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9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를 여러 차례 말씀하십니다.

종말의 때입니다.

 

이 종말의 때와 관련하여 종말의 시계Doomsday Clock라는 것이 있습니다.

핵으로 해 지구가 멸망하게 될 시간이 1953년에는 7분 남았다고 했는데

2020년에는 핵과 기후 변화로 인해 100초가 남았다고 하다가

그저께 영국 글레스코에서 폐막한 Cop26 '26차 유엔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영국 총리는 이제 1분 남았다고 하며

이 시계를 우리 인류가 함께 노력하여 되돌려야 한다고 했지요.

 

그런데 과학자들을 비롯하여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왜 종말의 시계를 만들었겠습니까?

그것은 종말이 가까웠음을 사람들이 인식치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제 루카 복음에서 주님도 노아의 때와 룻의 때 사람들이

멸망의 때가 다가오는데도 먹고 마시고, 시집 가고 장가 들며,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다가 멸망의 때를 맞이했다고 경고하셨지요.

 

그렇지만 종말의 때 곧 "그 날과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고 주님은

또한 말씀하시며 누구도 종말이 언제라고 떠들지 말라는 하십니다.

 

그런데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은 종말의 때뿐이 아닙니다.

종말이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오는지도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지구의 종말인지 아니면 지구는 그대로 있으면서 인류만 소멸하는 건지.

그리고 또 지구를 멸망케 하는 것이 하느님이신지 아니면 인간인지도.

 

이와 관련하여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인간으로 인한

지구 위기를 얘기하며 인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얘기하는 데 반해

오늘 복음과 우리 교회는 하느님께서 멸망의 때를 정하시고,

그 날에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실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땅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비록 우리 인간이 죄를 짓고 벌을 받아

세상이 멸망하게 될지라도 하느님께서 멸망케 하시는 거라고 믿고,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죽게 된다면 누구에게 살해당하지 않고,

병들어서 죽지도 않으며 주님의 손에 죽고

주님 품 안에서 죽고 싶은데, 여러분도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렇게 죽고 싶을 뿐 아니라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고 그래서 위기를 느끼고,

이보다도 더 큰 기후 위기와 지구의 위기를 느끼고 있는데

우리를 멸망케 하는 것은 전염병도 기후도 아니고 하느님이고,

그 멸망의 때를 정하는 분도 시간의 주인이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다윗이 말년에 죄를 지어 벌을 받게 되었을 때

하느님께서는 세 가지 벌 곧 흉년과 패전과 흑사병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고 하였을 때 다윗은 이렇게 얘기하지요.

 

"괴롭기 그지없구려. 그러나 주님의 자비는 크시니,

사람 손에 당하는 것보다 주님 손에 당하는 것이 낫겠소."

 

오늘 첫째 독서 다니엘서도 보호자 미카엘에 의한 재앙의 날을 얘기하며

"그때에 네 백성은, 책에 쓰인 이들은 모두 구원을 받으리라.

또 땅 속에 잠든 사람들 가운데에서 많은 이가 깨어나 어떤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어떤 이들은 영원한 치욕을 받으리라."고 합니다.

 

멸망의 때에 우리는 결코 병이나 사람에 의해 죽지 말고

하느님의 손에 그리고 하느님의 품 안에서 죽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14 06:31:3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14 06:30:37
    20년 연중 제33주일
    (인생 결산)
    http://www.ofmkorea.org/388059

    19년 연중 제33주일
    (끝이 행복한 사람)
    http://www.ofmkorea.org/287950

    18년 연중 제33주일
    (종말이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시는 거다!)
    http://www.ofmkorea.org/165953

    17년 연중 제33주일
    (칭찬 받고 싶지 않으세요?)
    http://www.ofmkorea.org/114292

    16년 연중 제33주일
    (평신도도 성소다.)
    http://www.ofmkorea.org/95254

    15년 연중 제33주일
    (모든 것이 사라질 때 오시고 보이는 주님)
    http://www.ofmkorea.org/84318

    14년 연중 제33주일
    (어진 하느님, 모진 하느님?)
    http://www.ofmkorea.org/72095

    13년 연중 제33주일
    (지옥도 천국인 경지)
    http://www.ofmkorea.org/57767

    12년 연중 제33주일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
    http://www.ofmkorea.org/44012

    11년 연중 제33주일
    (사랑하는 사람만이 성실하다)
    http://www.ofmkorea.org/5372

    10년 연중 제33주일
    (파멸과 아름다운 소멸)
    http://www.ofmkorea.org/4572

    08년 연중 제33주일
    (죽음 성찰)
    http://www.ofmkorea.org/186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9Sep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2020년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26
    Date2020.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4 file
    Read More
  2.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수요일-실패한 행복의 이유

    오늘 주님의 말씀은 행불행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마태오 복음에도 행복에 대한 가르침이 있는데 이것이 진복팔단 또는 산상수훈이라고 일컬어지며 우리에게 더 친숙합니다.   그런데 같은 행복에 대한 가르침이지만 마태오 복음의 가르침...
    Date2020.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49
    Read More
  3. 08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2020년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18
    Date2020.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5 file
    Read More
  4. No Image 08Sep

    동정 성 마리아 탄생 축일-마리아 축일에 제2의 마리아로 태어나기

    그제는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하는 젊은이들이 공동체를 방문하여 미사도 봉헌하고 나눔도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기후위기와 관련한 운동만 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행동을 하고자 하고 있고,...
    Date2020.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0
    Read More
  5. 07Sep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2020년 9월 7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04
    Date2020.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6. No Image 07Sep

    연중 23주 월요일-사랑의 평정

    어제 저는 이웃의 잘못을 옳게 고쳐주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그의 잘못을 보기보다는 그의 고통을 봐야 하고, 병의 증상을 보기보다는 병의 원인을 봐야 하며,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
    Date2020.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56
    Read More
  7. 06Sep

    연중 제23주일

    2020년 9월 6일 연중 제2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988
    Date2020.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2 file
    Read More
  8. No Image 06Sep

    연중 제23주일-사랑, 잘못을 보기보다 고통을 보는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병자가 있는데 어떤 것이 더 사랑입니까? 얼마나 아프냐고 위로하고, 괜찮아질 거라고 희망을 건네는 것입니까? 아니면 병의 상태와 원인을 정확히 알려주고 더 나아가 고쳐주는 겁니...
    Date2020.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0
    Read More
  9. No Image 06Sep

    2020년 9월 6일 연중 제2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9월 6일 연중 제23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당신 또한 함께 계시겠다’고 하시며 참된 교회상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계십니다.  장소를 너머서 너와 내가 단둘이 만나는 작음 안에서 그...
    Date2020.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8
    Read More
  10. No Image 05Sep

    연중 제23주일

    오늘 복음은 두 가지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죄를 지은 형제를 타이르는 것과 여럿이 함께 하느님께 청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서로 연결되지 않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언뜻 보면 '둘이나 셋'이라는 표현을 둘 다 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Date2020.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 730 Next ›
/ 7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