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93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는 하까이서입니다.

주님의 집이 무너져 있는 상태인데도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집을 다시 세우려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나무라는 것이

오늘 얘기인데 프란치스칸인 우리는 이 말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특히 지난 91일부터 프란치스코 축일인 104일까지 교황님이 제정하신

"창조의 시기(Season of Creation)"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프란치스코가 받은 소명은 프란치스코야,

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허물어진 주님의 집이 무엇이냐 그것입니다.

프란치스코도 처음에는 그야말로 허물어진 성당들이었지요.

 

그러나 프란치스코에게 허물어진 주님의 집은 고작 성당건물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들의 모임으로서의 교회이고, 더 나아가

가톨릭 신자나 그리스도교 신자뿐 아니라 이슬람 신자나 무신론자까지 

하느님의 자녀인 모든 인류를 포함하는 거라고 깨달음이 확장되었지요.

 

그런데 깨달음의 확장과 주님의 집의 확장은 이제 인류를 넘어섭니다.

프란치스코의 형제애는 지구뿐 아니라 우주 끝까지 가고,

인류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게까지 갑니다.

 

프란치스코는 "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는 사명을 받을 때

"가서"라는 말은 지나치고 "나의 집을 고쳐라."는 말만 중시했는데

깨달음이 확장되면서, 주님의 집을 고치되 "가서" 고치라는 말씀으로

알아 듣게 되었고, 그래서 형제애는 우주까지 그리고 피조물에게까지

가게 되었으며 주님의 집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이 함께 이루는 것이 되었지요.

 

그래서 교황 프란치스코도 우리가 사는 지구를 <공동의 집>이라고 하고,

이 공동의 집을 우리가 함께 잘 가꾸어야 한다고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얘기하고 있는 겁니.

 

그리고 <찬미받으소서>는 잘 아시다시피

프란치스코의 태양의 찬가 <Laudato Si>에서 가져온 거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공동의 집을 보살피기는커녕 오히려 마구 파괴하고,

프란치스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이에 대해 별 의식이 없이 살아갑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오늘 하까이서처럼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은 주님의 집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주님의 집이 무너져 있는데 너희가 지금 판벽으로 된 집에서 살 때냐?"

 

그런데 우리도 그리고 프란치스칸들도 다른 환경 파괴자들처럼

공동의 집을 파괴한다는 말에 '내가 언제 그랬냐?'

발끈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나름대로 노력하는 분들은 더 그러실 겁니다.

 

이해합니다.

그래서 길게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지구를 살리지 않으면 파괴하는 것이고,

그런 적극적인 의식 없으면 파괴하는 것이며,

깨달음과 의식이 프란치스코처럼

모든 피조물에게 가지 않으면 파괴하는 것이고,

소비를 지금보다 현격하게 줄이지 않으면

저를 포함하여 모파괴자들이라고 저는 오늘 말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23 05:57:1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23 05:56:34
    20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혼자 이 세상을 퇴장할지라도)
    http://www.ofmkorea.org/381375

    18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영원 앞의 허무)
    http://www.ofmkorea.org/152120

    16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허무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93917

    15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어떤 일에도 당황하지 않으려면)
    http://www.ofmkorea.org/82836

    14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호기심과 관심)
    http://www.ofmkorea.org/65505

    13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새로운 출발의 성사)
    http://www.ofmkorea.org/56423

    12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감정의 과잉 이입)
    http://www.ofmkorea.org/40452

    11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심심풀이 땅콩, 예수님)
    http://www.ofmkorea.org/5290

    10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허무와 친해지기)
    http://www.ofmkorea.org/4393

    09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호기심과 관심)
    http://www.ofmkorea.org/3134

    08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허무한 관심)
    http://www.ofmkorea.org/167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Jun

    연중 제12주일-두려울 것 없는 성도들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주님의 이 말씀은 상당히 문제적인 말씀입니다. 해석하...
    Date2020.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8
    Read More
  2. No Image 21Jun

    2020년 6월 21일 연중 제1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6월 21일 연중 제1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라’는 두려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는 육적인 차원으로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의미는 영적인 차원으로 바라 볼 수 있습니...
    Date2020.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9
    Read More
  3. No Image 21Jun

    연중 제12주일

    마태오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으신 이야기로 시작해서 복음 선포를 위해 파견하신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복음을 선포하면서 제자들이 겪게 될 어려움을 이야기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참새 한 마리의 목숨도 헛되이 버려지...
    Date2020.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47
    Read More
  4. 20Jun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 기념일

    2020년 6월 20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047
    Date2020.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1 file
    Read More
  5. No Image 20Jun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일편단심一片丹心

    어제 예수 성심 축일을 지낸 다음 오늘 어머니의 성심 축일을 지냅니다. 이는 아드님의 축일을 지내면 어머니 축일도 지내야 한다는 교회의 전례 정신을 반영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지요.   그런데 두 분의 성심을 같이 축하하고 기념하지만 올해 저에게...
    Date2020.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2
    Read More
  6. No Image 19Jun

    예수 성심 대축일-너의 미움에서 나의 사랑에로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내는 오늘, 첫 번째 독서인 신명기가 과연 오늘 축일에 맞는 말씀인지 의아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해주시고,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은 미워하시는 분이라면 우리와 뭐가 다르시고, 그 정도의 사랑의 ...
    Date2020.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46
    Read More
  7. 18Jun

    예수성심 대축일

    2020년 6월 19일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2031
    Date2020.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9 file
    Read More
  8. No Image 18Jun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성심 대축일 복음나눔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에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하시고 마지막에서는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멍에라고 하는 것은 소를 끌고...
    Date2020.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77
    Read More
  9. 18Jun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2020년 6월 18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021
    Date2020.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6 file
    Read More
  10. No Image 18Jun

    연중 11주 목요일-이를 악물고

    북녘의 형제들에게도 아버지이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남녘에서도 북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저희에게도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주님, 오늘 북녘의 형...
    Date2020.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 731 Next ›
/ 73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