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83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오늘 두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왜 두 사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지 그것이겠지요?

 

그리고 두 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 것은 두 사도가 주님의 형제들이라고

교회가 인정하기 때문인데 두 분이 사도가 된 것은 자원한 것인지 아니면

오늘 복음 말씀처럼 주님께서 뽑아서 된 것인지 그것이 두 번째 질문이지요.

 

제 생각에 두 분이 제자가 된 것은 자원한 것이고,

열두 사도 중의 하나가 된 것은 뽑힌 것일 겁니다.

 

저의 이런 생각은 열두 사도 외에 주님을 추종한 사람들

곧 제자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에 근거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자가 되기로 자원할 때와 사도로 뽑힐 때

두 분의 마음이나 의도는 어땠을까 다시 생각이 됩니다.

 

망설임은 없었을까요?

두려움이나 조심스러움은 없었을까요?

오히려 불순한 의도나 뻐기는 마음이 있었을까요?

 

불순한 의도나 뻐기는 마음이라면 주님의 형제라는 것을 이용하여

주님이 세상의 지배자가 되셨을 때 한 자리 차지하려는 것과

사도단 가운데서 자기들은 주님의 형제라는 것을 뻐기는 것이지요.

 

만일 두 분이 이랬다면 제자에서 사도로 뽑힐 때는 기뻤을 것이고,

그러나 나중에 진정한 주님의 사도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절망과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회개와 세례가 필요했겠지요?

 

그렇습니다.

주님의 형제라는 것 때문에 제자와 사도 되는 것에

망설임이나 두려움이나 조심스러움이 없었다면

열두 사도 중 주님의 진정한 사도가 되기 위해

제일 많이 탈바꿈해야 할 분은 두 분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탈바꿈에 대해 생각해보려는데

탈바꿈의 사전적 의미는 모양이나 형태나 상태가

바뀌고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동물의 경우는 매미에게서 볼 수 있듯이

유충이나 유생에서 성충이나 성체로 탈바꿈하고,

식물의 경우는 본래의 것과는 아주 달라져 독립된 종으로 탈바꿈하지요.

 

그러니까 탈바꿈이라는 말에는 성숙과 완전한 변화라는 좋은 뜻이 있고,

그렇게 되기 전에는 미숙하고 불완전하였다는 뜻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두 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 것은

두 분이 이런 탈바꿈의 대표이고 모범이기 때문이겠는데

우리는 두 분의 탈바꿈을 영적인 탈바꿈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 영적인 탈바꿈은 요한 복음에서 세례자의 물의 세례와 비교하여

주님의 세례를 불의 세례, 성령의 세례라고 한 것과 같이

성령의 세례를 받아 완전히 영적인 존재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 영적인 탈바꿈은 존재의 영적 탈바꿈 뿐 아니라

삶과 역할도 영적으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자기만 영적으로 탈바꿈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탈바꿈하도록 모범이 되고 역할을 하는 겁니다.

 

두 분의 경우 단순한 제자에서 사도로 탈바꿈하는 것인데

사도란 열두 지파의 대표로서 주님 교회의 기둥이 되는 것이니

두 분을 본받는다면 우리도 제자에서 사도로 영적 탈바꿈을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28 04:40: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28 04:40:14
    20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관점의 변화)
    http://www.ofmkorea.org/385697

    19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위로와 도전을 받는 우리)
    http://www.ofmkorea.org/280391

    17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부르심에 조건은 없지만 응답은 있어야)
    http://www.ofmkorea.org/112948

    16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흩어져 기초가 되면 우리도 사도)
    http://www.ofmkorea.org/94877

    15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결합된 우리)
    http://www.ofmkorea.org/83784

    14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고민하지 말고 기도하라!)
    http://www.ofmkorea.org/71521

    13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완전한 공동체인가 거룩한 공동체인가?)
    http://www.ofmkorea.org/57275

    11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기둥과 기초)
    http://www.ofmkorea.org/5338

    10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꿍꿍이속)
    http://www.ofmkorea.org/4519

    09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영적인 직관력)
    http://www.ofmkorea.org/3250

    08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나는 뽑힌 사람)
    http://www.ofmkorea.org/180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7Aug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2020년 8월 17일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50
    Date2020.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4 file
    Read More
  2. No Image 17Aug

    연중 20주 월요일-얼치기와 양다리 걸치기의 슬픔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두 단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것>과 <슬퍼하며>입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 저의 느낌도 두 가지였습니다. <얼치기>와 <양다리 걸치기>였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
    Date2020.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4
    Read More
  3. No Image 16Aug

    연중 제20주일-민족의 하느님이 아니라 민족들의 하느님

    민족 종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천도교가 대표적이고 그들 스스로 민족 종교라고 자기들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기도 합니다.   이 면에서 우리 한국 가톨릭은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일제 시대 안중근 의사를 우리 교회가 옹호하지 않...
    Date2020.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02
    Read More
  4. 16Aug

    연중 제20주일

    2020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41
    Date2020.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9 file
    Read More
  5. No Image 16Aug

    2020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가나안 부인의 일화를 통해 참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하여 믿음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전통적으로 믿음의 체험의 단계를 정화의 길, 조명의 길, 일치의 길, 세 단계...
    Date2020.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5
    Read More
  6.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인격적인 승천의 행복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여인 중에 가장 복되다고 합니다. 언젠가 예수께서 말씀을 선포하실 때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고 한 여인이 ...
    Date2020.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39
    Read More
  7. 15Aug

    성모승천 대축일

    2020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35
    Date2020.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7 file
    Read More
  8. No Image 14Aug

    성모 승천 대축일 복음 나눔 -몽소 승천을 사는 사람들-

    T.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 입니다. 보통 성모님 승천을 몽소 승천이라고 합니다. 몽소 승천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의 승천과는 다르게 스스로가 아닌 하느님에 의해서 하늘로 들어높여져 하늘로 오르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
    Date2020.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356
    Read More
  9. 14Aug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꼴베 사제 기념일

    2020년 8월 14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꼴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22
    Date2020.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7 file
    Read More
  10. No Image 14Aug

    연중 19주 금요일-결혼 성소건 비혼 성소건 수도 성소건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
    Date2020.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 730 Next ›
/ 7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