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43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콜로새서는 주님 안에서 살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님 안에서 사는 삶'으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는 주님 안에서 살라고 하는 이유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주님 안에서 살지 않아도 되겠지만 주님으로 받아들인 한

주님 안에서 살아야 된다는 것인데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요.

 

말로는 주님이라고 하면서 사는 것은 주님과 무관하게 살거나

프란치스코가 그래서 추궁받았듯이

다른 것들을 주인으로 섬기며 살면 안 되겠지요.

그렇다면 주님 안에서 사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

 

바오로 사도는 우선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살라고 합니다.

주님 안에서 살기는 하는데 늘 불평불만이거나 원망하며 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살면 주님께 불충인 것이 아니라 자기가 불행한 것이고,

그러므로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야 하는 것은 주님이 아니라 날 위해서지요.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는 것은 그릇으로 치면 물이 차고 넘치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대만족인 것이고

그러기에 이렇게 사는 것이 참행복이요, 요즘말로 하면 찐-행복이며,

이런 사람이라야 참으로 찐-사람이지요.

 

사실 넘치게 행복한 사람에게서만 감사가 나오는 법이고,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어서 "여러분은 그분 안에서

충만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얘기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다음으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은 또한 그분 안에서 육체를 벗어 버림으로써,

사람 손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할례 곧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아 사는 거라는 뜻인데

그리스도의 할례란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묻히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함께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리스도의 할례란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바오로 사도는 또한 얘기합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여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진 할례는 포경수술에 불과하고,

이런 포경수술은 건강이나 청결의 의미 외에는 다른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세례의 의미도 머리에 물을 뿌리거나 물속에 잠기는

그런 외적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이지요.

 

이것은 물고기로 치면 물 밖에서 살지 않고 물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물고기가 물 밖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특히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연명하는 것이고

생기와 활기 있게 사는 것이 아니라 꾸역꾸역 사는 것이겠지?

물 밖의 고기처럼 헐떡이며 사는 나는 아닌지 돌아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2:04
    21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헐떡이는 나는 아닌지.) <br />http://www.ofmkorea.org/4245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7 05:01:1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7 05:00:41
    19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오르고 내려오는 기도)
    http://www.ofmkorea.org/262467

    18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열일 제쳐놓고)
    http://www.ofmkorea.org/146748

    16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아직 더 오르락내리락해야!)
    http://www.ofmkorea.org/93205

    14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오름과 내려옴)
    http://www.ofmkorea.org/65226

    13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비움의 기도, 들음의 기도)
    http://www.ofmkorea.org/56063

    12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고민과 기도의 차이)
    http://www.ofmkorea.org/38665

    11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산 위의 제자, 평지의 사도)
    http://www.ofmkorea.org/5268

    10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힘의 법칙)
    http://www.ofmkorea.org/4352

    08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자부심과 자만심-복음화와 세속화 사이에서)
    http://www.ofmkorea.org/164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Oct

    연중 28주 월요일-기적적인 회개가 아니라 회개의 기적을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은 한 가지 의문을 자아냅니다. 표징을 요구하기에 이 세대가 악하다면 표징을 요구하지 않으면 선하다는 뜻인가?   ...
    Date2021.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93
    Read More
  2. No Image 10Oct

    연중 제28주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진 것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박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이 박해를 받을 것이라...
    Date2021.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4
    Read More
  3. 10Oct

    10월 10일

    2021년 10월 10일 연중 제28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742
    Date2021.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6 file
    Read More
  4. No Image 10Oct

    연중 제28주일-버릴 줄 알고 떠날 줄 아는 지혜

    가장 대표적인 깨달음의 종교가 불교라고 합니다. 왜냐면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 또는 붓다가 바로 깨달은 자라는 뜻이고, 석가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깨닫게 되면 부처가 된다고 가르치는 종교가 불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깨달음이란 궁극적으로 ...
    Date2021.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95
    Read More
  5. No Image 10Oct

    2021년 10월 10일 연중 28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10월 10일 연중 28주일 오늘은 연중 제28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영원한 생명에 대해 얘기를 합니다. 인간 내면 깊은 곳의 궁극적 갈망은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욕구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참행복을 누리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영원한 생명에 ...
    Date2021.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4
    Read More
  6. 09Oct

    10월 9일

    2021년 10월 9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732
    Date2021.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0 file
    Read More
  7. No Image 09Oct

    연중 17주 토요일-오히려 행복한 사람

    이미 몇 번인가 얘기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피정 때 어머니들께 질문을 드리지요. 천국에 가서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다면 어떤 관계를 맺겠습니까?   우선 지금의 남편과 꼭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겠습니까? 대다수가 싫다거나 꼭 그럴 필요가 없...
    Date2021.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92
    Read More
  8. No Image 08Oct

    연중 27주 금요일-서 있는 자 넘어질까 조심하듯

    우리나라에 성령 쇄신 운동이 시작되고 얼마 안 돼서 성령 쇄신 운동에 열심하신 분들이 상당을 청해오신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같이 운동을 하는 분들 사이에서 분열이 생긴 것이었고,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지 도움을 청하러 오신 거였습니다. ...
    Date2021.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1
    Read More
  9. 08Oct

    10월 8일

    2021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711
    Date2021.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0 file
    Read More
  10. 07Oct

    10월 7일

    2021년 10월 7월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694
    Date2021.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 724 Next ›
/ 7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