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50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인물론을 말씀하십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는 세례자 요한이 세종대왕이나 징기스칸보다 위대한 것은 물론

구약의 엘리야나 이사야 같은 위대한 예언자들보다도 위대하고,

심지어 아브라함이나 모세보다도 위대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위대함의 기준을 생각하게 되는데

우선 세속적 기준과는 다릅니다.

 

세속적 기준은 당연히 하느님 나라와는 전혀 상관없고

이 세상에서의 성취나 업적이 그 기준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둘로 나뉠 것입니다.

곧 자기 성취형과 사회 공헌형입니다.

 

자기 성취형은 징기스칸이나 알렉산델처럼 세상을 넓게 정복한 자들이고,

그러기 위해 힘을 키우고 그 힘을 폭력적으로 행사하며

많은 사람을 죽인 자들이고 세례자 요한도 이런 자들의

폭력에 희생된 사람들의 대표라고 오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사회 공헌형은 그 반대로 사람을 살리는 데,

이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데 공헌한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같은 분들입니다.

그리고 과학자나 위대한 발명가들도 이 부류입니다.

 

이런 사회 공헌형의 사람들이 세속의 기준으로 보면 세례자 요한보다

당연히 위대하다고 하겠지만 하늘나라를 기준으로 하면

이들이 결코 위대하지 않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말하자면 그 크기를 잴 때 땅으로부터 재지 않고 하늘로부터 재는 것,

곧 키재기가 땅으로부터의 키재기가 아니라 하늘로부터 키재기입니다.

 

또 하느님 은총을 기준으로 하면

하느님 은총을 많이 받은 사람이고,

하느님 나라 건설을 기준으로 하면

하느님 나라 건설에 많이 공헌한 사람입니다.

 

하느님 은총을 많이 받은 사람이 하느님 나라 건설에 더 이바지하는데

하느님 은총은 이 세상에서 크다고 일컬어지는 사람이 아니라

작은 사람이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지요.

 

노자가 상선약수上善若水,

곧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은 거라고 했는데

물은 높은 곳에 고이지 않고 아래로 흐르고 흘러 가장 낮은 곳에 고이고,

그래서 가장 낮은 바다가 가장 크다는 뜻의 얘기입니다.

 

우리 신앙인에게 상선上善은 프란치스코가 지상선이라고 한 하느님이고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

 

언젠가 영성 강의를 하면서 프란치스코가 말한 지상선이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었더니 地上善이라고 하여 웃은 적이 있는데

프란치스코가 말한 지상선은 상선 중에서도 상선이라는 뜻이며,

이 지상선至上善은 모든 선의 원천이시고 그래서

모든 선이 거기서 나오는 하느님이 상선 중의 상선이라고 하는 거지요.

 

그러니 이런 기준에서 위대한 인물은 성인들인데

성인들 중에서 세례자 요한이 가장 위대하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겁니다.

왜냐고요?

 

그것은 그가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러 오신 당신 앞길을 마련했기 때문이고,

주님은 커져야 하고 자기는 작아져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09 07:03:0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09 07:02:38
    20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영적 회춘)
    http://www.ofmkorea.org/391537

    19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부지불식간에)
    http://www.ofmkorea.org/297935

    18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하늘나라 폭행죄)
    http://www.ofmkorea.org/174779

    17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나도 하늘나라 폭행자는 아닐까?)
    http://www.ofmkorea.org/115455

    15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결코 빼앗길 수 없는 하늘나라)
    http://www.ofmkorea.org/85001

    14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호수 같은 사람)
    http://www.ofmkorea.org/72777

    13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누가 큰 사람인가?)
    http://www.ofmkorea.org/58430

    12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큰 사람)
    http://www.ofmkorea.org/45563

    10년 대림 제3주간 목요일
    (나는 없는 곳으로 간다.)
    http://www.ofmkorea.org/4657

    09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큰 사람과 작은 사람)
    http://www.ofmkorea.org/3386

    08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낮은 자가 정말 크다)
    http://www.ofmkorea.org/194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1Oct

    10월 11일

    2020년 10월 11일 연중 제28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3397
    Date2020.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8 file
    Read More
  2. No Image 11Oct

    연중 제28주일-내가 혹 실천적 무신론자는 아닐까?

    오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하늘나라 잔치에 대한 얘기입니다. 복음에서 임금은 아들의 혼인 잔치에 손님을 초대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고, 그들 중 일부는 심부름꾼을 잡아 죽이기까지 합니다.   이 얘기를 들으며 우리는 생각할 겁니다. ...
    Date2020.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3
    Read More
  3. No Image 11Oct

    2020년 10월 11일 연중 제28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0월 11일 연중 제28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혼인 잔치의 비유에서 병행구인 루카 복음 14장 21절에 포함되지 않은 살인자들의 행실과 그 처벌 내용을 삽입하여,70년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과 함께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로마의 숙청 사건을 암...
    Date2020.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7
    Read More
  4. 10Oct

    10월 10일

    2020년 10월 10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389
    Date2020.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8 file
    Read More
  5. No Image 10Oct

    연중 27주 토요일-믿음과 사랑으로 하나되는

    "믿음이 오기 전에는 우리가 율법 아래 갇혀, 믿음이 계시될 때까지 율법의 감시를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온 뒤로 우리는 더 이상 감시자 아래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모두 그리...
    Date2020.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5
    Read More
  6. 09Oct

    10월 9일

    2020년 10월 9일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384
    Date2020.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0 file
    Read More
  7. No Image 09Oct

    연중 27주 금요일-성령의 궁전과 악령의 복마전 중에 나는?

    어제 청하는 이에게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주실 거라는 복음에 이어 오늘은 연속해서 영적인 존재인 악령에 대한 복음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궁전이 될 수도 있고, 악령의 복마전도 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주님조차도 ...
    Date2020.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2
    Read More
  8. 08Oct

    10월 8일

    2020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376
    Date2020.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1 file
    Read More
  9. No Image 08Oct

    연중 27주 목요일-성령으로 시작한 일, 성령으로 마치도록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 성령으로 시작하고서는 육으로 마칠 셈입니까?”   오늘 이 갈라티아서 말씀이 눈에 바로 들어오는 것은 제가 그리고 어쩌면 여러분도 이런 잘못을 자주 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하는 일도 그런지 모르지만 ...
    Date2020.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4
    Read More
  10. 07Oct

    10월 7일

    2020년 10월 7일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365
    Date2020.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 730 Next ›
/ 7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