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07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는 하까이서입니다.

주님의 집이 무너져 있는 상태인데도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집을 다시 세우려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나무라는 것이

오늘 얘기인데 프란치스칸인 우리는 이 말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특히 지난 91일부터 프란치스코 축일인 104일까지 교황님이 제정하신

"창조의 시기(Season of Creation)"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프란치스코가 받은 소명은 프란치스코야,

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허물어진 주님의 집이 무엇이냐 그것입니다.

프란치스코도 처음에는 그야말로 허물어진 성당들이었지요.

 

그러나 프란치스코에게 허물어진 주님의 집은 고작 성당건물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들의 모임으로서의 교회이고, 더 나아가

가톨릭 신자나 그리스도교 신자뿐 아니라 이슬람 신자나 무신론자까지 

하느님의 자녀인 모든 인류를 포함하는 거라고 깨달음이 확장되었지요.

 

그런데 깨달음의 확장과 주님의 집의 확장은 이제 인류를 넘어섭니다.

프란치스코의 형제애는 지구뿐 아니라 우주 끝까지 가고,

인류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게까지 갑니다.

 

프란치스코는 "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는 사명을 받을 때

"가서"라는 말은 지나치고 "나의 집을 고쳐라."는 말만 중시했는데

깨달음이 확장되면서, 주님의 집을 고치되 "가서" 고치라는 말씀으로

알아 듣게 되었고, 그래서 형제애는 우주까지 그리고 피조물에게까지

가게 되었으며 주님의 집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이 함께 이루는 것이 되었지요.

 

그래서 교황 프란치스코도 우리가 사는 지구를 <공동의 집>이라고 하고,

이 공동의 집을 우리가 함께 잘 가꾸어야 한다고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얘기하고 있는 겁니.

 

그리고 <찬미받으소서>는 잘 아시다시피

프란치스코의 태양의 찬가 <Laudato Si>에서 가져온 거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공동의 집을 보살피기는커녕 오히려 마구 파괴하고,

프란치스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이에 대해 별 의식이 없이 살아갑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오늘 하까이서처럼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은 주님의 집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주님의 집이 무너져 있는데 너희가 지금 판벽으로 된 집에서 살 때냐?"

 

그런데 우리도 그리고 프란치스칸들도 다른 환경 파괴자들처럼

공동의 집을 파괴한다는 말에 '내가 언제 그랬냐?'

발끈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나름대로 노력하는 분들은 더 그러실 겁니다.

 

이해합니다.

그래서 길게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지구를 살리지 않으면 파괴하는 것이고,

그런 적극적인 의식 없으면 파괴하는 것이며,

깨달음과 의식이 프란치스코처럼

모든 피조물에게 가지 않으면 파괴하는 것이고,

소비를 지금보다 현격하게 줄이지 않으면

저를 포함하여 모파괴자들이라고 저는 오늘 말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23 05:57:1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23 05:56:34
    20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혼자 이 세상을 퇴장할지라도)
    http://www.ofmkorea.org/381375

    18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영원 앞의 허무)
    http://www.ofmkorea.org/152120

    16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허무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93917

    15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어떤 일에도 당황하지 않으려면)
    http://www.ofmkorea.org/82836

    14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호기심과 관심)
    http://www.ofmkorea.org/65505

    13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새로운 출발의 성사)
    http://www.ofmkorea.org/56423

    12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감정의 과잉 이입)
    http://www.ofmkorea.org/40452

    11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심심풀이 땅콩, 예수님)
    http://www.ofmkorea.org/5290

    10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허무와 친해지기)
    http://www.ofmkorea.org/4393

    09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호기심과 관심)
    http://www.ofmkorea.org/3134

    08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허무한 관심)
    http://www.ofmkorea.org/167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y

    2020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양들을 돌보는 목자의 모습으로 비유합니다. 우리 또한 주님처럼 양들을 잘 돌보는 참되고 착한 목자로 초대 받고 있습니다. 목자와 양떼의 모습은 “떠돌며 사는 아람인"(신명 26,5)으로서 ...
    Date2020.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3
    Read More
  2. 02May

    부활 제4주일 성소주일

    2020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64
    Date2020.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4 file
    Read More
  3. No Image 02May

    [동영상]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성당은 성황당이 아니다.

    성당과 성황당의 차이를 잘 알고 계시나요? 성황당은 현세에 필요한 소원풀이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 곳입니다. 그러나 성당은 전생애를 아우르는 아버지 하느님과의 유대감을 성령의 축복으로 인하여 증진시키고자 모여든 곳입니다. 또한 아버지 하느님...
    Date2020.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26
    Read More
  4. 02May

    성 아타나시오 주교학자 기념일

    2020년 5월 2일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44
    Date2020.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3 file
    Read More
  5. No Image 02May

    부활 3주 토요일-육은 진정 아무 쓸모가 없는가?

    요한복음에는 몇 가지 중요한 주제들이 있습니다. 말씀, 빛, 생명 이런 것들을 집요하게 얘기합니다.   지난 한 주간은 빵에 대한 6장의 말씀을 내내 들었는데 그래서 6장은 빵이 주제인 것 같고 그렇게 얘기해도 무방하지만 더 정확히 얘기하면 생명이...
    Date2020.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15
    Read More
  6. No Image 01May

    [동영상]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만물은 아버지께로 연결된다.

    살은 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빵은 생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육신과 영혼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상은 천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믿음의 세계 안에서 만물은 아버지 하느님게로 연결됩니다. 바로 그런 의식을 오늘 복음을 통해 가지라고 예수...
    Date2020.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63
    Read More
  7. 01May

    부활 제3주간 금요일

    2020년 5월 1일 부활 제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39
    Date2020.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3 file
    Read More
  8. No Image 01May

    부활 3주 금요일-교회적인 회개

    "사울 형제, 당신이 다시 보고 성령으로 충만해지도록 주님께서, 곧 당신이 이리 오는 길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교회적인 회개.   오늘 사도행전은 드디어 사도 바오로가 회개하는 대목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회개는 "주님께서...
    Date2020.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64
    Read More
  9. 30Apr

    부활 졔3주간 목요일

    2020년 4월 30일 부활 제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24
    Date2020.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8 file
    Read More
  10. No Image 30Apr

    부활 3주 목요일-아버지께 데리고 가는 우리의 큰 형님

    요한복음이 하는 얘기는 이렇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가는 길이시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갈 수 없다는 말...
    Date2020.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6 387 388 389 390 391 392 393 394 395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