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77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축일 강론을 위해 묵상을 하는데 문득이랄까

퍼뜩이랄까 '하필이면 한가위 명절에 이 축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였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명절에 이 축일이 있는 것이 뭐가 어때서?‘

하는 생각이 이어서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명절은 기쁘고 즐거워야 하는데

한국 순교자 대축일은 고통과 죽음을 묵상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이런 생각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우리 순교자 대축일도 음울하게 지낼 것이 아니라

대축일이니 크게 축하하면서 기쁘고 즐겁게 지내면 되는 것이지요.

돌아 보니 103위 시성식 때 우리는 얼마나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했습니까?

 

그렇게 바꿔 생각하니 오늘 첫째 독서의 말씀도 다르게 묵상이 되었습니다.

오늘 첫째 독서는 이렇게 얘기하지요.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의인들 곧 순교자들은 '하느님 손안에 있는' 존재들이고,

그래서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는' 존재들이며,

'평화를 누리고 있는' 존재들이고,

'벌은커녕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분들이며,

'단련을 조금 받은 다음에는 은혜를 크게 입을' 분들입니다.

 

그러니 순교자들의 인생은 얼마나 긍정적이고 밝고 희망적입니까?

특히 순교자들은 행복을 앞당겨 살아가는 분들이지요.

 

지금 고통 중에 있지만 고통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손안에 있음을 강하게 그리고 현재적으로 느낄 뿐 아니라

천국을 희망함으로써 미래 천국의 행복을 지금 앞당겨 사는 것입니다.

 

확고한 믿음에 바탕을 둔 참희망은 그런 것입니다.

지금 고통 한가운데 있는데도 미래 행복을 앞당기는 마술이 희망이고,

고통을 행복으로 둔갑시키는 마술이 행복입니다.

 

프란치스코도 회개 초기에는 자기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암울했나 봅니다.

그래서 "내 마음의 어두움을 밝혀주소서!" 하였고,

이어서 "올바른 신앙과 확고한 희망과 완전한 사랑"을 달라고 청했지요.

 

그러니 우리도 이 축일을 지내며 순교자들처럼 그리고 프란치스코처럼

천국의 행복을 앞당겨 살아가게 하는 참희망을 주십사고 청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20 05:04:4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20 05:03:56
    20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순교보다는 순애가 낫겠다.)
    http://www.ofmkorea.org/381002

    18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순교자 축일에 하는 저의 반성과 봉헌)
    http://www.ofmkorea.org/149733

    17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갈망은 나의 몫, 열매는 하느님의 은총)
    http://www.ofmkorea.org/111365

    16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사랑 때문에 죽고, 사랑하다가 죽으면 될꺼야!)
    http://www.ofmkorea.org/93565

    15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부끄러움과 함께 성인들을 공경하는 오늘)
    http://www.ofmkorea.org/82740

    14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기억에서 실천으로)
    http://www.ofmkorea.org/65387

    13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죽는 지혜, 잃는 지혜)
    http://www.ofmkorea.org/56246

    12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머리에서 발끝까지)
    http://www.ofmkorea.org/39971

    1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유대철 성인에게서 배우다)
    http://www.ofmkorea.org/5288

    10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기도하는 순교)
    http://www.ofmkorea.org/4385

    08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날마다"하는 순교)
    http://www.ofmkorea.org/166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Feb

    2022년 2월 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8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마르 7,12) 부모의 가난을 부추기는 맘몬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한 사람을 돌보아라’(...
    Date2022.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2
    Read More
  2. No Image 07Feb

    2022년 2월 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7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
    Date2022.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1
    Read More
  3. No Image 07Feb

    연중 5주 월요일-치유와 구원 중에서 나는?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오늘은 수많은 병자가 예수님께 몰려와 주님의 옷깃에 손을 대자 모두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전하는데 참으로 이상한 것이 치유를 받았다고...
    Date2022.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6
    Read More
  4. No Image 06Feb

    연중 제5주일

    시몬과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신 이야기는 세 공관복음서들에 모두 나옵니다. 하지만 마르코와 마태오에서는 그냥 부르시는 것과 달리, 루카에서는 그들을 부르시기 전에 먼저 그들이 기적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누군가 어부라면 한 번쯤은 꿈꿀 것...
    Date2022.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7
    Read More
  5. No Image 06Feb

    연중 제5주일-우리도

    오늘은 이사야가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고 베드로가 부르심을 받는 얘기입니다. 이는 지금의 우리가 부르심을 받을 때도 이러해야 한다는 모범이겠습니다.   그러니까 부르심을 받고 그 성소를 살아가려면 이사야나 베드로처럼 하느님 체험을 언젠가 해야 ...
    Date2022.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750
    Read More
  6. No Image 06Feb

    2022년 2월 6일 연중 제 5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6일 연중 제 5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의 만남을 통해 당신을 따르는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지를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
    Date2022.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0
    Read More
  7. No Image 05Feb

    연중 4주 토요일-초심

    이제 독서는 다윗의 얘기가 끝나고 솔로몬의 얘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그들의 전 생애를 아는 우리는 다윗과 솔로몬의 차이를 느낍니다. 그리고 아버지 다윗이 아들 솔로몬보다 위대한 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다윗이 따듯하고 인간미 있...
    Date2022.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43
    Read More
  8. No Image 05Feb

    2022년 2월 5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Date2022.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3
    Read More
  9. No Image 04Feb

    연중 4주 금요일-참 부럽다.

    우리 교회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배열했는지 모르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은 공교롭게도 두 왕의 얘기를 하고, 두 왕은 공교롭게도 여자 때문에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 왕들입니다.   사실 왕들치고 살인을 안 저지른 왕이 있고, 치정살인을 안 저지른 왕이 ...
    Date2022.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44
    Read More
  10. No Image 04Feb

    2022년 2월 4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마르 6,18) 누가 왕에게 직언할 것인가? 요한은 폭군 한 사...
    Date2022.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 756 Next ›
/ 7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