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45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마태오 복음 23장은 주님께서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고 24장은 주님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제자들 입장에서 23장은 그래서는 결코 안 된다는 가르침이고,

24장은 마땅히 그러해야 할 것에 대한 가르침으로서

주인을 깨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슬기로움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어제는 종의 슬기로움과 깨어 있음에 대한 가르침이고

오늘은 동정녀의 슬기로움과 깨어 있음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종의 슬기로움과 동정녀의 슬기로움 사이에

종의 깨어 있음과 동정녀의 깨어 있음 사이에 차이점은 뭘까요?

 

무슨 차이가 있기에 깨어 있음에 대한 비유를 두 번이나 이어서 할까요?

그 차이가 없다면 중복할 필요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 차이를 따지기 전이고 그래서 그 차이가 뭔지 모를지라도

막연하지만 저에게 드는 느낌은 종의 기다림보다는 동정녀의 기다림이

더 높은 차원이랄까 고상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이라면 종이 되시겠습니까? 정배가 되시겠습니까?

정배가 되고 싶지 종이 되고 싶지 않으시겠지요.

 

그것은 신분적으로 종과 정배는 차이이고,

의무와 사랑의 차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인과 종의 관계는 의무와 충성의 관계라면

신랑과 정배의 관계는 사랑과 자유의 관계지요.

 

그러니 깨어 있는 것이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의무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정배의 모든 촉각이 깨어 있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관심 정도가 아니라 촉각까지 신랑에게 가 있고,

설혹 잠을 자더라도 촉각이 깨어 있을 정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퍼질러자는 것이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감각이 사랑하는 이에게 가 있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동정녀에게는 육신이 잠을 자도

사랑은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

다시 말해서 깨어 있다는 것이 오늘 제가 하는 강론의 결론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08.27 16:31:30
    ''사랑과 자유의 관계ᆢ''
    저의 모든 이들과의 관계가 과연사랑으로 깨어있는 자유로운 관계인가를잠시 생각해봅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27 05:57:0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27 05:56:37
    20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나의 사랑은 펑퍼진 사랑?)
    http://www.ofmkorea.org/378798

    19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과 욕망)
    http://www.ofmkorea.org/258682

    18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http://www.ofmkorea.org/142670

    17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http://www.ofmkorea.org/110584

    16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에도 슬기가 필요하다.)
    http://www.ofmkorea.org/92917

    15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신부에게 필요한 것은 착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81841

    13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의 슬기)
    http://www.ofmkorea.org/55838

    12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무엇을 해야 한다면)
    http://www.ofmkorea.org/3709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8May

    부활 제6주간 월요일

    2020년 5월 18일 부활 제6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569
    Date2020.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3 file
    Read More
  2. No Image 17May

    부활 제6주일-너희 희망은 무엇이냐?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시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 그러나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십시오."   오늘 베드로 사도는 ...
    Date2020.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64
    Read More
  3. No Image 17May

    2020년 5월 17일 부활 제6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5월 17일 부활 제6주일 오늘 우리가 듣는 요한 복음 14장의 내용은 새 계명이라는 주제를 주축으로 하는 고별예식(13장)과 고별사(14-16장)와 고별기도(17장)와 연결 되어 있습니다. 먼저 고별예식은 세족례와 마지막 만찬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대목...
    Date2020.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2
    Read More
  4. 17May

    부활 제6주일

    2020년 5월 17일 부활 제6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1558  
    Date2020.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7 file
    Read More
  5. No Image 16May

    [동영상]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세상이 혐오의 대상인가?

    많은 신자들이 세상(세속)은 더럽고 추악하고 혐오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고, 교회(영성)는 거룩하고 고결하며 흠숭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주님께서 창조하셨지 않습니까? 문제는 세상이 여러 유혹과 죄악과 ...
    Date2020.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62
    Read More
  6. 16May

    부활 제5주간 토요일

    2020년 5월 16일 부활 제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548
    Date2020.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1 file
    Read More
  7. No Image 16May

    부활 5주 토요일-나도 성령의 허락을 받고 싶다.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오늘 사도행전을 읽다가 비티니아로 가고자 했던 바오로가 성령께서 허락지 않으셔서 가고자 하던 곳을 포기하고 트로아스로 방향을 돌렸다는 얘기가 새삼스러웠습...
    Date2020.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6
    Read More
  8. No Image 15May

    부활 5주 금요일-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릴 때

    주님께서는 당신이 말씀하신 것 중에서 제일 중요한 말씀을 오늘 제자들에게 하십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이 제일 중요한 말씀이고 계명이라고 하면서도 실제 삶에...
    Date2020.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69
    Read More
  9. 15May

    부활 제5주간 금요일

    2020년 5월 15일 부활 제5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531
    Date2020.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6 file
    Read More
  10.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모든 선출은 다 하느님의 선출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늘 하느님의 뜻을 찾고, 늘 하느님 섭리에 따르려는 프란치스코와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는 성 프란치스코가 맛세오 형제를 데리고 길을 가고 있었다. 맛세...
    Date2020.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 730 Next ›
/ 7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