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85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오늘 세례자 요한의 탄생 대축일을 지내며

오늘 전례 독서와 감사송의 말씀을 가지고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예수께서 오시기 전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

"아버지께서는 복된 요한을 뽑으시어 주님을 준비하는 특별한 영예를 

주셨으니, 그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송하나이다."

 

무릇 성인들의 축일을 지내는 이유가 그저 성인의 위대함을 기리기 위함이 

아니라 성인의 삶을 본받고자 함이듯 오늘 세례자 요한의 축일을 지내는

것도 세례자 요한처럼 주님을 준비하는 삶을 우리도 특별한 영예로 삼고,

세레자 요한처럼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세례자 요한처럼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고 회개의 세례를

오늘도 미리 선포한다는 것은 주님께서 이천 년 전에 오신 것처럼

오늘도 주님께서 오시도록 우리가 준비하고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주님은 이천 년 전에 한 번 오신 것으로 끝이 아니고

오늘도 계속 다시 오셔야 하고, 그러시도록 우리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주님을 준비하는 존재라는

정체성을 늘 인식하고 의식하며 살아야 하고

그런 존재라는 것을 특별한 영예로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뜻에서 오늘 감사송은 세례자 요한을 주님의 선구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주님의 선구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는데

주님의 선구자라는 인식은 주님과 나를 떼어서 생각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없이 어디 가지 않고,

주님 없이 무슨 계획을 세우지 않으며,

한 마디로 '당신은 당신이고, 저는 저입니다.'로 살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태어나기 전부터 주님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존재였다고,

"그리스도의 선구자 요한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인류 구원이 다가왔음을

기뻐하였고 태어날 때에 구원의 큰 기쁨을 알렸다."고 감사송은 노래하지요.

 

그렇긴 하지만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오심만 준비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 오실 것을 준비하고 있다가 주님이 오시자

자기 집에만 모신 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주님께서 마을에 오셨는데 자기 집에 감금한 셈인데

그러지 않았고 사람들도 주님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사람들도

준비하게 한 분이며 주님이 오시자 주님을 사람들에게 가리킨 분입니다.

 

이에 대해 요한 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요한이 이튿날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그곳에 다시 서 있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선구자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주님을 먼저 알아 본 사람들의 선구자이고,

사람들에게 주님을 알려 준 증거자이기도 니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은 주님과 자신을 떼어 생각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동떨어진 분이 아닙니다.

 

주님에 앞서 사람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베풀고,

사람들보다 앞서 주님을 알아보고 증거를 한,

주님의 선구자요 사람들의 선구자인 세례자 요한을 오늘 우리는 본받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24 05:53:1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24 05:52:45
    2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운명에 거스르지 않고)
    http://www.ofmkorea.org/363920

    1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선구자에 대하여)
    http://www.ofmkorea.org/231814

    1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운명과 사명의 사람)
    http://www.ofmkorea.org/127076

    16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위인과 성인의 차이)
    http://www.ofmkorea.org/90692

    15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가리지 말고 가리키자!)
    http://www.ofmkorea.org/79119

    13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가리치는 사람인가, 가르치는 사람인가?)
    http://www.ofmkorea.org/54549

    12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운명인가, 사명인가?)
    http://www.ofmkorea.org/32054

    1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겸손의 유믜미성)
    http://www.ofmkorea.org/5160

    1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원심력과 구심력의 사랑 관계)
    http://www.ofmkorea.org/4151

    0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열등감)
    http://www.ofmkorea.org/2707

    0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어린 양을 가리키는 손 가락)
    http://www.ofmkorea.org/143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31Jan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2020년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9956
    Date2020.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7 file
    Read More
  2. No Image 31Jan

    연중 3주 금요일-일은 커도 작게, 죄는 작아도 크게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심한 곳 정면에 배치했다가, 그만 남겨 두고 후퇴하여 그가 칼에 맞아 죽게 하여라."   며칠 전에 말씀드렸듯이 우리 인간은 어려울 때보다는 일이 잘 풀릴 때나 편안할 때 죄를 짓거나 실수를 크게 합니다. 그것은 어려울 때는 ...
    Date2020.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5
    Read More
  3. 30Jan

    연중 졔3주간 목요일

    2020년 1월 30일 연중 제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938
    Date2020.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4 file
    Read More
  4. No Image 30Jan

    연중 3주 목요일-수시로 무시로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 주 하느님, 당신 눈에는 이것도 부족하게 보이셨는지, 당신 종의 집안에 일어날 먼 장래의 일까지도 일러 주셨습니다."   어제 사무엘기는 다윗이 어디...
    Date2020.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9
    Read More
  5. 29Jan

    연중 제3주간 수요일

    2020년 1월 29일 연중 제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908
    Date2020.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3 file
    Read More
  6. No Image 29Jan

    연중 3주 수요일-우리가 주님의 이동 성전

    "나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어떤 집에서도 산 적이 없다. 천막과 성막 안에만 있으면서 옮겨 다녔다.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어제 하느님의 궤에 대해 얘...
    Date2020.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4
    Read More
  7. 28Jan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2020년 1월 28일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9895
    Date2020.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0 file
    Read More
  8. No Image 28Jan

    연중 3주 화요일-사람들 앞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

    "다윗은 기뻐하며 다윗 성으로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주님의 궤를 멘 이들이 여섯 걸음을 옮기자, 다윗은 황소와 살진 송아지를 제물로 바쳤다. 다윗은 아마포 에폿을 입고,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예루살렘에 정착하여 ...
    Date2020.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7
    Read More
  9. 27Jan

    연중 제3주간 월요일

    2020년 1월 27일 연중 제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875
    Date2020.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3 file
    Read More
  10. No Image 27Jan

    연중 3주 월요일-임금이 된 다윗은 행복했을까?

    "주님께서는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고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될 것이다.’ 하고 임금님께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이 드디어 임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봅니다. 다윗은 임금으로서 행복하였을까?   관구장이었던 저를 비추어보...
    Date2020.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8 399 400 401 402 403 404 405 406 407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