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다림의 시기입니다.

 

대림절을 시작하며 기다림의 여러 종류를 생각해보고,

나는 어떤 기다림의 삶을 살고 있는지 성찰해봤습니다.

 

기다릴 사람이 아무도 없고 죽음만 기다리는 고독한 사람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애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다릴 사람이 없지만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기에

더 이상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행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 이상 기다리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행복하고,

그래서 주님조차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이 행복한가,

아니면 구원자 예수께서 빨리 오시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더 행복한가?

구원자 예수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지금 비구원의 상태에 있는 사람이라야 구원자를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주님조차 기다리지 않는 행복은 참 행복이 아니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주님을 기다리지 않는 행복보다는

주님을 기다리는 비구원의 상태가 오히려 낫다고 얘기해도 되겠습니까?

 

둘 다 아닌 것 같습니다.

주님을 기다리지 않는 행복이 크게 잘못된 것이지만

주님을 기다리는 비구원의 상태가 오히려 낫다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의 기다림에는 비구원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도 있지만,

비구원의 상태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도 사랑하기에 오시기를 계속 갈망하는 기다림도 있습니다.

 

너무도 사랑을 하면 같이 있어도 보고 싶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고 하지요.

 

사실 아무 것도 모르면 질문할 것도 없고,

맛 본 적이 없으면 먹고 싶지도 않습니다.

맛있는 것은 먹고 있어도 계속 먹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은 보고 있어도 보고 싶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already but not yet이미 그러나 아직>,

이미 왔지만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닌 것처럼

주님은 이미 오셨지만 매일같이 오셔야 하니

우리는 구원을 이미 누리면서도 오시기를 여전히 기다립니다.

 

그렇습니다.

매일같이 오시는 주님을 우리는 오늘도 기다립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을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깨어 기도하는 것이라고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Dec

    대림 3주 월요일- 놀라운 교환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이제 교회 전례는 성탄을 앞 둔 한 주일 동안 구세주의 오심을 준비하고 기다려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주는데 오늘은 그 첫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들려줍니다. ...
    Date2012.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50
    Read More
  2. No Image 16Dec

    대림 제 3 주일- 알곡인가, 쭉정이인가?

    오늘 복음은 사람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묻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의 서간에서 바오로 사도는 또 이렇게 애기합니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가까이 오심을 기다리는 ...
    Date2012.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060
    Read More
  3. No Image 15Dec

    대림 2주 토요일-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은 누구?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세례자 요한은 다시 온 엘리아입니다. 엘리야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가 다시 올 것이라...
    Date2012.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00
    Read More
  4. No Image 14Dec

    대림 2주 금요일-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하자!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이 말은 예수님 시대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도 하는 말이고 장터 아이들뿐 아니라 남을 타박하며 제가 곧잘 하는 말입니다. 저는 제가 이...
    Date2012.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148
    Read More
  5. No Image 13Dec

    대림 2주 목요일- 큰 사람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위의 두 말씀을 연결시켜 뜻을 새겨보면 폭행을 당한 요한이 폭행을 한 이들보다 더 큰 인물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
    Date2012.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101
    Read More
  6. No Image 12Dec

    대림 2주 수요일- 휴식이 아니라 안식을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여러분은 어디서 안식을 누리고 싶습니까? 어머니의 품? 연인의 무릎? 아니면 누구? 주님은 어떠십니까? 주님께서 안식을 누리...
    Date2012.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340
    Read More
  7. No Image 11Dec

    대림 2주 화요일- 배신하지 말지니!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주님께서는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을 자 있겠냐고 말씀하십니다. 아무 의심도 없이 누구나 당연히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길 잃은 양 찾아 나설 사람이 얼마나 ...
    Date2012.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795
    Read More
  8. No Image 10Dec

    대림 2주 월요일- 맞이 열정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기와를 벗겨 내고,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오늘 복음은 스스로 주님께 올 수 없는 중풍 병자를 남자들 몇이 주님께 데리고 감으로써 치유 받는...
    Date2012.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08
    Read More
  9. No Image 09Dec

    대림 제 2 주일- 길을 닦자!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대림은 주님께서 오...
    Date2012.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16
    Read More
  10.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축일- 마리아의 운명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천지창조...
    Date2012.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1 702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 729 Next ›
/ 72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