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96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오늘 두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왜 두 사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지 그것이겠지요?

 

그리고 두 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 것은 두 사도가 주님의 형제들이라고

교회가 인정하기 때문인데 두 분이 사도가 된 것은 자원한 것인지 아니면

오늘 복음 말씀처럼 주님께서 뽑아서 된 것인지 그것이 두 번째 질문이지요.

 

제 생각에 두 분이 제자가 된 것은 자원한 것이고,

열두 사도 중의 하나가 된 것은 뽑힌 것일 겁니다.

 

저의 이런 생각은 열두 사도 외에 주님을 추종한 사람들

곧 제자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에 근거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자가 되기로 자원할 때와 사도로 뽑힐 때

두 분의 마음이나 의도는 어땠을까 다시 생각이 됩니다.

 

망설임은 없었을까요?

두려움이나 조심스러움은 없었을까요?

오히려 불순한 의도나 뻐기는 마음이 있었을까요?

 

불순한 의도나 뻐기는 마음이라면 주님의 형제라는 것을 이용하여

주님이 세상의 지배자가 되셨을 때 한 자리 차지하려는 것과

사도단 가운데서 자기들은 주님의 형제라는 것을 뻐기는 것이지요.

 

만일 두 분이 이랬다면 제자에서 사도로 뽑힐 때는 기뻤을 것이고,

그러나 나중에 진정한 주님의 사도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절망과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회개와 세례가 필요했겠지요?

 

그렇습니다.

주님의 형제라는 것 때문에 제자와 사도 되는 것에

망설임이나 두려움이나 조심스러움이 없었다면

열두 사도 중 주님의 진정한 사도가 되기 위해

제일 많이 탈바꿈해야 할 분은 두 분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탈바꿈에 대해 생각해보려는데

탈바꿈의 사전적 의미는 모양이나 형태나 상태가

바뀌고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동물의 경우는 매미에게서 볼 수 있듯이

유충이나 유생에서 성충이나 성체로 탈바꿈하고,

식물의 경우는 본래의 것과는 아주 달라져 독립된 종으로 탈바꿈하지요.

 

그러니까 탈바꿈이라는 말에는 성숙과 완전한 변화라는 좋은 뜻이 있고,

그렇게 되기 전에는 미숙하고 불완전하였다는 뜻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두 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 것은

두 분이 이런 탈바꿈의 대표이고 모범이기 때문이겠는데

우리는 두 분의 탈바꿈을 영적인 탈바꿈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 영적인 탈바꿈은 요한 복음에서 세례자의 물의 세례와 비교하여

주님의 세례를 불의 세례, 성령의 세례라고 한 것과 같이

성령의 세례를 받아 완전히 영적인 존재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 영적인 탈바꿈은 존재의 영적 탈바꿈 뿐 아니라

삶과 역할도 영적으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자기만 영적으로 탈바꿈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탈바꿈하도록 모범이 되고 역할을 하는 겁니다.

 

두 분의 경우 단순한 제자에서 사도로 탈바꿈하는 것인데

사도란 열두 지파의 대표로서 주님 교회의 기둥이 되는 것이니

두 분을 본받는다면 우리도 제자에서 사도로 영적 탈바꿈을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28 04:40: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28 04:40:14
    20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관점의 변화)
    http://www.ofmkorea.org/385697

    19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위로와 도전을 받는 우리)
    http://www.ofmkorea.org/280391

    17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부르심에 조건은 없지만 응답은 있어야)
    http://www.ofmkorea.org/112948

    16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흩어져 기초가 되면 우리도 사도)
    http://www.ofmkorea.org/94877

    15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결합된 우리)
    http://www.ofmkorea.org/83784

    14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고민하지 말고 기도하라!)
    http://www.ofmkorea.org/71521

    13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완전한 공동체인가 거룩한 공동체인가?)
    http://www.ofmkorea.org/57275

    11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기둥과 기초)
    http://www.ofmkorea.org/5338

    10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꿍꿍이속)
    http://www.ofmkorea.org/4519

    09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영적인 직관력)
    http://www.ofmkorea.org/3250

    08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나는 뽑힌 사람)
    http://www.ofmkorea.org/180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un

    연중 11주 월요일-악인의 악에 말려들지 않는 비법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어라.”   오늘 주님의 말씀들은 문제적인 말씀들입니다. 악인과 맞서지 말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악인과 맞서지 말고 그에게 복종하라...
    Date2020.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9
    Read More
  2. 15Jun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2020년 6월 15일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969
    Date2020.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8 file
    Read More
  3. No Image 14Jun

    2020년 6월 14일 성체 성혈 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6월 14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이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루어진 성체 성사의 제정과 그 신비를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성체 성사는 성목요일에 제정되...
    Date2020.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43
    Read More
  4. No Image 14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육화 신비의 연장인 성체 성혈의 신비

    "그분께서는 너희를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신 다음 만나를 먹게 해 주셨다. 그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오늘 신명기의 말씀을 받아 주님께서는 광야에서 빵의 ...
    Date2020.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2
    Read More
  5. No Image 13Jun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가톨릭 신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미사입니다. 미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사 안에서 성체가 축성되고, 그 성체를 받아모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성체가 아니고서는 우리의 눈으로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
    Date2020.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36
    Read More
  6. 13Jun

    성체성혈 대축일

    2020년 6월 14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1955
    Date2020.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5 file
    Read More
  7. 13Jun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축일

    2020년 6월 13일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1945
    Date2020.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7 file
    Read More
  8. No Image 13Jun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축일-지식과 지혜의 차이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는 프란치스칸 중에서 첫 번째 교회학자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축일의 첫 번째 독서는 지혜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안토니오를 통해 지혜로움에 대해 보고자 합니다.   지식이 지혜가 아니고 지혜로운 사람이 지식이 많은 사...
    Date2020.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74
    Read More
  9. No Image 12Jun

    연중 10주 금요일-하느님 체험

    오늘 열왕기의 얘기는 예언자 엘리야가 하느님을 체험하는 얘기입니다. 예언자란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어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니 하느님 체험 없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그러니만큼 예언자에게 있어서 하느님 체험은...
    Date2020.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60
    Read More
  10. 12Jun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2020년 6월 12일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930
    Date2020.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5 376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