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1.11.02 04:34

위령의 날-기어코 뵈오리라

조회 수 888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어제 모든 성인의 날 성인이란 미래의 행복 그 중에서도

하늘나라의 행복을 앞당겨 산 분들이라고 말씀 드렸고,

이 세상의 온갖 고통, 현재의 많은 고통 가운데서도

하늘나라의 상과 행복을 내다보며 앞당겨 행복한 분들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성인의 날에 이어 위령의 날을 지내는 이유는

돌아가신 분 중에 성인 곧 천국의 행복에 들어간 분들도 있지만

아직 들어가지 못한 분들이 있기 때문인데 아직 천국의 행복에

들어가지 못한 분들은 왜 아직 천국의 행복에 들지 못한 겁니까?

 

그렇습니다.

아직입니다.

 

제 생각에 오늘 욥에 비춰 보면

관상 능력과 관상 의지의 부족 때문에 아직입니다.

 

우선 관상 능력의 부족을 보겠습니다.

우리의 경우 욥처럼 큰 고통을 겪게 되면 고통에 함몰되어

고통밖에 보이지 않아 하느님 관상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욥처럼 신앙이 있고 관상 능력을 지니게 되면

원망을 하건 질문을 하건 하느님께로 눈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 눈을 향하고 원망을 하고 질문을 해도

하느님께서 금새 당신을 나타내보이시고 응답하는 것은 아니지요.

 

보통의 우리 경우, 하느님 부재 체험을 오랫동안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연 하느님께서 계시기는 한 것인지,

계시더라도 나와 함게 계시고 나의 고통을 굽어보시는지 의심을 하고,

의심을 넘어 하느님을 부정하거나 자기 인생에 대해 절망케도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거치며 우리도 욥처럼 기어코 하느님을 뵙고야 말겠다는,

이 세상에서 못 보면 죽어서라도 뵙고야 말겠다는 관상 의지가 있어야지요.

 

제 생각에 성인과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이것니다.

고통과 죽음 안에서도 하느님을 관상하고,

고통과 죽음 넘어서 하느님을 관상하는 성인과

아직 그런 능력이 없고 의지도 없는 사람의 차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위령의 날을 지내고 위령을 달을 보내는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직 이런 사람이 아닌지 성찰하면서 아울러

죽어서도 아직 하느님을 뵙지 못한 영혼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02 05:03:5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02 05:03:19
    20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기억하지 않고 기도하는 우리)
    http://www.ofmkorea.org/386444

    19년 죽은 모두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사랑과 죽음에 대해 민감해지는 우리)
    http://www.ofmkorea.org/282354

    18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위로만 하지 말고 격려를 해야)
    http://www.ofmkorea.org/162020

    17년 죽은 모든 이를기억하는 위령의 날
    (사랑 감각과 사랑 의지가 살아나도록)
    http://www.ofmkorea.org/113085

    16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영원히 기다리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94988

    15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우리도 영혼들을 위로하자!)
    http://www.ofmkorea.org/83904

    14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세상에서 죽어 하느님 안에서 사는 행복)
    http://www.ofmkorea.org/71653

    13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하느님께서 안식을 주시게 하자!)
    http://www.ofmkorea.org/57416

    12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천국, 지옥, 연옥을 <지금 여기>부터)
    http://www.ofmkorea.org/42985

    11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http://www.ofmkorea.org/5348

    10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산 이와 죽은 이 구별없이)
    http://www.ofmkorea.org/4540

    09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영들을 위로하며)
    http://www.ofmkorea.org/326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n

    연중 12주 화요일-천국길, 십자가의 길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오늘 주님 말씀을 간명하게 얘기하면 천국 ...
    Date2020.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38
    Read More
  2. No Image 22Jun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상대방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 주겠다는 말은 상대방의 잘못을 내가 심판하겠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있는 티를 그 사람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한다면, 티를 언급하는 것은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그 지적은 쉽게 평가...
    Date2020.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92
    Read More
  3. 22Jun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2020년 6월 22일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064
    Date2020.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5 file
    Read More
  4. No Image 22Jun

    연중 12주 월요일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오늘은 길게 썼던 강론을 지워버리고 다음과 같은 짧은 나눔만 하겠습니다. 이것이 주님 말씀에 대한 저의 진실한 성찰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람들의...
    Date2020.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92
    Read More
  5. 21Jun

    연중 제12주일

    2020년 6월 21일 연중 제1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057
    Date2020.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6. No Image 21Jun

    연중 제12주일-두려울 것 없는 성도들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주님의 이 말씀은 상당히 문제적인 말씀입니다. 해석하...
    Date2020.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5
    Read More
  7. No Image 21Jun

    2020년 6월 21일 연중 제1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6월 21일 연중 제1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라’는 두려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는 육적인 차원으로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의미는 영적인 차원으로 바라 볼 수 있습니...
    Date2020.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38
    Read More
  8. No Image 21Jun

    연중 제12주일

    마태오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으신 이야기로 시작해서 복음 선포를 위해 파견하신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복음을 선포하면서 제자들이 겪게 될 어려움을 이야기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참새 한 마리의 목숨도 헛되이 버려지...
    Date2020.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53
    Read More
  9. 20Jun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 기념일

    2020년 6월 20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047
    Date2020.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8 file
    Read More
  10. No Image 20Jun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일편단심一片丹心

    어제 예수 성심 축일을 지낸 다음 오늘 어머니의 성심 축일을 지냅니다. 이는 아드님의 축일을 지내면 어머니 축일도 지내야 한다는 교회의 전례 정신을 반영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지요.   그런데 두 분의 성심을 같이 축하하고 기념하지만 올해 저에게...
    Date2020.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3 374 375 376 377 378 379 380 381 382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