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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1.06.24 09:22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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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잉태 예고를 들은 즈카르야는
그것을 쉽게 믿지 못했습니다.
자신과 아내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아내의 임신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믿지 못하는 즈카르야는
천사가 전해준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벙어리가 됩니다.

이윽고 아내 엘리사벳은 아기를 낳게 됩니다.
그러나 복음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
즈카르야의 입이 열렸다고 전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은 즈카르야가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확정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서 한 첫 말은
아들을 낳을테니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으라는 명이었습니다.
즈카르야는 아들의 잉태를 믿지 못했지만,
천사가 전한 하느님의 명령을 지키면서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됩니다.

말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하지 못하게 되어 겪는 불편함,
더욱이 사제로서
하느님과 가까이 머무는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못해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자책감으로
1년 남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들이 태어나면
다시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듣기는 하였지만,
그것도 온전히 믿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의심을 하는 자신의 모습과
그럼에도 하느님께 맡겨 드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믿기로 결심하는
자신의 모습 사이를
하루에도 수십번 왔다 갔다 했을 것입니다.

그 고민과 갈등의 결론은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었습니다.
그것을 쓰는 순간에도 즈카르야는
'정말 입이 열릴까?
아니야 정말 열어 주실 것이야'
이 두 마음 속에서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입을 연 즈카르야는
하느님을 찬미하게 됩니다.

신앙 생활은 순탄한 길만 가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요한의 삶도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즈카르야가 고민했던 시간,
요한이 광야에서 활동을 준비한 시간,
그리고 그가 활동했던 시간,
그 시간 속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하느님을 찾았고,
하느님과 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시간이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은 복된 시간이었음을
즈카르야의 찬미가 보여줍니다.
우리도 그들의 모범에 따라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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