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85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이제 교회 전례는 성탄을 앞 둔 한 주일 동안

구세주의 오심을 준비하고 기다려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주는데

오늘은 그 첫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오늘의 본기도는 그 의미를 아주 아름답게 노래합니다.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

평생 동정녀의 태중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본기도는 먼저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에 대해 노래합니다.

낳기만 하고 자식을 돌보지 않는 부모를 상상할 수 없듯이

창조만 하고 구원치 않으시는 하느님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혹 인간은 사랑도 부족하고 능력도 부족하여

자식을 낳기만 하고 돌보지 않는 부모가 있기도 하지만

하느님은 사랑과 능력에 결핍이 없으시기에 당신이 창조한 우리 인간을

절대 포기치 않고 끝까지 돌보시고 구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 없이 말씀으로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구원만은 우리 없이 하기를 원치 않으셨기에

말씀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게 하셨고

우리를 구원의 협력자로 삼으십니다.

 

 

그중에서 오늘 족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주님 구원 사업에 혈통적으로 협력한 사람들입니다.

이는 제가 주님 구원 사업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일찍 돌아가시어 저에게는 거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신

저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그리고 제 조상들도 협력자인 것과 같지요.

 

 

그런데 주님 구원의 협력자들이라고 하였지만 면면을 하나하나 보면

주님의 협력자들이라고 하기에 너무 부끄러운 조상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조상들이 주님 때문에 오히려 영광스럽게 된 것이지요.

 

 

이는 마치 주님과 요르단 강물의 관계와 같습니다.

주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지만

요르단 강물이 주님을 깨끗하게 한 것이 아니라

주님을 씻어드림으로 오히려 요르단 강물이 깨끗해진 것이지요.

 

그러니까 주님의 조상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부끄러운 협력자이고,

구원에 이바지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구원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기도는 이어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 요르단 강에 들어가심으로 물을 깨끗하게 하시듯

주님께서 우리 인성을 취하심으로 우리 인성이 신성에 참여케 되는 것,

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본기도는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 기적이 일어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신성이 인성과 교환을 하고

인성과 신성이 교차하는 놀라운 날을 우리는 지금 기다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Sep

    연중 23주 목요일-압도적인 사랑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압도적인 사랑. 바라지 않는 사랑. 사랑이 곧 상인 사랑.   이것이 제가 오늘 복음을 간추린 내용입니다. 아니, 제가 오늘...
    Date2013.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13
    Read More
  2. No Image 11Sep

    연중 23주 수요일-완료형 행복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오늘은 루카복음의 행복선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큰 위로를 받지만 부유한 사람은 ...
    Date2013.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19
    Read More
  3. No Image 10Sep

    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연중 제23 주간 화요일(루까 6,12-19) 1.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밤을 새워 하느님께 기도하셨다고 한다. 왜? 그렇게 기도하신 이유는 당신께서 하실 일에 참여할 협조자들을 뽑으시기 위함이었다. 당 신이 부려먹거나 이용할 일꾼들을 뽑으...
    Date2013.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162
    Read More
  4. No Image 10Sep

    연중 23주 화요일-비움의 기도, 들음의 기도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 가운데서 열두 사도를 뽑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뽑...
    Date2013.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72
    Read More
  5.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월요일-힘이 아니라 사랑을 한 가운데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제 생각에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고,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원죄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그런데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자기가 자기의 중심인 차원과 자기가 공동체의 중심...
    Date2013.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75
    Read More
  6. No Image 08Sep

    연중 제 23 주일-나의 주님은 나의 십자가에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워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
    Date201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07
    Read More
  7. No Image 07Sep

    연중 22주 토요일-사랑하기에 참으로 자유롭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9월이 되어 제가 출강하는 영성학교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에는 가난을 얘기하면서 인격적 가난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가난은 그저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가난이 아니라 하느님...
    Date2013.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94
    Read More
  8. No Image 06Sep

    연중 22주 금요일-영원히 함께 계시는, 그러나 늘 새로운 하느님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그렇지만 늘 새로운 분이신 하느님.   가끔 저는 기막힌 광고에...
    Date201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30
    Read More
  9. No Image 05Sep

    연중 22주 목요일-사람을 잘 낚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돈을 잃는 것보다 사람을 잃는 것이 더 큰 손실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혹 있을지 모르지만 고기를 낚는 것보다 사람을 낚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결단코 ...
    Date2013.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25
    Read More
  10.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수요일-복음적인 불안정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어제와 오늘의 복음은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예수님께서 하시는 복음 선포를 종합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디를 가시든 늘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악령들...
    Date201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4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703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