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2.12.13 04:47

대림 2주 목요일- 큰 사람

조회 수 510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위의 두 말씀을 연결시켜 뜻을 새겨보면

폭행을 당한 요한이 폭행을 한 이들보다 더 큰 인물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어제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내게 오라는 주님 말씀을 묵상하면서

“무거운 짐”은 무엇이고

그러니까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봤습니다.

 

 

무거운 짐은 우리가 맡고 있는 이러저러한 책임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무거운 짐이란 책임이 무겁다는 뜻이고,

맡은 책임이 힘에 겹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약한 사람에게는 무거운 짐도

힘센 사람에게는 하나도 무겁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힘은 별로 없는데

큰 책임을 맡은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진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저는

누가 무거운 짐을 지려는 사람이고,

누가 힘, 권력을 탐하는 사람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힘, 권력을 탐하고 그래서 권력을 소유한 자는 책임감이 없기에

그 힘, 그 권력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그 힘을 자기와 자기 집단을 위해 휘두릅니다.

이것이 폭력이고 예나 지금이나 인류 대부분의 역사는

이런 권력자들의 폭행의 역사입니다.

 

 

이에 비해 권력을 잡으려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려는 사람은

힘은 없고 책임이 무겁습니다.

책임을 다하는 것, 백성을 받드는 것은 힘이 드는 법이지요.

 

 

그런데 오늘 주님은 힘없이 폭행을 당한 요한이

힘으로 폭행을 한 사람들보다 더 큰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힘 있는 사람이 큰 사람이 아니라 힘없는 사람이 큰 사람이라는 얘기고,

폭행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 큰 사람이 아니고

폭행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큰 사람이라는 얘깁니다.

 

힘, 완력, 권력을 우습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

힘, 사랑의 힘, 밑에서 떠받치는 힘이 큰 사람,

이런 사람이 진정 큰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의 대선 후보 중에 어떤 사람이 이런 사람입니까?

정치가들은 다 똑같다고 정치 허무주의적으로 얘기하는데

그래도 누가 세례자 요한과 더 가깝다고 여러분은 생각하십니까?

 

폭력이 자행되면 힘센 사람이 희생되는 것이 아니고,

정말 힘없는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것이니

누가 더 힘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누가 더 힘을 행사하지 않고,

누가 더 힘없는 사람들을 위할 사람인지

한 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an

    천주의 성 마리아 축일- 새해에는

    2013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어제 저희는 송구영신 기도회를 하였는데 새해 내가 어떤 존재가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다가 올해는 어떤 존재가 되고 어떻게 살라야 할지 내가 생각지 않고 그때그때 하느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대...
    Date2013.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044
    Read More
  2. No Image 31Dec

    12월 31일- <묵은 은총>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은 저희 소신학교 동창회가 있었습니다. 저의 동창들은 소신학교를 입학한지 40년이 되는 뜻 깊은 시점에서 한 해를 돌아보는 송년회도 하고 40주년도 기념하고...
    Date2012.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794
    Read More
  3. No Image 30Dec

    성 가정 축일- 사랑도 내복을 입어야!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
    Date2012.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736
    Read More
  4. No Image 29Dec

    12월 29일- 하늘의 빛이 아무리 자명해도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는 어둠 속에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
    Date2012.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87
    Read More
  5.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의 축일- 죄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죽다!

    “헤로데는 예루살렘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줍니다.” 죄 없는 아기들이 예수님 때문에 죽임을 당했다는 얘기는 우리 교회가 순교라고 포...
    Date2012.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061
    Read More
  6. No Image 27Dec

    사도 성 요한 축일- <진성>이 이야기

    “그 생명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그 생명을 보고 증언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는데 느닷없이 유행가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함 모습, 보고 싶은 얼굴 거리마다 물결이 ...
    Date2012.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880
    Read More
  7.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성령충만인가, 분기탱천인가?

    “그들은 스테파노의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그에게 이를 갈았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오늘 복음을 첫 구절을 읽으면서 피식 웃었습니다. 첫 구절이 “사람들을 조심하여라.”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을 특정하...
    Date2012.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80
    Read More
  8. No Image 25Dec

    예수 성탄 대축일- 우리는 참 빛으로 어둠을 심판하는 자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대선이 끝나고 한 편은 승리를 기뻐하고 한 편은 패배를 슬퍼합니다. 승리하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밝은 새 세상이 열렸...
    Date2012.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100
    Read More
  9. No Image 24Dec

    대림 4주 월요일- 구유를 만들자!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성탄을 앞두고, 그러니까 이번 대림절에 다른 사제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고해성사를 많이 주었습니다. 그리고 특별...
    Date2012.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122
    Read More
  10. No Image 23Dec

    대림 제 4주일

    루카 복음사가는 오늘의 이야기 앞에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합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났고, 하느님의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기 6개월 전 가브리엘 천사는 즈카르야에게도 나타나 요한의 출생을 전해줍니다. 가브...
    Date2012.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703 704 ... 724 Next ›
/ 7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