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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4일 연중 33주일
오늘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이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지내도록 선포하였습니다.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가난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성서 전반에서 볼 수 있는 가난은 다음과 같이 발견되는데 현시대의 상황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물질이 궁핍하여 생활이 안정되지 못한 이들, 거처할 집이 없는 이들(이사 14.30), 굶주리는 이들(이사 32,6-7) . 권력자들과 탐관오리의 수탈에 희생된 이들(예레 2,34 ; 20.13' 욥기 24,4 ; 시편 35,10 ; 37,14),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아모 5,12), 경제적으로 착취롤 당하는 이들(아모 2.6 ; 8, 6)올 가난한 이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시편은 바로 이런 가난한 이 들이 하느님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구원의 대상이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시편 35,10 ; 40,17 ; 69, 33 ; 70,5 ; 140,12 등).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이런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중요시 여기며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는데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복음적 가난을 먼저 우리들 스스로가 실천해야 합니다.
복음적 가난은 톡정 계충 또는 신분의 사람들만이 실천해야 하는 특별한 가치라기보다는 그리스도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실천해야 하는 가치이자 태도입니다. 그리고 이 가난은 무엿보다 청빈한 생활, 즉 검소한 생활올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소유를 포기하지 않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을 말로만 하는 것은 위선입니다. 가난은 물질적 소유의 포기와 또 기꺼이 그렇게 살려는 마음의 의향이 동시에 드러나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가난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려는사랑의 마음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내적인 마음의 자세와 실제적인 가난이 함께 동반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형제애를 가지고 존중심을 가지고 도울 마음을 가지고, 공감을 가지고 한마디로 연민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는 것은 부동의 진리입니다. 신앙안에서 가난이 직접적으로 가져다 주는 이익은 인간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게해주는 것입니다. 즉 내적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외적가난이 내적가난을 돕고 내적 가난이 외적 가난의 실천을 가능케 합니다. 가난은 각자 자기의 분수를 알게하고 그 한계점을 인식시켜줍니다.
소유함으로 인해 투쟁, 욕망, 갈등, 전쟁, 내분, 불화, 분노등이 생깁니다. 가난은 인간 성화를 위해 특히 하느님의 일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난의 정신은 물건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건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줍니다.
브라질 상파울로 아른스 추기경은 가난이들과 체험을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내 자신이 10년 반을 브라질 빈민가에서 살았다. 일주일의 사흘은 토굴 같은 골방에서 지냈는데 그곳이야 말로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대학이었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그들의 염원이 무엇인가, 종교에 관해서 하느님에 관해서 교회에 관해서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하는가를 가난한 사람들 한테서 배웠던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의 선생이다. 소박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민중과의 접촉을 통해서 수도자들은 재교육을 받는다.”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를 복음화 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하느님의 특별하고도 가장 확실한 처소, 구걸하는 거지가 아니라 생명을 주는 샘입니다, 제2의 성서요 제2의 성찬이며 단연 첫째가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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