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5월 23일 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강림 대축일은 예수 부활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강림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로써 교회가 설립되었고 선교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성령은 성경에서 ‘하느님의 얼’, ‘숨결’, 바람’, ‘거룩한 영’ 등으로 표현됩니다. 성령은 생기를 주는 물, 타오르는 불과 같습니다. 구약에서는 무에서 세상을 창조한 힘, ‘하느님의 영’이라 표현합니다. 하느님의 영은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특은이었습니다. 구약시대의 은혜는 백성들을 일으키는 힘과 예언의 은혜이기도 했습니다. 그후 신약시대의 은혜는 성령이시며 견진성사로 특은을 받습니다.
‘협조자’, ‘보호자’, ‘위로자’의 뜻을 지닌 파라클리토이신 성령은 인간의 마음안에 참 평화와 화목을 불어 넣어 주시고 지혜를 주시어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하시며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와 사랑을 주십니다.
성령은 새생활, 즉 사랑의 생활, 평화의 생활, 능력의 생활을 만드는 동력입니다. 마치 전기가 TV화면에 들어가면 그림을, 냉장고에 들어가면 얼음을, 에어컨에 들어가면 찬 바람을, 온풍기에 들어가면 열을, 제습기에 들어가면 건조한 공기를, 용접기에 들어가면 접착을, 형광등에 들어가면 빛을 만들어 내는 여러가지 현상을 조성하는 힘과 같습니다.
한마디로 성령은 생활에 나타내는 하느님의 활동이요, 인간안에 꿈틀거리는 신의 정신작용, 신풍, 신바람입니다.
자신이 성령을 받았다는 확증은 어떻게 아느냐 하는 것도 사실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성의 도움 없이는 알기 힘든 복잡성을 지닙니다. 사랑만 있고 이성없는 결혼이란 위험한 결합이듯, 단순한 신앙만으로 성령취득된 주장도 위험한 일입니다. 성령을 느낌으로 판단하는 것 또한 위험한 일입니다.
성령을 무당, 박수 신접자등이 내리는 잡된 신령이나 귀신과 혼돈하는 일이 이스라엘에도 많았기에 엄중한 경계를 강조하였습니다.
성령은 사람의 마음, 혹은 사람의 심령에 담겨 있는 마음의 기운, 즉 사람의 주관이나 생각속에 작동하는 모종의 기운을 말합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이란 그의 사고방식을 하느님으로부터 부음받은 상태입니다.
물이 낮은 계곡에 고이듯 성령의 은총도 겸손한 영혼 안에 고입니다. 그리고 물이 비탈의 경사가 급할수록 더 빨리 쏟아져 내리듯 마음이 진실로 겸손한 사람이 더 쉽사리 주님께 다가가 그분의 은총을 더욱 충만히 받습니다.
성령으로 인도되는 사람에게는 세속이 없는 것 같고, 올바른 생각을 하며 자신 안에서 갖가지 행복을 맛보고, 자신이 비천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성령은 우리가 얻어맞아 완전히 부서질 때 우리 스스로를 쌓아올린 담들, 상처들, 업적들이 부서져 무너질 때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성령강림 대축일을 맞아 성 프란치스코의 권고를 되새기며 성령의 사람이 되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바로 이것을 얻도록 힘쓰십시오: 즉 주님의 영과 그 영의 거룩한 활동을 마음에 간직하고 주님께 깨끗한 마음으로 항상 기도하고 박해와 병고에 겸허하고 인내하며 또한 우리를 박해하고 책망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도록 힘쓰십시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Jul

    연중 제14주일-내로남불 말고 예언을

    오늘 주님께서는 그 유명한 말씀인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감히 이 말씀에 제가 토를 단다면 예언자는 고향뿐 아니라 어디서고 존경을 받지 못함은 물론 냉대를 당...
    Date2021.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66
    Read More
  2. No Image 04Jul

    2021년 7월 4일 연중 제14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7월 4일 연중 제1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에언자의 소명은 예언직으로 불리움 받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예언자로서 어떠한 마음 자세를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성찰하게 합니다. 이 시대의 예언자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영을 지니...
    Date2021.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7
    Read More
  3. 03Jul

    7월 3일

    2021년 7월 3일 성 토마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6644
    Date2021.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2 file
    Read More
  4. 02Jul

    7월 2일

    2021년 7월 2일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630
    Date2021.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5 file
    Read More
  5. No Image 01Jul

    연중 13주 목요일-잔인함일까요? 사랑일까요?

    오늘 창세기 얘기는 하느님의 잔인한 테스트입니다. 아브라함에게 가장 소중한 것, 그것도 물건이 아닌 사람이요 사람 중에서도 늘그막에 얻은 외아들을 포기하라는 테스트입니다.   그런데 이런 테스트를 지금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하느님...
    Date2021.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97
    Read More
  6. 01Jul

    7월 1일

    2021년 7월 1일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619
    Date2021.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9 file
    Read More
  7. 30Jun

    6월 30일

    2021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606
    Date2021.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1 file
    Read More
  8. No Image 30Jun

    연중 13주 수요일-시간과 공간의 주인은?

    오늘 복음의 얘기는 공관 복음에 모두 나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다른 두 복음과 차이 나는 것이 바로 때에 대한 언급입니다. 다른 복음들에서는 때에 대한 얘기가 없는데 마태오 복음은 때가 되기 전에 주님께서 오셨다는 말을 추가합니다.   "하느님...
    Date2021.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1
    Read More
  9.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사람의 아들'이라는 칭호 때문에 다른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이어지는 예수님의 질문을 보면, 그것은 당신에 관한 질문입니다. 제자들의 대답은 서로 다르며, 베드로가...
    Date2021.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5
    Read More
  10. 29Jun

    6월 29일

    2021년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낮 미사 - http://altaban.egloos.com/2246594
    Date2021.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