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2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까지 바리사이와 율범 학자들에게 불행 선언을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놀랍게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제자들을 당신의 벗이라고 부르시는 스승이시고 주님이십니다.

그런데 당시 제자들에게만 당신의 벗이라고 부르시겠습니까?

지금의 우리도 주님의 제자도를 실천하기만 하면

벗이라고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긴 한데 제자도란 무엇이고,

주님의 제자도를 따르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선 바리사이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잘 아시다시피 이 말씀은 위선자인 바리사이를 조심하거나

상종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들의 위선을 조심하라는 말씀이지요.

 

주님의 벗이라면 주님처럼 진리와 진실과 벗하는 사람이어야지

위선에 물드는 그런 허약한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주님처럼 당당하게 들추어낼 것은 들추어내고,

선포할 것은 밝은 데에서 그리고 지붕 위에서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고 두려움이 없어야지요.

그래서 주님의 벗들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런 다음 이제는 정말 두려워할 분을 두려워하라고 하십니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성숙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면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자기 방을 나오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많습니다.

자기 아닌 남을 두려운 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심지어 가족들과 어머니까지 두려워 피하는데 잘되라고

자기를 나무라는 말이 상처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숙할수록 아기가 주삿바늘을 두려워하듯

조그만 상처도 두려워하는 그런 미성숙한 두려움에 머물지 않고

사실 아무것도 아닌 위험과 위협에 두려워 떨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숙한 사람도 이러하지만 주님의 벗이라면

이런 미성숙한 두려움에 빠지지 않음은 물론

진정한 두려움 곧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 대한 진정한 두려움과 경외심이

하느님을 공포의 하느님이라고 믿는 두려움과는 다름을

웬만한 신앙인이라면 우리 모두 잘 압니다.

 

하느님께 대한 진정한 두려움과 경외심은 인간 앞에 있지 않고

이사야 예언자처럼 거룩한 하느님 앞에 있는 자의 그 두려움이며,

그래서 우리가 진정 주님의 벗이라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

곧 좋으시고 인자하신 하느님으로 체험하고 믿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는 주님 말씀을

주님의 벗이라면 철석같이 믿고 마음 따스해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10.15 21:26:39
    ''철석같이'' 믿고 사랑이신 하느님을 따르겠습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15 06:12: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15 06:11:50
    20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조심해야 할 것과 두려워해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383658

    18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는 지혜)
    http://www.ofmkorea.org/158465

    17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우리는 제대로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는데)
    http://www.ofmkorea.org/112490

    16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우리가 주님의 벗이라면.)
    http://www.ofmkorea.org/94543

    15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믿는 것이 다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83489

    14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기 위해)
    http://www.ofmkorea.org/65946

    12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조심은 하되 두려워함 없이)
    http://www.ofmkorea.org/42498

    10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너무도 귀한 당신)
    http://www.ofmkorea.org/4476

    08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구원의 복음을 듣는 성령의 때)
    http://www.ofmkorea.org/176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6Nov

    11월 26일

    2021년 11월 26일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97
    Date2021.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1 file
    Read More
  2. No Image 26Nov

    연중 34주 금요일-하늘과 땅이 사라질 때 나타나시는 분

    오늘 강론의 주제로 저는 '하늘과 땅이 사라질 때 나타나는 분'으로 잡아봤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이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라진다는 것의 뜻이 무엇이고, 하늘과 땅이 ...
    Date2021.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7
    Read More
  3. 25Nov

    11월 25일

    2021년 11월 25일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86
    Date2021.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6 file
    Read More
  4. No Image 25Nov

    연중 34주 목요일-나의 끝은?

    어제 저녁 기도 성모 찬송을 바칠 때 같은 하느님인데 사람에 따라 다르게 대하시는 주님을 새삼스럽게 묵상했습니다. 여기서 마리아는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지요.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권세 있는 자는 ...
    Date2021.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0
    Read More
  5. 24Nov

    11월 24일

    2021년 11월 24일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77
    Date2021.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9 file
    Read More
  6. No Image 24Nov

    연중 34주 수요일-인내로써 얻을 것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인데 박해를 받게 될 것이고,  심지어 가족들에 의해 넘겨져 죽임을 당하기까지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편하게 살다가 곱게 죽을 생각은 하덜 말라는 말씀...
    Date2021.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6
    Read More
  7. 23Nov

    11월 23일

    2021년 11월 23일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70
    Date2021.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1 file
    Read More
  8. No Image 23Nov

    연중 34주 화요일-잘 속지 않으려면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종말의 때 또는 혼란의 때에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유혹을 하는 자와 유혹을 받는 ...
    Date2021.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4
    Read More
  9. No Image 22Nov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우리는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연중시기를 마무리하면서 교회는 계속해서 루카복음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까지 루카복음 21장을 다 읽게 되는데, 22장부터는 수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즉 오늘 복음의 배경은 수난을 ...
    Date2021.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6
    Read More
  10. 22Nov

    11월 22일

    2021년 11월 22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63
    Date2021.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 740 Next ›
/ 74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