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2.10.13 04:30

연중 27주 토요일- 오히려

조회 수 5746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오늘 말씀에서 “오히려” 행복하다는 주님의 말씀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예수님을 잉태하고 젖 먹히신 마리아가

불행하다거나 행복치 않다는 뜻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고,

복음의 다른 곳에서 마리아가 여인 중에 복되다 하였으니

누가 마리아보다 더 행복하다는 뜻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보다 더 행복하다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이 사실은 마리아가 행복한 이유와 같습니다.

 

자식이 없는 엄마보다 자식을 둔 엄마가 더 행복하고

평범한 자식을 둔 엄마보다 훌륭한 자식을 둔 엄마가 더 행복하겠지요.

이것이 엄마가 된 인간의 소소하고 평범한 행복입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행복이 이런 것일까요?

 

 

마리아가 행복한 이유는 이런 인간적인 행복이 아닐 것입니다.

하느님 중심적인 행복입니다.

 

 

이 세상 어떤 여인보다도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하였기에

마리아는 여인 중에 가장 복된 여인인 것이지 달리 복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자녀여서 행복한 것이지

인간의 어머니여서 가장 복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렇게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한다면

훌륭한 인간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보다 더 행복하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의 여인은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고 얘기합니다.

 

 

제가 비록 애를 낳아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공감이 가는 얘기입니다.

아기의 발길질에 생명을 느끼는 자궁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그리고 젖을 빨릴 때. 살덩어리도 아니고 그저 젖도 아니며

사랑이 되고, 생명이 되는 그 젖가슴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저는 진정 어머니들의 그 행복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젖은 몸무게 50Kg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살덩어리일 뿐.

그런데 그 젖이 인간이 죽을 때까지 그리워하는 젖이고,

젖을 빨지 못하고 큰 사람은 불행하게도 하는 젖입니다.

 

 

그래서 제가 신체의 한 부분이 된다면 다른 신체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머리가 되지 않고,

손이 되지 않고,

발이 되지 않고,

입이 되지 않고,

귀가 되지 않고,

위와 장이 되지 않겠습니다.

오직 자궁이 되고 젖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이렇게 자신도 행복하게 하고

자식들도 행복하게 하는 자궁과 젖의 어머니가 되지 말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한 자식의 어머니가 되는 것,

이 세상살이에서 끊기도 힘들고 넘어서기도 힘든 행복이지만,

이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음을 깨닫고 맛보라고 초대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10.13 20:16:33
    저는 제가 몸이 약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늘 성모님 만삭된 몸으로 여행하심
    얼마나 힘이들고 또한 출산도 마굿간에서 가히 한여자로서 성모 어머님 통고
    앞에 위로 받으며 비참앞에 성모님 생각하면 위로 평화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안에서 기뻐뛰니"
  • ?
    홈페이지 아가다 2012.10.13 11:38:25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 지키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남은 여정 기쁘게 행복하게 꾸려 나갑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Oct

    10/23 화요일

    10/23 화요일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루카 12,37) ♡ 묵상 그대는 오늘 누구를 위해 식탁 시중을 드시나요? 그대가 사랑하고 아끼는 이를 위해서 그가 좋아하는 것, 그에게 꼭 필요한 것을 먹...
    Date201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009
    Read More
  2. No Image 23Oct

    연중 29주 화요일- 주님은 저승사자가 아니라 바람이시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잎 새에 바람이 이는 것은 떨어질 때가 처음이 아닙니다. 이파리가 아직 나무에 달려 있을 때 바람은 수없이 방문을 하였습니다....
    Date201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160
    Read More
  3. No Image 22Oct

    10/22 월요일

    10/22 월요일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에페 2,10) ♡ 묵상 그대는 전시회 보러 자주 가나요? 먹고 살기 바쁜데 그럴 여유가 어디 있냐고요? 맞아요! 저도 그래요. 그런데 가끔은 이런저런 기회로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있더라구요. 그때마다...
    Date2012.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13
    Read More
  4. No Image 22Oct

    연중 29주 월요일- <더>가 탐욕이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우리의 번역은 <모든> 탐욕을 경계하라고 합니다만 <온갖> 탐욕을 조심하라는 번역도 있고, 영어 번역은 <어느 종류건> 탐욕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번역합니다. “Watch, and be on your guard against...
    Date2012.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878
    Read More
  5. No Image 21Oct

    연중 제 29 주일(전교주일)- 성당에 하느님이 없다!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선교의식을 고취하고 국내외에서 선교에 앞장서 애쓰는 선교사를 위해서 기도하며 우리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사가 되도록 촉구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전교 또는 선교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전교’하면 대부분...
    Date2012.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473
    Read More
  6. No Image 20Oct

    연중 28주 토요일- 나의 정체성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당신을 모른다고 하는 자를 주님께서는 당신도 천사들 앞에서 모른다고 하시겠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네가 그러면 ...
    Date2012.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59
    Read More
  7. No Image 19Oct

    연중 28주 금요일- 조심은 하되 두려워함 없이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라.” 조심과 두려움. 바리사이를 나무라시고 그들에...
    Date2012.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74
    Read More
  8.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떠남과 머무름

    “가거라. 나는 이제 양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너희는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떠남과 머무름.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파견하십니다. 다른 제자...
    Date2012.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33
    Read More
  9. No Image 17Oct

    연중 28주 수요일- 선생님들은 많다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위선을 나무라자 율법 교사가 하는 말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들도 나무라십니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예수님께서는 바...
    Date2012.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09
    Read More
  10. No Image 16Oct

    연중 28주 화요일- 채움과 비움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채움과 비움. 수도원 들어와 첫 피정 때 들은 얘깁니다. 우리의 마음은 컵과 같은데 그 컵이 똥물로 가득 차 있으면 술을 따라도 물을 따라도 ...
    Date2012.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1 702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