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75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축일 강론을 위해 묵상을 하는데 문득이랄까

퍼뜩이랄까 '하필이면 한가위 명절에 이 축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였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명절에 이 축일이 있는 것이 뭐가 어때서?‘

하는 생각이 이어서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명절은 기쁘고 즐거워야 하는데

한국 순교자 대축일은 고통과 죽음을 묵상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이런 생각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우리 순교자 대축일도 음울하게 지낼 것이 아니라

대축일이니 크게 축하하면서 기쁘고 즐겁게 지내면 되는 것이지요.

돌아 보니 103위 시성식 때 우리는 얼마나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했습니까?

 

그렇게 바꿔 생각하니 오늘 첫째 독서의 말씀도 다르게 묵상이 되었습니다.

오늘 첫째 독서는 이렇게 얘기하지요.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의인들 곧 순교자들은 '하느님 손안에 있는' 존재들이고,

그래서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는' 존재들이며,

'평화를 누리고 있는' 존재들이고,

'벌은커녕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분들이며,

'단련을 조금 받은 다음에는 은혜를 크게 입을' 분들입니다.

 

그러니 순교자들의 인생은 얼마나 긍정적이고 밝고 희망적입니까?

특히 순교자들은 행복을 앞당겨 살아가는 분들이지요.

 

지금 고통 중에 있지만 고통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손안에 있음을 강하게 그리고 현재적으로 느낄 뿐 아니라

천국을 희망함으로써 미래 천국의 행복을 지금 앞당겨 사는 것입니다.

 

확고한 믿음에 바탕을 둔 참희망은 그런 것입니다.

지금 고통 한가운데 있는데도 미래 행복을 앞당기는 마술이 희망이고,

고통을 행복으로 둔갑시키는 마술이 행복입니다.

 

프란치스코도 회개 초기에는 자기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암울했나 봅니다.

그래서 "내 마음의 어두움을 밝혀주소서!" 하였고,

이어서 "올바른 신앙과 확고한 희망과 완전한 사랑"을 달라고 청했지요.

 

그러니 우리도 이 축일을 지내며 순교자들처럼 그리고 프란치스코처럼

천국의 행복을 앞당겨 살아가게 하는 참희망을 주십사고 청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20 05:04:4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20 05:03:56
    20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순교보다는 순애가 낫겠다.)
    http://www.ofmkorea.org/381002

    18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순교자 축일에 하는 저의 반성과 봉헌)
    http://www.ofmkorea.org/149733

    17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갈망은 나의 몫, 열매는 하느님의 은총)
    http://www.ofmkorea.org/111365

    16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사랑 때문에 죽고, 사랑하다가 죽으면 될꺼야!)
    http://www.ofmkorea.org/93565

    15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부끄러움과 함께 성인들을 공경하는 오늘)
    http://www.ofmkorea.org/82740

    14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기억에서 실천으로)
    http://www.ofmkorea.org/65387

    13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죽는 지혜, 잃는 지혜)
    http://www.ofmkorea.org/56246

    12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머리에서 발끝까지)
    http://www.ofmkorea.org/39971

    1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유대철 성인에게서 배우다)
    http://www.ofmkorea.org/5288

    10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기도하는 순교)
    http://www.ofmkorea.org/4385

    08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날마다"하는 순교)
    http://www.ofmkorea.org/166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Jan

    2022년 1월 3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마태 4,13) 유혹을 찾아 나서지 마라 예수님께서는 왜 물...
    Date2022.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9
    Read More
  2. No Image 02Jan

    2022년 1월 에페소 첫토요 성시간(줌) 평화와 관련된 성서 말씀 등.

    2022년 1월 에페소 첫토요 성시간(줌) 평화와 관련된 성서 말씀과 성 프란치스코의 글과 기타 성인 및 영적독서 https://youtu.be/c9166QSZG0A
    Date2022.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9
    Read More
  3. No Image 02Jan

    주님 공현 대축일-프란치스칸 선교 주일에

    주님 공현 대축일-2019   “예루살렘아,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오늘은 주님의 공현 축일입니다. 주...
    Date2022.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8
    Read More
  4. No Image 02Jan

    2022년 1월 2일 주님 공현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2일 주님 공현 대축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주님 공현(公現) 대축일입니다. 전에는 삼왕들이 아기 예수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는 ‘삼왕 내조축일'(三王來朝祝日)이라고도 불렸습니다. ‘공현’...
    Date2022.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8
    Read More
  5. No Image 01Jan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올해 복덩이들이 되세요.

    지난주 미사를 위해 한 수녀원에 갔을 때 성탄 선물을 준비하지 못하고 왔다고 하니 수녀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인 즉 '신부님이 바로 선물이고, 신부님이 오신 것이 선물'이라는 거였습니다.   이 말씀이 진심인지 듣기 좋으라고 하신 말인지 모르지만 ...
    Date2022.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867
    Read More
  6. No Image 01Jan

    2022년 1월 1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
    Date2022.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8
    Read More
  7. No Image 31Dec

    2021년 12월 31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요한 1,1) ‘계셨다’와 연결되어 무한을 나타내는 ‘처음’ 우리가 타고 있는 ...
    Date2021.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3
    Read More
  8. No Image 31Dec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말씀은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다고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이 충만함에 머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충만함을 통해 세상에 은총에 은총을 줍니다. 은총이라는 단어는 거저라는 단어와 같은 어원을 갖고 있습니다...
    Date2021.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06
    Read More
  9. No Image 31Dec

    12월 31일-깨달음의 마지막 때

    12월 31일-2015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요한복음 1,1) “자녀 여러분, 지금이 마지막 때입니다.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요한편지 2.18)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독서는 마지막 때를 얘기하고 복음은 한 처음을 얘기하고 있...
    Date2021.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790
    Read More
  10. No Image 30Dec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시메온에 이어 한나가 성전에서 봉헌되는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누구보다도 한나는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며 살았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성전에서 밤낮없이 하느님을 섬겼을 것입니다. 기다린 만큼 아기 예수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나에게서 기도를 ...
    Date2021.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