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57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인물론을 말씀하십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는 세례자 요한이 세종대왕이나 징기스칸보다 위대한 것은 물론

구약의 엘리야나 이사야 같은 위대한 예언자들보다도 위대하고,

심지어 아브라함이나 모세보다도 위대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위대함의 기준을 생각하게 되는데

우선 세속적 기준과는 다릅니다.

 

세속적 기준은 당연히 하느님 나라와는 전혀 상관없고

이 세상에서의 성취나 업적이 그 기준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둘로 나뉠 것입니다.

곧 자기 성취형과 사회 공헌형입니다.

 

자기 성취형은 징기스칸이나 알렉산델처럼 세상을 넓게 정복한 자들이고,

그러기 위해 힘을 키우고 그 힘을 폭력적으로 행사하며

많은 사람을 죽인 자들이고 세례자 요한도 이런 자들의

폭력에 희생된 사람들의 대표라고 오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사회 공헌형은 그 반대로 사람을 살리는 데,

이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데 공헌한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같은 분들입니다.

그리고 과학자나 위대한 발명가들도 이 부류입니다.

 

이런 사회 공헌형의 사람들이 세속의 기준으로 보면 세례자 요한보다

당연히 위대하다고 하겠지만 하늘나라를 기준으로 하면

이들이 결코 위대하지 않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말하자면 그 크기를 잴 때 땅으로부터 재지 않고 하늘로부터 재는 것,

곧 키재기가 땅으로부터의 키재기가 아니라 하늘로부터 키재기입니다.

 

또 하느님 은총을 기준으로 하면

하느님 은총을 많이 받은 사람이고,

하느님 나라 건설을 기준으로 하면

하느님 나라 건설에 많이 공헌한 사람입니다.

 

하느님 은총을 많이 받은 사람이 하느님 나라 건설에 더 이바지하는데

하느님 은총은 이 세상에서 크다고 일컬어지는 사람이 아니라

작은 사람이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지요.

 

노자가 상선약수上善若水,

곧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은 거라고 했는데

물은 높은 곳에 고이지 않고 아래로 흐르고 흘러 가장 낮은 곳에 고이고,

그래서 가장 낮은 바다가 가장 크다는 뜻의 얘기입니다.

 

우리 신앙인에게 상선上善은 프란치스코가 지상선이라고 한 하느님이고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

 

언젠가 영성 강의를 하면서 프란치스코가 말한 지상선이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었더니 地上善이라고 하여 웃은 적이 있는데

프란치스코가 말한 지상선은 상선 중에서도 상선이라는 뜻이며,

이 지상선至上善은 모든 선의 원천이시고 그래서

모든 선이 거기서 나오는 하느님이 상선 중의 상선이라고 하는 거지요.

 

그러니 이런 기준에서 위대한 인물은 성인들인데

성인들 중에서 세례자 요한이 가장 위대하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겁니다.

왜냐고요?

 

그것은 그가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러 오신 당신 앞길을 마련했기 때문이고,

주님은 커져야 하고 자기는 작아져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09 07:03:0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09 07:02:38
    20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영적 회춘)
    http://www.ofmkorea.org/391537

    19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부지불식간에)
    http://www.ofmkorea.org/297935

    18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하늘나라 폭행죄)
    http://www.ofmkorea.org/174779

    17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나도 하늘나라 폭행자는 아닐까?)
    http://www.ofmkorea.org/115455

    15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결코 빼앗길 수 없는 하늘나라)
    http://www.ofmkorea.org/85001

    14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호수 같은 사람)
    http://www.ofmkorea.org/72777

    13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누가 큰 사람인가?)
    http://www.ofmkorea.org/58430

    12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큰 사람)
    http://www.ofmkorea.org/45563

    10년 대림 제3주간 목요일
    (나는 없는 곳으로 간다.)
    http://www.ofmkorea.org/4657

    09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큰 사람과 작은 사람)
    http://www.ofmkorea.org/3386

    08년 대림 제2주간 목요일
    (낮은 자가 정말 크다)
    http://www.ofmkorea.org/194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r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루카 11,20) 하느님의 손가락은 성령을 뜻한다 ...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8
    Read More
  2. No Image 23Mar

    사순 3주 수요일-무법천지여도

    무법천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을 무시하고 모두 제 맘대로 살아 질서가 완전히 무너진 세상을 뜻아지요. 그러니까 법이 없어서 무법천지가 아니라 법이 있는데도 법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린 세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법이 있다는 것은 ...
    Date2022.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761
    Read More
  3. No Image 23Mar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마태 5,18) 한 자 한 ...
    Date2022.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5
    Read More
  4. No Image 22Mar

    사순 3주 화요일-용서도 내리용서다.

    돌아보면 옛날의 저는 용서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자신만만했던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용서할 것은 별로 없었고, 청해야 할 용서가 더 많았기 때문인데 문제는 그때는 청해야 할 용서가 많고 또 크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
    Date2022.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99
    Read More
  5. No Image 22Mar

    2022년 3월 22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2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 18,22) 아담부터 그리스도 시대까지 일흔일곱 세대 그러면 ‘일흔일곱 번’‘’은...
    Date2022.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7
    Read More
  6. No Image 21Mar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언자는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미래를 보는 것도 아니며, 점을 쳐서 미래를 맞추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에 나타난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보여 주신 것을 사람들...
    Date2022.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6
    Read More
  7. No Image 21Mar

    사순 3주 월요일-모두를 구원해주시지만 모두를 치유해주시지는 않는

    하느님은 모두를 구원하시만, 모두를 치유해주시지는 않습니다. 더 정확이 말하면 하느님은 모두를 구원하실 생각이시지만 모두를 치유해주실 생각은 없으십니다.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
    Date2022.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91
    Read More
  8. No Image 21Mar

    2022년 3월 2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1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루카 4,24) 예수님께서 배척당하심으로 예언이 이루어지다 나자렛 사람들...
    Date2022.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26
    Read More
  9. No Image 20Mar

    사순 제3주일

    갈릴래아 사람들과 예루살렘 사람들의 죽음이 죄의 결과라는 생각은 예수님과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죽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죄를 보시기 보다는 회개를 보십니다. 즉 죄를 지어서 죽었다기보다는 회개하지 않아서 죽게 되었다는 ...
    Date2022.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2
    Read More
  10. No Image 20Mar

    사순 제3주일-천벌을 받지 않으려면 바꾸실 때 바뀌어야

    우리의 욕 중에 어떤 욕이 제일 심한 욕일까요?   나쁜 놈이나 못된 놈은 성격이나 인격과 관련한 욕이니 그리 심한 욕은 아니고 쌍놈이니 개새끼 같은 욕도 출생 신분과 관련한 욕이니 그리 심한 욕이 아닙니다. 그것은 벼락 맞아 되질 놈이나 천벌을 받아 죽...
    Date2022.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