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42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로마서는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음을 보았는데 오늘 로마서는

내 안에 내가 아니라 다른 영들이 있을 수 있음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실은 성령에 대해서만 얘기하는데

저는 의도적으로 다른 영들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왜냐면 바오로가 비록 육과 성령에 대해서만 말하지만

이 말씀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프란치스코는

육의 영과 주님의 영을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바오로 사도가 그저 육이라고 한 것을

저는 프란치스코를 따라 육의 영으로 이해한 것이지요.

 

어쨌거나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육이나 프란치스코가 말하는 육의 영은

성령을 거스르고 하느님 나라를 거부하는 것이고,

그러는 이유가 바로 이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육이 무엇입니까?

보통 육체 또는 육신이라고 하는데 그런 뜻뿐이겠습니까?

 

육이란 말 그대로라면 살 또는 살덩어리라고 해야겠지만

넓은 뜻은 지상성地上性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이 세상에서의 성공,

세상 사람들의 칭찬,

세상의 부귀와 영화,

육체적인 쾌락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즐거움과 성취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썩어 없어짐으로 끝날 것들이고

당연히 이런 것들은 세상과 함께 없어질 것들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좋습니까?

우리는 이것을, 이 엄연한 것을 알면서도 모르고 삽니다.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면 알면서도 잊은 채 또는 모르는 체 삽니다.

 

그래서 그러다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갑자기 죽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 빌라도에게 살육당한 사람들과 실로암 탑에 깔려

갑자기 죽은 사람들 얘기가 나오지요.

 

그런데 '갑자기'란 무슨 뜻입니까?

내가 뜻하거나 예상치 못한 거지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갑자기'가 아닙니다.

사건은 '갑자기'이지만 종말과 죽음은 예정된 것이고 계속 진행된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회개는 종말이 '갑자기'가 아니도록,

아니, 하느님 나라가 '갑자기'가 아니고 죽음이 생명이 되도록

육의 영이 아니라 주님의 영을 안에 모시고 사는 것일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오늘 로마서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겠습.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10.23 09:09:45
    육의 관심사는 예정된 죽음,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
    제가 지금 깨어 있는거 맞는지ᆢ
    다시 저를 흔들어 깨워 보겠습니다ㆍ고맙습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23 06:21:1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23 06:20:40
    20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개인의 성숙과 공동체의 성장)
    http://www.ofmkorea.org/384968

    19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또 회개?)
    http://www.ofmkorea.org/279550

    18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두려움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완성되는 회개)
    http://www.ofmkorea.org/160564

    16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회개의 합당한 열매란?)
    http://www.ofmkorea.org/94772

    15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누가 우리를 구해줄까?)
    http://www.ofmkorea.org/83694

    14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참아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71472

    13년 연중 제29간 토요일
    (회개, 한꺼번에가 아니라 그때그때)
    http://www.ofmkorea.org/57246

    12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벌도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42718

    11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실패와 좌절이라는 영약)
    http://www.ofmkorea.org/5329

    10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지니!)
    http://www.ofmkorea.org/4504

    09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나의 구원을 위한 너의 희생)
    http://www.ofmkorea.org/3239

    08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성숙한 인간이란)
    http://www.ofmkorea.org/179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un

    연중 제13주일-받아들임에 대하여

    오늘 연중 제13주일의 주제는 명확합니다. 받아들임입니다.   1독서 열왕기에서는 수넴의 여자가 엘리사를 예언자로 받아들인 얘기이고, 복음의 주님도 여러 가지 받아들임에 대해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
    Date2020.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77
    Read More
  2. 27Jun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2020년 6월 27일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123
    Date2020.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5 file
    Read More
  3. No Image 27Jun

    연중 12주 토요일-우리의 사랑이 주님을 통하면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오늘 백인 대장의 말 중에서 <한 말씀만>이 오늘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손가락 하나'와 '물 한 방울' 이런 표현들...
    Date2020.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3
    Read More
  4. No Image 26Jun

    [동영상강론]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치유의 세 가지 의미

    오늘 마태 8,1-4절에서 나병환자의 치유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안에서 치유의 세 가지 의미: 1) 심신의 동시적 치유, 2) 간절한 원의가 전제되는 치유, 3) 주님의 능력에 의한 치유 식별, 이렇게 세 가지 의미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
    Date2020.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318
    Read More
  5. 26Jun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2020년 6월 26일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112
    Date2020.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5 file
    Read More
  6. No Image 26Jun

    연중 12주 금요일-우리의 사랑이 구원의 사랑이 되도록

    마태오 복음 5장에서부터 7장은 산상수훈, 곧 산 위에서의 가르침입니다. 이제 산에서 내려오신 주님은 사람들의 구체적인 필요에 응답하시는 기적을 공생활 내내 행하시는데 오늘 나병 환자의 치유가 그 첫 번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무엇을 하시든 다...
    Date2020.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0
    Read More
  7. No Image 25Jun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기도부터 시작하면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답사를 위해 지방에 갔는데 오는 길에 음악 방송을 ...
    Date2020.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4
    Read More
  8. 24Jun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2020년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http://altaban.egloos.com/2242098
    Date2020.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3 file
    Read More
  9.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축일-운명에 거스르지 않고

    오늘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기리는 축일입니다. 다른 성인들은 모두 죽은 날을 기념하여 축일을 지내지요. 탄생 축일을 지내는 것은 주님 외에 성모님과 세례자 요한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왜 그런 것이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일반...
    Date2020.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30
    Read More
  10.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2020년 6월 24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2091
    Date2020.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60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