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87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까지 바리사이와 율범 학자들에게 불행 선언을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놀랍게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제자들을 당신의 벗이라고 부르시는 스승이시고 주님이십니다.

그런데 당시 제자들에게만 당신의 벗이라고 부르시겠습니까?

지금의 우리도 주님의 제자도를 실천하기만 하면

벗이라고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긴 한데 제자도란 무엇이고,

주님의 제자도를 따르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선 바리사이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잘 아시다시피 이 말씀은 위선자인 바리사이를 조심하거나

상종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들의 위선을 조심하라는 말씀이지요.

 

주님의 벗이라면 주님처럼 진리와 진실과 벗하는 사람이어야지

위선에 물드는 그런 허약한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주님처럼 당당하게 들추어낼 것은 들추어내고,

선포할 것은 밝은 데에서 그리고 지붕 위에서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고 두려움이 없어야지요.

그래서 주님의 벗들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런 다음 이제는 정말 두려워할 분을 두려워하라고 하십니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성숙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면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자기 방을 나오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많습니다.

자기 아닌 남을 두려운 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심지어 가족들과 어머니까지 두려워 피하는데 잘되라고

자기를 나무라는 말이 상처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숙할수록 아기가 주삿바늘을 두려워하듯

조그만 상처도 두려워하는 그런 미성숙한 두려움에 머물지 않고

사실 아무것도 아닌 위험과 위협에 두려워 떨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숙한 사람도 이러하지만 주님의 벗이라면

이런 미성숙한 두려움에 빠지지 않음은 물론

진정한 두려움 곧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 대한 진정한 두려움과 경외심이

하느님을 공포의 하느님이라고 믿는 두려움과는 다름을

웬만한 신앙인이라면 우리 모두 잘 압니다.

 

하느님께 대한 진정한 두려움과 경외심은 인간 앞에 있지 않고

이사야 예언자처럼 거룩한 하느님 앞에 있는 자의 그 두려움이며,

그래서 우리가 진정 주님의 벗이라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

곧 좋으시고 인자하신 하느님으로 체험하고 믿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는 주님 말씀을

주님의 벗이라면 철석같이 믿고 마음 따스해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10.15 21:26:39
    ''철석같이'' 믿고 사랑이신 하느님을 따르겠습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15 06:12: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15 06:11:50
    20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조심해야 할 것과 두려워해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383658

    18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는 지혜)
    http://www.ofmkorea.org/158465

    17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우리는 제대로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는데)
    http://www.ofmkorea.org/112490

    16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우리가 주님의 벗이라면.)
    http://www.ofmkorea.org/94543

    15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믿는 것이 다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83489

    14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기 위해)
    http://www.ofmkorea.org/65946

    12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조심은 하되 두려워함 없이)
    http://www.ofmkorea.org/42498

    10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너무도 귀한 당신)
    http://www.ofmkorea.org/4476

    08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구원의 복음을 듣는 성령의 때)
    http://www.ofmkorea.org/176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Mar

    [오늘 3분 강론] 사순 제5주간 화요일(가해): 유다인의 근자감과 예수님의 자존감

    예수님의 신원의식이 다른 면모로 드러나는데, 그것은 아버지 하느님과 동일한 하느님이시기에 가질 수 있는 무한한 자존감입니다. ‘내가 나임을 너희는 왜 믿지 않느냐?’ 이 무한한 자존감은 오직 현재진행형의 ‘Being’ 이시기에 가능합니다.  ...
    Date2020.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349
    Read More
  2. No Image 31Mar

    사순 제 5주간 화요일 복음나눔 -들어올려진 삶-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들어올려진 뒤에야 나임을 깨닫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들어올려지신다는 것은 다름아닌 십자가에 못박혀 세워질때 들어올려지신다는 의미로서 예수님께서 앞으로 당신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혀...
    Date2020.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382
    Read More
  3. 31Mar

    사순 제5주간 화요일

    2020년 3월 31일 사순 제5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895
    Date2020.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9 file
    Read More
  4. No Image 31Mar

    사순 5주 화요일-뱀을 높이 매달고 보는 까닭

    오늘 탈출기에서 백성과 하느님 사이에 오간 얘기를 보면 재미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뱀을 치워달라고 요청을 하자 주님께서는 오히려 뱀을 높이 매달고 우러러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
    Date2020.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3
    Read More
  5. No Image 30Mar

    [오늘 3분 강론] 사순 제5주간 월요일(가해): 용서는 단죄보다 더 강력하다.

    아래의 유튜브 링크를 클릭하시면, 동영상 강론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znht6daJHas
    Date2020.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77
    Read More
  6. No Image 30Mar

    사순 5주 월요일-무조건 사랑하고 무조건 용서하리.

    저의 행복론은 듣기에 따라 억지스러운데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니까!‘   저의 행복론은 억지스럽게 보이지만 거기에는 우선 행복 의지가 있습니다. 물 반 잔에 행복한 사람이 있고, 같은 물 반 잔인데 불행...
    Date2020.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95
    Read More
  7. 30Mar

    사순 제5주간 월요일

    2020년 3월 30일 사순 제5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877
    Date2020.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4 file
    Read More
  8. No Image 29Mar

    [주일 말씀 강해] 사순 제5주일(가해)

    https://youtu.be/vtceLlGQrBk 감사합니다. 이 난국에도 오늘도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Date2020.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70
    Read More
  9. No Image 29Mar

    [영상] 사순 제 5주일

    Date2020.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다미아노 Reply0 Views333
    Read More
  10. No Image 29Mar

    사순 제5주일-죽기 전에서 죽어서 죽은 다음 사는

    오늘 복음은 이해하는데 있어서 좀 아리송하기도 하고 저를 당황케도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선 라자로를 그렇게 사랑하신 라자로가 앓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득달같이 달려가시지 않고 부러 늑장을 부리신 것은 죽은 라자로를 다시 살리는 기적을 ...
    Date2020.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5 436 437 438 439 440 441 442 443 444 ... 800 Next ›
/ 8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