일
    (사랑의 약속인 성령)
    http://www.ofmkorea.org/1193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1.05.09 05:26:22
    전에도 그랬는데, 어제도 어제가 어버이 날인 줄 모르고 강론을 올리며 모든 어버이들께 축하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제게 어버이 날 축하한다는 전화나 문자를 받고서야 어버이 날인 줄 알았습니다. 감사드리고 늦었지만 모든 어버이들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하느님을 대신하여

    몇 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은 <악마는 존재한다>는 책이 나왔을 때 같이 공부하면 좋겠다는 분들의 요청이 있어서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황께서 이런 책을 지으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많은 신자가 그리고 신학을 많이 배운 사람일수...
    Date2021.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88
    Read More
  2. 28Sep

    9월 28일

    2021년 9월 28일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612
    Date2021.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1 file
    Read More
  3. No Image 28Sep

    연중 26주 화요일-하늘에 오르기 위해 내가 가야할 곳

    오늘부터 시작되는 루카 복음은 일명 예루살렘 상경기입니다. 갈릴래아에서 주로 활동하시던 주님께서 이제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건데 우리로 말하면 목포 어디쯤에서 활동하시던 주님이 서울로 가시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이것을 이렇게 얘...
    Date2021.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4
    Read More
  4. No Image 27Sep

    연중 26주 월요일-영적 밴댕이 속알딱지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과 일부 겹칩니다. 어제는 제자들의 독점 시도를 가지고 나누기를 하였기에 오늘은 어린이를 주님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는 큰 사람에 대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이름으로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찌 큰 사람일까요? ...
    Date2021.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2
    Read More
  5. 27Sep

    9월 27일

    2021년 9월 27일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86
    Date2021.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3 file
    Read More
  6. No Image 26Sep

    연중 제26주일

    몸의 일부분이 죄를 짓게 하면 그것을 잘라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온전한 몸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지옥에 가는 것보다 하느님 나라에 가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은 당연한 말씀입니...
    Date2021.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2
    Read More
  7. 26Sep

    9월 26일

    2021년 9월 26일 연중 제26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83
    Date2021.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3 file
    Read More
  8. No Image 26Sep

    연중 제26주일-영의 독점, 가장 나쁜 소유욕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제자들의 독점 시도입니다. 민수기에서 여호수아는 모세를 추종하지 않은 원로 둘이 모세와 일흔 원로에게 내렸던 같은 영을 받아 예언을 하자 그들이 예언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모세에게 요구합니다. "저의 주인이신 모세님...
    Date2021.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96
    Read More
  9. No Image 26Sep

    2021년 9월 26일 연중 제26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9월 26일 연중 제26주일 오늘은 연중 제26주일이자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죄의 참된 의미와 죄책감에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죄책감과 죄에 대한 감각은 도덕적 발달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Date2021.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0
    Read More
  10. 25Sep

    9월 25일

    2021년 9월 25일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77
    Date2021.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5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