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내겠느냐?”
오늘 주님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악령을 퇴치한다고
당신을 터무니없이 모함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나라든 갈라서면 그 나라가 망할 거라고 하시며
사탄은 서로 갈라서지 않는다는 뜻으로,
그래서 망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은 이렇게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갈라져 싸우지 않는다는 뜻으로 말입니다.
그러니까 악령의 세계가 망하지 않는 이유는
사실 악령은 갈라서 있기는 해도 싸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니, 너무도 완벽히 갈라서 있어서 서로 싸우지 않습니다.
복음의 악령들은 주님께도 자기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말하고,
자기를 멸망시키려고 왔냐고도 말하며, 괴롭히지 말라고도 합니다.
상처는 가까운 사람한테 받는 법입니다.
멀리 있는 가시는 찌르지 않고 찌를 수 없습니다.
장미의 가시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찌르지 않지요.
너무 사랑하여 장미를 꺾으려는 사람만 가시는 찌릅니다.
그러니까 가시를 싫어하여 장미를 사랑하지 않는 존재가 악령입니다.
아파하면서까지 사랑하고 싶지 않고,
싸우면서까지 사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싸우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미워하고 싸우는 것이 악령이라고 우리는 흔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미워하지도 싸우지도 않아서 악령인 것입니다.
그들은 각자의 영역을 불간섭하면서 사는 존재들이며
그들의 평화는 갈라섬과 이런 불간섭의 평화입니다.
혹시 내가?
혹시 내가 그러하지 않을까?
많이 싸웁니다 왜싸우는지 너무 사랑하여 싸우기 원합니다.
나의 기쁨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