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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21.11.02 04:34

위령의 날-기어코 뵈오리라

조회 수 876 추천 수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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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어제 모든 성인의 날 성인이란 미래의 행복 그 중에서도

하늘나라의 행복을 앞당겨 산 분들이라고 말씀 드렸고,

이 세상의 온갖 고통, 현재의 많은 고통 가운데서도

하늘나라의 상과 행복을 내다보며 앞당겨 행복한 분들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성인의 날에 이어 위령의 날을 지내는 이유는

돌아가신 분 중에 성인 곧 천국의 행복에 들어간 분들도 있지만

아직 들어가지 못한 분들이 있기 때문인데 아직 천국의 행복에

들어가지 못한 분들은 왜 아직 천국의 행복에 들지 못한 겁니까?

 

그렇습니다.

아직입니다.

 

제 생각에 오늘 욥에 비춰 보면

관상 능력과 관상 의지의 부족 때문에 아직입니다.

 

우선 관상 능력의 부족을 보겠습니다.

우리의 경우 욥처럼 큰 고통을 겪게 되면 고통에 함몰되어

고통밖에 보이지 않아 하느님 관상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욥처럼 신앙이 있고 관상 능력을 지니게 되면

원망을 하건 질문을 하건 하느님께로 눈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 눈을 향하고 원망을 하고 질문을 해도

하느님께서 금새 당신을 나타내보이시고 응답하는 것은 아니지요.

 

보통의 우리 경우, 하느님 부재 체험을 오랫동안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연 하느님께서 계시기는 한 것인지,

계시더라도 나와 함게 계시고 나의 고통을 굽어보시는지 의심을 하고,

의심을 넘어 하느님을 부정하거나 자기 인생에 대해 절망케도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거치며 우리도 욥처럼 기어코 하느님을 뵙고야 말겠다는,

이 세상에서 못 보면 죽어서라도 뵙고야 말겠다는 관상 의지가 있어야지요.

 

제 생각에 성인과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이것니다.

고통과 죽음 안에서도 하느님을 관상하고,

고통과 죽음 넘어서 하느님을 관상하는 성인과

아직 그런 능력이 없고 의지도 없는 사람의 차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위령의 날을 지내고 위령을 달을 보내는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직 이런 사람이 아닌지 성찰하면서 아울러

죽어서도 아직 하느님을 뵙지 못한 영혼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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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02 05:03:5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02 05:03:19
    20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기억하지 않고 기도하는 우리)
    http://www.ofmkorea.org/386444

    19년 죽은 모두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사랑과 죽음에 대해 민감해지는 우리)
    http://www.ofmkorea.org/282354

    18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위로만 하지 말고 격려를 해야)
    http://www.ofmkorea.org/162020

    17년 죽은 모든 이를기억하는 위령의 날
    (사랑 감각과 사랑 의지가 살아나도록)
    http://www.ofmkorea.org/113085

    16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영원히 기다리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94988

    15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우리도 영혼들을 위로하자!)
    http://www.ofmkorea.org/83904

    14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세상에서 죽어 하느님 안에서 사는 행복)
    http://www.ofmkorea.org/71653

    13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하느님께서 안식을 주시게 하자!)
    http://www.ofmkorea.org/57416

    12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천국, 지옥, 연옥을 <지금 여기>부터)
    http://www.ofmkorea.org/42985

    11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http://www.ofmkorea.org/5348

    10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산 이와 죽은 이 구별없이)
    http://www.ofmkorea.org/4540

    09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영들을 위로하며)
    http://www.ofmkorea.org/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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