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1.11.21 03:51

그리스도 왕 대축일

조회 수 782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우리 교회는 왜 그리스도 왕 축일을 지낼까요?

그리스도는 당신이 왕이 되려는 분으로 오해받을까 극히 조심하셨고,

실제로 사람들이 왕으로 세우려고 할 때 피하신 분이시며,

오늘 복음의 빌라도도 그리스도께서 유다인들의 임금인지 묻지 않습니까?

 

사실 그리스도 왕 축일은 교회의 영향력이 근대에 들어 약화되자

그 반작용으로 그러니까 그리스도는 세상의 왕들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내세우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요.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 왕 축일을 지내는 것은 다른 이유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 왕 축일을 지내는 것은

그리스도는 세상의 임금과 다르고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세우려고 했던 

하느님의 나라도 세상 임금의 나라와 다르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한 번도 당신 나라를 세우시려고 한 적이 없고,

하느님의 나라를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세우려고 하신 분이시며

그러나 그 나라가 이 세상 왕국과 다르기 때문에 돌아가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그러셨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하느님의 나라를 옳게 증거했을 때는

교회도 늘 세속의 통치자들과 충돌을 하였고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지요.

그리스도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후 세속 임금들과 잘 지낼 때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하느님 나라를 증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점점 세속화되었던 아픈 역사도 있지요.

 

그러므로 이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한편으로는 세상의 통치자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증거하기 위함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하느님 나라를 증거해야 할 우리가

그 백성으로서 어떠해야 할지 성찰하고 반성하기 위함입니다.

 

우선 저부터 반성합니다.

어떤 때 저를 보면 과도하게 정치판 돌아가는 것에 신경을 씁니다.

 

그런데 하느님 나라를 증거해야 할 그리스도교 신자라면 무정부주의자나

정치적 무관심자나 정치에 냉소적인 사람도 되지 말아야 하지만

세속 정치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고 빠져들어도 안 되겠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하느님 나라지 이 세상 나라가 아니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느님 나라 증거지

파당적이고 지나치게 정치적인 세상 참여가 아님을

이 축일을 지내며 우리는 다시금 명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뜻에서 오늘 주님 말씀을 묵상해봅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1 07:21:5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1 07:21:16
    20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를 왕이 되게 하시는 왕)
    http://www.ofmkorea.org/389055

    19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의 왕이지만 우리만의 왕이 아닌)
    http://www.ofmkorea.org/290845

    18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제 마음을 다스리소서!)
    http://www.ofmkorea.org/167699

    17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스도 왕의 왕직을 살아야 할 우리라면)
    http://www.ofmkorea.org/114501

    16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왕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http://www.ofmkorea.org/95724

    15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정의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의 나라)
    http://www.ofmkorea.org/84512

    14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를 형제라 하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72310

    13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도 강도처럼 됩시다.)
    http://www.ofmkorea.org/57933

    12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승리주의를 경계한다.)
    http://www.ofmkorea.org/44325

    11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우리도 왕이다)
    http://www.ofmkorea.org/5384

    10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의 임금님은)
    http://www.ofmkorea.org/4587

    09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여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이 세상에 그분의 나라를 세우리라!)
    http://www.ofmkorea.org/3329

    08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사랑의 왕)
    http://www.ofmkorea.org/189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사순 1주 금요일-손잡고

    "너희의 의로움이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능가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도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인정하시기는 하는 것입니다.   그들도...
    Date2022.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88
    Read More
  2. No Image 11Mar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 5,24) 죄지으려는 마음을 잘라 버려라 죄짓기...
    Date2022.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8
    Read More
  3. No Image 10Mar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남에게 기대하는 것과 자신이 해 주는 것이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주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도...
    Date2022.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76
    Read More
  4. No Image 10Mar

    2022년 3월 10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0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7-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
    Date2022.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2
    Read More
  5. No Image 10Mar

    1주 목요일-외로운 이의 기도

    사순 1주 목요일-2017   외로운 이의 기도.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외로운 이의 기도만이 진실한 기도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너무 심한 말이라면 외로운 이의 기도가 더 진실하다고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어제는 일어나자마자 이유 없이 마음이 ...
    Date2022.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04
    Read More
  6. No Image 09Mar

    사순 1주 수요일-꽃이 아니라 가시를 보는 악

    사순 1주 수요일-2018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보고 악한 세대라고 하십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왜 악한 것일까 우...
    Date2022.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07
    Read More
  7. No Image 09Mar

    2022년 3월 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9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
    Date2022.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0
    Read More
  8. No Image 08Mar

    사순 1주 화요일-빈 기도 대신 빈 마음

    사순 시기 회개의 실천 중에서 어제는 자선에 대해서 얘기한 다음 오늘은 기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독서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하시는 말씀에 대해 얘기하고, 복음은 인간이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진정...
    Date2022.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50
    Read More
  9. No Image 08Mar

    2022 년 3월 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8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마태 6,7) 쓸데없이 많은 말을 하지 마라 믿지 않는 이들은 말을 많이 할수록 주님으로부터...
    Date2022.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1
    Read More
  10. No Image 07Mar

    사순 1주 월요일-하느님 사랑에로의 도전

    진정한 사랑은 동일화하는 것이라는 것이 오늘 가르침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진정 자신과 동일화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는 자식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진정 고마워하는데 자식에게 잘해주는 것이 마치 자기에게 잘해주는 것...
    Date2022.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