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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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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오늘로서 <여기 국밥>이 개업한 지 5주 그러니까 35일이 되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3,000 원짜리 콩나물 국밥을 하고 있는데

점차 찾으시는 지역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국밥집의 목적은 단지 주변 어려운 분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이를 통해 주민들과의 친교를 넓히고,

그래서 넓은 의미의 복음화를 하는 것인데 며칠 전엔 근처 목사님 부부와

신자들도 오셨기에 지역 운동을 함께 하자고 제안한 적도 있습니다.

 

여기서 하는 또 하나의 의미있는 사업이 <아나바다> 사업입니다.

아시다시피 <아나바다>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환경 친화적이고 생태적인 운동이지요.

 

저는 이 <아나바다>를 국밥집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것을 통해 역시 지역 사회의 환경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고맙게도 지역 주님들 중에 차츰 이 의미를 아는 분들이 생기고,

그래서 물건을 사가기도 하고 자기들 문건을 기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참으로 흐뭇합니다.

 

이 얘기를 왜 길게 했냐 하면 아끼는 것을 나누는 것과

오늘 복음에 나오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엮어 묵상하고 싶어서입니다.

 

물건을 아껴 쓴다는 것은 함부로 막 쓰지 않고 소중히 여기며 쓰는 겁니다.

요즘 너무 풍족하게 살다보니 사람들이 물건을 아낄 줄 모르고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물건은 곧 쓰레기가 되며, 그래서 쓰지 않고 버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쓰는 것은 좋지만 버리는 것은 나쁜 거지요.

아껴 쓰는 것은 더 좋고 막 버리는 것은 더 나쁘고요.

 

왜냐면 너무 아끼기 때문에 쓰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끼다 똥이 된다고 하잖습니까?

 

너무 소중하고 그래서 아끼다 쓰지 못하고

주는 것을 아까워하면 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끼지 않고 마구 버리는 것도 나쁘지만

아끼다 쓰지도 않고 주지도 않는 것도 나쁩니다.

 

사실 아끼는 것이 아까운 것이 되면 안 됩니다.

아끼는 것이 사랑이 돼야지 인색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돈이든 물건이든 아낀다는 것은 매우 소중히 여기고 사랑한다는 것인데

아끼는 것이 지나치거나 잘못 되어서 쓰거나 주기 아깝다면 인색한 거지요.

 

그러니까 주면 사랑이고 안 주면 인색함이며,

주면 보물이 되고 안 주면 똥이 되는 겁니다.

 

오늘 과부의 봉헌을 부자의 봉헌과 비교하여

가진 것을 다 드린 것이고 그래서 더 많이 봉헌했다고 볼 수 있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자신을 위해서 쓰지 못하던 돈을

아까워하지 않고 다 봉헌한 것이요 그래서 봉헌한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돈이든 물건이든 사람이든 아껴야 합니다.

그러나 써야 합니다.

그리고 줘야 하고 나눠야 합니다.

 

이것이 아끼다가 똥이 되지 않고

더 소중한 것 곧 사랑이 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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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2 05:02:2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2 05:01:38
    20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나는 위한 정성)
    http://www.ofmkorea.org/389144

    19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주님께서 더 어여삐 여기시는 것)
    http://www.ofmkorea.org/291072

    18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우대도 천대도 없는)
    http://www.ofmkorea.org/168049

    17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따듯한 눈길과 허영의 눈길)
    http://www.ofmkorea.org/114543

    15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사랑을 다 바쳤는가?)
    http://www.ofmkorea.org/84537

    14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다 바쳐서 다 받는 자의 행복)
    http://www.ofmkorea.org/72319

    13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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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나를 위한 정성)
    http://www.ofmkorea.org/44343

    11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세상 욕심 가난하니 마음이 풍요로운 가난)
    http://www.ofmkorea.org/5385

    10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다" 하는 것은 사랑)
    http://www.ofmkorea.org/4589

    09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온 정성과 온 힘을 다하여)
    http://www.ofmkorea.org/3333

    08년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거룩하고 고귀한 정성)
    http://www.ofmkorea.org/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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