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85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 임금님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았지만

초대에 응하지 않거나 예복을 입지 않아 벌 받는다는 비유얘깁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탁 들은 생각이 우리말에 있듯이

<굴러 들어온 복을 제 발로 걷어차는구먼!>입니다.

 

그러면서 불행한 사람이란 행복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듯

지옥에 가는 사람은 천국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비유를 볼 때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천국 가는 길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지 않았습니다.

천국은 열려있었고 적극적인 초대까지 받았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초대 받았는데 안 갈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천국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아마 이들에게는 그곳이 천국이 아니었기 때문이겠지요.

 

천국을 천국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환락의 삶이 행복한 삶보다 더 행복해보이기에

참 행복을 행복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정확히 같습니다.

 

어리석음이 고통과 불행의 원인인 것이 바로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초대에 응하기는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복을 입지 않아서 쫓겨납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 선한 사람, 악한 사람 다 초대 받았다는 것과

예복을 입지 않아 쫓겨났다는 것은 우리의 사려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그렇다면 악한 사람이란 말일까요?

그런데 복음을 보면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입니다.

길거리에서 선한 사람, 악한 사람 아무나 불러오라고 하였으니

악한 사람이 한 사람만 불려온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복이란 회개의 옷일까요?

악한 사람이지만 임금의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얼른 회개자의 옷, 선한 사람의 옷으로 바꿔 입은 것일까요?

 

그런 뜻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혼인 예복이란 사랑의 옷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혼인잔치는 사랑의 잔치이니 사랑이 예복이겠지요.

 

여기에 놀라운 영성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은 죄인도 사랑하고 천국에 초대하고,

죄인도 당신을 사랑하도록 초대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아무나 불러오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아무나가 실제로는 아무나가 아니고 하느님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선한 사람으로 태어나 끝까지 선한 사람도 없듯이

처음부터 악한 사람으로 태어나 끝까지 악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선한 사람이기도 하고 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똑 같이 햇빛을 내리시니

선한 사람, 악한 사람 할 것 없이 다 사랑하시고

죄와 악의 사람일지라도 당신을 사랑하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가 사랑을 포기하는 것, 그것이 더 큰 죄이고,

우리의 작은 악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는 것, 그것이 더 큰 죄일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08.19 09:14:45
    사랑받고 있는 죄인임을 오늘도 감사드리는 아침입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19 05:52: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19 05:52:22
    19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우리가 서원을 하는 이유)
    http://www.ofmkorea.org/256161

    18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우리는 '아무나'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140345

    16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아무나가 아니라 모두 초대 받은 우리)
    http://www.ofmkorea.org/92684

    15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흥행에 실패한 혼인잔치)
    http://www.ofmkorea.org/81477

    12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나의 혼인예복은?)
    http://www.ofmkorea.org/35125

    11년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아랑곳 않는 이들과 어울리지 않은 이들)
    http://www.ofmkorea.org/525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r

    [오늘 3분 강론] 아버지의 시선으로, 하느님의 관점으로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유튜브 시청각 동영상으로 강론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youtu.be/pBBoeJpPrFo 성모님께서 모든 자녀들을 성부의 마음에 드는 모습으로 변화시키실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우리의 의지를 봉헌하길 기도하면서......
    Date2020.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희전 Reply0 Views256
    Read More
  2.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하느님 앞에서 잔머리는 일거에

    오늘 축일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위하여 사람들 가운데 성령의 힘에 감싸여 탄생하시리라는 천사의 알림을 동정 마리아께서는 믿음으로 받아들이시고 외아드님을 성령으로 잉태하시어 당신의 흠없는 태중에 모셔들이셨나이...
    Date2020.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2
    Read More
  3. 25Mar

    예수님의 탄생예고 대축일

    2020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0803
    Date2020.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7 file
    Read More
  4. No Image 24Mar

    [영상] 사순 제 4주간 화요일 나눔 - 샘처럼 솟아나는 축복

    안녕하세요 박성호 다미아노 형제 나눔입니다~
    Date2020.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다미아노 Reply2 Views317
    Read More
  5. 24Mar

    사순 제4주간 화요일

    2020년 3월 24일 사순 제4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792
    Date2020.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328 file
    Read More
  6. No Image 24Mar

    사순 4주 화요일-물이 넘치고 흘러야 성전이다.

    프란치스코는 권고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종은 자기가 만족스러워 할 때에는 자기에게 어느 정도의 인내심과 겸손이 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만족스럽게 해야 할 바로 그 사람들이 자신을 반대하는 순간이 왔을 때, 그 때에 지...
    Date2020.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75
    Read More
  7. No Image 23Mar

    사순 4주 월요일-지푸라기가 아니라 주님을 잡아야

    오늘 주님께서는 왕실 관리의 아들을 고쳐주시면서 표징과 이적을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라고 듣기에 따라서는 모욕적인 말씀을 하시면서도 아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그러면 주님께서 아들을 고쳐주시는 것은 안 고쳐주...
    Date2020.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6
    Read More
  8. 23Mar

    사순 제4주간 월요일

    2020년 3월 23일 사순 제4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776
    Date2020.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5 file
    Read More
  9. 22Mar

    사순 제4주일

    2020년 3월 22일 사순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0768
    Date2020.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10. No Image 22Mar

    2020년 3월 22일 사순 제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3월 22일 사순 제4주일 오늘 우리가 듣는 요한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태어나면서부터 눈 먼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공관복음이 수많은 기적 이야기를 전해 주는 반면, 요한복음은 일곱 가지 표징만을 언급합니다. 물을 술로 변화시키심(2,1-11),고관의 ...
    Date2020.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8 399 400 401 402 403 404 405 406 407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