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11.17 10:39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가까이까지 오셨습니다.
공관복음의 구조는
갈릴래아에서 시작해서 예루살렘에서 끝나기 때문에
예수님의 공생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곧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메시아 왕국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외세인 로마는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승리가 찾아올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겼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이제 곧 올 것입니다.

승리에 대한 자축은 오랜 고생 끝의 보람이지만,
때로는 삶을 해이하게 만듭니다.
이제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고생이 이제 보상받게 될 것입니다.
종말이 다가온 것처럼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미나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종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상은 한계를 지니고 있기에 언젠가는 끝날 것입니다.
끝날 세상인데 무엇을 위해 노력하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내가 하루 움직이고 아니고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의 움직임은 세상 전체를 놓고 볼 때
사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사소한 움직임 하나가 중요하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당장 내일 종말이 온다고 해도,
아니 한 시간 뒤에 종말이 온다고 해도,
무기력하게 종말을 맞이하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맞이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종말은 세상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 세상의 삶은 이 세상과 상관없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어떤 관계에 있었느냐에 따라
저 세상에서의 삶은 달라질 것입니다.
종말을 적극적으로 맞이할 수록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삶은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언제까지 고생만 해야하는지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삶의 한 순간 한 순간들은,
비록 그것이 어렵고 힘든 일이라
벗어나고 싶을 지라도,
하느님께 나아가는, 하느님과 함께 하는 순간임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Sep

    연중 24주 수요일-나의 사랑의 역사

    그 옛날 제가 소신학교에 가 있는 관계로 오랜만에 만난 저의 고향친구가 오늘 우리가 들은 코린토 서간의 사랑찬가를 줄줄이 외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기쁜 나머지 '너 세례 받았니?'라고 물으니 세례는 받지 않았지만 이 내용이 너무도 좋아...
    Date2020.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9
    Read More
  2.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2020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111
    Date2020.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4 file
    Read More
  3.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주님의 Passio에 성모님의 Compassio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이나 고통을 나누면 반으로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고통을 함께 나누면 고통이 반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두 배가 된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고통을 나누는 것은 고통을 줄이기 위해 나누는 것도 의미가 ...
    Date2020.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3
    Read More
  4.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

    2020년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92
    Date2020.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0 file
    Read More
  5.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맛없는 십자가는 지지 않는다.

    오늘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입니다. 그냥 <십자가 현양 축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냥 십자가와 거룩한 십자가는 어떻게 차이가 납니까?   그것은 예수님이 없는 십자가와 예수님이 달려계신 십자가의 차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이 없는 십자가...
    Date2020.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9
    Read More
  6. No Image 13Sep

    연중 제24주일

     ‘용서’라고 하면 왠지 답답하고  해야할 숙제를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용서할수 있다’라는 표현보다는  ‘용서해야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숙제로 느낄수록 빨리 하고 지나가는 것보다  보지 않으려고 눈을 돌리고  ‘나...
    Date2020.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17
    Read More
  7. 13Sep

    연중 제24주일

    2020년 9월 13일 연중 제2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87
    Date2020.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7 file
    Read More
  8. No Image 13Sep

    연중 제24주일-지상의 시선을 천상의 시선으로 바꿀 때 가능한 용서

    용서를 쉽사리 하지 못하는 우리는 그래서 오늘 베드로 사도처럼 몇 번까지 용서해야 하는지 묻게 되는데, 그런 우리 자신을 우리는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심지어 자신이 참 악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우리가 오히려 착하다고 저는 생각...
    Date2020.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73
    Read More
  9. No Image 13Sep

    2020년 9월 13일 연중 2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9월 13일 연중 24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의 핵심 주제는 용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것 두가지를 말한다면 죄를 짓지 않는 것과 내게 상처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가 용서하지 못할 때 마음에는 화 · 분노 · 쓰라림 · 적개심...
    Date2020.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1
    Read More
  10. 12Sep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2020년 9월 12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80
    Date2020.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 730 Next ›
/ 7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