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431 추천 수 0 댓글 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

 

추수를 잘 한 인생.

 

우리의 최대 명절은 설과 한가위입니다.

설이 한 해를 시작하는 명절로

한 해의 시작뿐 아니라 존재의 시작과 근본을 생각하는 명절인데 비해

한가위는 한 해를 마감하는 명절은 아니지만

한 해 농사의 끝자락에 그 풍성한 추수에 두루 감사하는 명절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들은 단순히 곡식의 추수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인생의 추수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어떤 인생이 잘 산 인생일까?

어떤 인생이 추수를 잘 한 인생일까?

 

잘 산 인생은 우선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인생입니다.

처음서부터 끝까지 잘 살면 물론 최고이겠지만

처음은 잘 살다가 마지막을 잘 못 살면

숫제 처음서부터 마지막까지 잘 못 산 사람보다 더 비참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젊을 때 풍족하고 화려하게 살던 사람이

나이 먹어 돈도 없고, 병도 들고, 주위에 아무도 없게 된 것과 같지요.

 

마라톤을 뛰다보면 처음에 잘 뛰는 사람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잘 뛰는 것입니다.

운동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 내내 앞서 갔는데 마지막에 뒤집히면 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인생도 경기도 잘 운영을 한 것입니다.

 

이제는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봐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잘 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끝까지 레이스(race)를 잘 펼치는 것,

곧 레이스의 운영을 잘 하는 것도 인생을 잘 사는 것이지만

무엇을 위한 레이스인지가 인생평가의 더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목표(Goal)가 무엇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돈, 출세, 곧 이 세상에서의 부귀영화가 목적인 사람보다

가족 간에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목적인 사람이 잘 산다고 하겠지요.

이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드물고,

특히 돈 많고 권력이 있는 집에 사랑도 있는 걸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부모가 일생 애써 일구어 놓은 돈과 권력과 명예를 놓고

자식들 간에 고소고발을 하고

심지어 부모와 자식 간에도 고소와 고발을 합니다.

인생을 이렇게 마친다면 얼마나 그 인생이 쓰디쓰고 허무하겠습니까?

 

그러나 오늘 독서들은 이 불행보다 더 큰 불행을 경고합니다.

자기를 위해 재화는 많이 모았지만

정작 하느님 앞에서 부유치 못한 사람의 불행 말입니다.

 

돈만 있고 하느님이 없는 사람,

돈만 있고 천국이 없는 사람,

돈만 있고 사랑이 없는 사람.

 

인생을 마쳐가는데

가져갈 수 없는 돈만 있고 천국이 없다면

일생 돈을 쌓은 것이 무슨 소용이 있고 보람입니까?

 

오늘 복음도 독서도 하느님 앞에서의 인생을 얘기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가난하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하고,

하느님 안에서 죽으면 성공한 인생, 곧 행복한 인생이라고 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인생을 한 번 생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9.30 19:47:53
    천주실의 첫 질문 인간이 무엇 하러 세상에 태어 났느뇨?
    하느님을 공경하고 자기영혼 구원함이라, 이 세상 은
    영혼 구원받기위해 모든 고난 고통 주님과함께.추석 명절 맞이해서
    시댁 ,친정 하느님을 공경하고 찬미 하게 해주신 주님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즐겁고 달 밝은 달 만큼 은총이 가득 하시기를 ~`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2.09.30 10:22:28
    홈 페이지가 바뀌고 나니 저에게는 아직 낯섭니다. 핑계를 대자면 그 낯설음 때문에 전에 홈페이지에서 만나던 것처럼 여러분이 가깝고 살갗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인간이란 요상한 감정의 동물이지요. 그래서 추석 인사를 한다는 것도 잘 생각나지 않았고요. 뒤 늦게 이제라도 추석 인사해야겠다 생각하고 인사드립니다. 명절 기쁘고 즐겁게 잘 보내시고, 달과 함께 하느님의 충만을 느끼는 명절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
    홈페이지 zero 2012.09.30 08:17:43
    이곳 독일에서도 둥그런 달이 떴습니다. 달처럼 풍성한 추석 맞이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l

    피는 못속인다

    연중 제16 주간 화요일(마테 12,46-50) 자주는 못가지만 가~끔 아우네 집에 갔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아우가 제수나 아이들에게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 경우다. 또는 아들인 큰 조카 녀석도 그럴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놀라기도 하지만, 일면 내심으...
    Date201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263
    Read More
  2.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누가 내 어머니이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마태 12, 48)' 사람들에게 자신으 소개할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그 경우에 주로 다음의 말로 소개를 시작한다. '김요한 형제입니다.' 수도복을 입고 있거나, 끌러지를 입고 있는 경우라면, 사람들...
    Date201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193
    Read More
  3. No Image 23Jul

    연중 16주 화요일-대동사상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신부님, 이제 고아가 되셨네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 얘기를 들으면 정작 나는 고아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데 ...
    Date201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41
    Read More
  4.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지체될 때 더 커지는 열망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님을 가장 많이 사랑한 여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가장 먼저 본 사람...
    Date2013.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90
    Read More
  5. No Image 21Jul

    연중 제 16 주일-기도와 헌신의 정신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교회 수도 생활 전통에서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는 각기 활동 수도생활과 관상 수도생활의 모범입니다. 둘 다 주님을 사랑하였지만 마르타는 주님을 위한 일로, 마리아...
    Date2013.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55
    Read More
  6. No Image 20Jul

    연중 15주 토요일-씨앗 사랑, 열매 사랑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주님께서 당신이 하신 일을 알리지 말라고 하실 때나, 오늘처럼 당신 자신을 알리지 말라고 하실 때 저는 이 말씀이 주님의 진심일까 의구심을 갖기도 합니다.   사실은 알려지기를 바라면...
    Date2013.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95
    Read More
  7. No Image 19Jul

    연중 15주 금요일-안식, 주님의 사랑 안에 머뭄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은 왜 있는가? 제 생각에 쉬라고 있습니다.   첫째는 모든 일을 멈추고 쉬라는 것입니다. 일이란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창조적인 행위인데 인간이 일의 노예가 되지 않고 주인이 되려면, 다시...
    Date2013.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68
    Read More
  8. No Image 18Jul

    사랑의 멍에

    연중 제15 주간 목요일(마테 11,28-30)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사전에 의하면 멍에는 "가축 특히 소나 말의 어깨에 씌워 쟁기를 뒤에 달아 끌기 위해 나무로 구부러지게...
    Date201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572
    Read More
  9. No Image 18Jul

    어느 수련자의 강론

    ‘사랑으로 시각전환합시다!’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에게 당신께 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안식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멍에를 메고 당신에게 배우면 안식을 얻을 것이라고 ...
    Date201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39
    Read More
  10. No Image 18Jul

    연중 15주 목요일-안식의 조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오늘 복음은 우...
    Date201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7 698 699 700 701 702 703 704 705 706 ... 747 Next ›
/ 7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