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42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주님께서는 오늘 재물을 어떻게 대하고 사용할 것인지 가르침을 주십니다.

사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재물을 어떻게 대하고 사용할 것인지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고 현세의 행복은 물론 영원한 행복까지 좌우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가르침이 아니어도 재물에 대한 좋은 가르침들이 있습니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는 말이 있고,

사람이 돈을 쫓지 말고 돈이 사람을 쫓게 하라는 말도 있습니다.

 

개같이 번다는 것은 나쁜 짓을 해서 번다는 것이 아닙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처럼 사람들이 볼 때 천한 일이라도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런 것 따지거나 가리지 않는 것입니다.

 

정승처럼 쓴다는 것은 오입쟁이나 중독자처럼 주색잡기에 돈을 쓰지 않고

한량처럼 일은 안 하고 놀고먹는 데 막 쓰지 않고 가치 있게 쓰는 겁니다.

 

불의한 재물로라도 친구들을 만들라는 주님 말씀이 어쩌면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말과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

 

재물이란 본래 불의한 것이 아니지요.

그러나 불의하게 벌거나 불의하게 쓰이면 불의한 재물이 되겠지요.

 

복음 다른 곳에서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더럽지 않고

안에서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더럽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하느님께서 만드시고 주신 것은 나쁜 것 곧 악이 아니고 선이지만

우리가 악한 마음으로 그것을 소유하고 쓸 때 불의한 재물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본래 하느님의 선인 재물을 내것으로 소유하는 순간

그것은 즉시 악하고 불의한 재물이 되는데 그런데도

인간은 재물을 자기 것으로 소유하려고 하고 또 신처럼 여깁니다.

그래서 물신주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재물이 신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만드시고 주신 것이

하느님 대신 우리의 신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돈이 사람을 쫓아야지 사람이 돈을 쫓으면 안 된다고 하고 

주님께서도 오늘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기지 말라고 하시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까?

 

그것은 돈에 힘이 있기 때문이고,

돈에 힘이 있는 것 그것도 하느님보다 더 힘이 있는 것은

우리가 돈을 필요로 하고 우리가 그것을 절실히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절실히 필요한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되고,

절대적으로 필요로 할 때 재물은 절대적인 것이 됩니다.

 

그러나 재물은 필요한 것이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고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는 재물은 필요한 것이니

가지되 자기 것으로 가지지 말고,

쓰되 악용하지 말고 선용하라는 말씀이며

선용에서 더 나아가 애용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라고 할 때

정승처럼 쓰는 것이 바로 선용하고 애용하는 것입니다.

 

애용은 '애용해 달라'고 할 때처럼 재물을 사랑하는 뜻도 있지만

재물이 사랑이 되게 사용하는 것을 뜻하는 것인데

돈을 가지고 자기 쾌락이나 충족하고 돈을 가지고 남 위에 군림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돈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06 06:12:5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06 06:12:24
    20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http://www.ofmkorea.org/387104

    17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재물이 제물이 되고 사랑이 되게)
    http://www.ofmkorea.org/113502

    16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돈은 섬기지 말고 쓰라고 있는 것)
    http://www.ofmkorea.org/95058

    15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http://www.ofmkorea.org/84072

    14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
    (하느님 섭리의 협조자)
    http://www.ofmkorea.org/71863

    12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뜻풀이)
    http://www.ofmkorea.org/43687

    11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무엇을 하건)
    http://www.ofmkorea.org/5357

    10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돈은 섬기지 말고 씁시다!)
    http://www.ofmkorea.org/4553

    09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라?)
    http://www.ofmkorea.org/3278

    08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http://www.ofmkorea.org/183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Aug

    연중 22주 월요일-혀뿐 아니라 귀까지

    지난날을 돌아보면 부끄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그것이 대부분 교만했던 저의 행위에 대한 거지만 그중에서 저의 강의와 강론에 대한 부끄러움도 많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리고 오늘 서간의 말씀에 비추어 보면 저는 너무 자신만만하게 강론...
    Date2020.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3
    Read More
  2. No Image 30Aug

    연중 제22주일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복음의 내용으로 보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이것과 반대로 사람의 일은 예수님께서 수난당하지 않으시는...
    Date2020.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1
    Read More
  3. 30Aug

    연중 제 22 주일

    2020년 8월 30일 연중 제 22 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899
    Date2020.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0 file
    Read More
  4. No Image 30Aug

    2020년 8월 30일 연중 제2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8월 30일 연중 제2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가 되는 길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바로 자기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자기 버림과 일...
    Date2020.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73
    Read More
  5. 29Aug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2020년 8월 29일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886
    Date2020.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3 file
    Read More
  6.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 순교 기념-앙심과 양심 중에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겉으로 보면 세례자 요한은 헤로디아의 앙심 때문에 죽었습니다. 그러나 더 깊이 들여다보면 헤로디아의 앙심怏心 때문이 아니라 세례자 요한의 양심良心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그래...
    Date2020.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4
    Read More
  7. 28Aug

    성 아우구스티누스 주교학자 기념일

    2020년 8월 28일 성 아우구스티누스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878
    Date2020.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9 file
    Read More
  8. No Image 28Aug

    연중 21주 금요일-나의 사랑은 펑퍼진 사랑?

    열 처녀의 비유와 관련하여 저의 오랜 궁금증은 이렇습니다. 이 비유에서 처녀는 어떤 존재인가? 신랑의 신부? 아니면 신부의 친구? 그리고 슬기로운 처녀, 어리석은 처녀 둘만 있어도 될 텐데 왜 열 처녀일까?   그렇지 않습니까? 신랑의 신부될 사람...
    Date2020.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58
    Read More
  9. 27Aug

    성녀 모니카 기념일

    2020년 8월 27일 성녀 모니카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870
    Date2020.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0 file
    Read More
  10. No Image 27Aug

    연중 21주 목요일-엄마가 되지 말고 집사가 되라!

    엄마가 되지 말고 집사가 되고, 원장이 되지 말고 집사가 되라!   원장이 되지 말고 집사가 되라는 말은 그래도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엄마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제일 따듯하고 포근함을 주는 말이고, 언제고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고향이나 원천과 같은 ...
    Date2020.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 730 Next ›
/ 7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