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5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까지 바리사이와 율범 학자들에게 불행 선언을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놀랍게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제자들을 당신의 벗이라고 부르시는 스승이시고 주님이십니다.

그런데 당시 제자들에게만 당신의 벗이라고 부르시겠습니까?

지금의 우리도 주님의 제자도를 실천하기만 하면

벗이라고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긴 한데 제자도란 무엇이고,

주님의 제자도를 따르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선 바리사이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잘 아시다시피 이 말씀은 위선자인 바리사이를 조심하거나

상종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들의 위선을 조심하라는 말씀이지요.

 

주님의 벗이라면 주님처럼 진리와 진실과 벗하는 사람이어야지

위선에 물드는 그런 허약한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주님처럼 당당하게 들추어낼 것은 들추어내고,

선포할 것은 밝은 데에서 그리고 지붕 위에서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고 두려움이 없어야지요.

그래서 주님의 벗들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런 다음 이제는 정말 두려워할 분을 두려워하라고 하십니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성숙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면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자기 방을 나오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많습니다.

자기 아닌 남을 두려운 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심지어 가족들과 어머니까지 두려워 피하는데 잘되라고

자기를 나무라는 말이 상처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숙할수록 아기가 주삿바늘을 두려워하듯

조그만 상처도 두려워하는 그런 미성숙한 두려움에 머물지 않고

사실 아무것도 아닌 위험과 위협에 두려워 떨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숙한 사람도 이러하지만 주님의 벗이라면

이런 미성숙한 두려움에 빠지지 않음은 물론

진정한 두려움 곧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 대한 진정한 두려움과 경외심이

하느님을 공포의 하느님이라고 믿는 두려움과는 다름을

웬만한 신앙인이라면 우리 모두 잘 압니다.

 

하느님께 대한 진정한 두려움과 경외심은 인간 앞에 있지 않고

이사야 예언자처럼 거룩한 하느님 앞에 있는 자의 그 두려움이며,

그래서 우리가 진정 주님의 벗이라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

곧 좋으시고 인자하신 하느님으로 체험하고 믿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는 주님 말씀을

주님의 벗이라면 철석같이 믿고 마음 따스해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10.15 21:26:39
    ''철석같이'' 믿고 사랑이신 하느님을 따르겠습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15 06:12: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15 06:11:50
    20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조심해야 할 것과 두려워해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383658

    18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는 지혜)
    http://www.ofmkorea.org/158465

    17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우리는 제대로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는데)
    http://www.ofmkorea.org/112490

    16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우리가 주님의 벗이라면.)
    http://www.ofmkorea.org/94543

    15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믿는 것이 다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83489

    14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기 위해)
    http://www.ofmkorea.org/65946

    12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조심은 하되 두려워함 없이)
    http://www.ofmkorea.org/42498

    10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너무도 귀한 당신)
    http://www.ofmkorea.org/4476

    08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구원의 복음을 듣는 성령의 때)
    http://www.ofmkorea.org/176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Jan

    연중 2주 금요일-나는 누구의 뒤를

    "이스라엘의 임금님께서 누구 뒤를 쫓아다니십니까?“   어제 사무엘기에서 사울은 다윗에 대한 의심을 거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얘기를 보면 사울은 다시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닙니다.   이것을 보면 한 번 드리운 의심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
    Date2022.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36
    Read More
  2. No Image 21Jan

    2022년 1월 21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마르 3,17) 예언을 완전한 기억으로 새겨 주는 새로...
    Date2022.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1
    Read More
  3. No Image 20Jan

    연중 2주 목요일-시기 질투에 관하여

    "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게 되었다."   오늘 여인들은 전쟁을 이기고 돌아온 사울과 다윗을 이렇게 환영합니다. "사울은 수천을 치시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사실 이런 말을 듣고 시기 질투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더욱이 여인...
    Date2022.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86
    Read More
  4. No Image 20Jan

    2022년 1월 20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마르 3,10) 믿음으로 만지다 그리스도...
    Date2022.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8
    Read More
  5. No Image 19Jan

    연중 2주 수요일-다윗에게 배우는 싸우는 법

    이때까지만 해도 사울은 다윗을 사랑했고 그래서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려고 나가는 것을 말립니다. 사울의 말대로 다윗은 아직 소년이었고 그래서 경쟁자로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가 다윗을 경쟁 상대로 보고 그래서 미움이 생기는 것은 내일...
    Date2022.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80
    Read More
  6. No Image 19Jan

    2022년 1월 19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19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
    Date2022.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1
    Read More
  7. No Image 18Jan

    연중 2주 화요일-사랑에서만은 내치지 않으시는

    사울은 이제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인가?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에서 제외된 것인가?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이미 사울을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서 밀어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런데 하느님이 너무 한 ...
    Date2022.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3
    Read More
  8. No Image 18Jan

    2022년 1월 18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1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마르 2,25) ...
    Date2022.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1
    Read More
  9. No Image 17Jan

    연중 2주 월요일-나를 하찮게 여기지 말고 재물을 하찮게 여겨야

    오늘도 사울에 대한 인물 탐구를 계속하겠습니다. 지난 시간 사울은 허우대가 그럴 듯한 근사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자기에 대한 자신감도 가지고 뽐낼 법도 한데 오늘 얘기를 보면 자신을 하찮...
    Date2022.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9
    Read More
  10. No Image 17Jan

    2022년 1월 17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17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
    Date2022.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