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2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교의 창시자가 아니다.>

 

매우 조심스럽지만 저도 그들과는 다른 뜻에서 오늘,

예수님은 그리스도교의 창시자가 아니라고 얘기하고자 합니다.

아니, 더 정확히 얘기하면

예수님은 그리스도교의 창시자이시며 또한 창시자가 아니십니다.

 

제 생각에 예수께서는 스스로 당신 교회를 세우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마태오복음에서만 당신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베드로를 반석 삼아

예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세운다고 말씀하신 얘기가 나오지

다른 복음에는 그런 얘기가 없습니다.

 

다른 복음에 없다고 해서 이 말씀을 통째로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고,

주님 친히 당신의 교회를 세우셨다는 것을

오직 마태오복음만이 얘기한다는 점을 집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예수님은 당신 왕국을 세우려하지 않으셨던 것과 같이

굳이 당신 교회를 세우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누가 주님의 교회를 세운 것입니까?

 

제 생각에 제자들이 주님의 교회를 세웠는데

제자들도 오순절 성령강림 체험을 한 뒤에야

예수께서 그리스도임을 확신하고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면서

그리스도교는 시작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교회가 아니라 아버지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셨지요.

그러므로 예수님이 그리스도교의 창시자이기는 하지만

예수께서 당신 교회를 스스로 세우신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사도들을 통해 세우신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세상에 오실 때부터

아버지의 뜻에 따라 당신을 십자가에서 봉헌하실 때까지

철저히 아버지의 아들로서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시고자

당신을 낮추시고, 비우시고, 무화하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입니다.

 

성령께서는 이 일생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함께 하셨습니다.

마리아께서 예수를 잉태하실 때도 성령께서 내려오셨고,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도 성령이 내려오셨으며,

광야로 인도되어 악령과 마주한 것도 성령에 의해서입니다.

 

오늘 복음은 마리아께서 성령에 의해 예수님을 잉태하게 되는 얘기입니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아드님과 마찬가지로 그분의 어머니도 성령의 역사에 순응하신 겁니다.

어깃장을 놓지 않음은 물론이고 성령에 순응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버지께서 뜻하시는 대로 하시는 것이 아드님이시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하시는 것이 어머니이십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같은 성령께서 잉태하시는 마리아에게 임하시고,

같은 성령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는 예수님 위에 임하시며,

같은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임하시어 용감하게 복음을 선포케 하십니다.

 

어제 저는 영적인 돌계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는데

오늘 저는 나의 것은 아무 것도 낳지 않는 돌계집 정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낳아주는 성령의 여인이 되면 좋겠다고 염원해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ul

    연중 17주 수요일-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한 번 맛 보았다면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오늘 복음을 묵상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떠오르는 시편 구절이 있습니다.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왜 이 시편이...
    Date2013.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22
    Read More
  2. No Image 30Jul

    연중 17주 화요일-내 안에서 먼저 나의 불의를 뽑는 우리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오늘 복음은 그제 우리가 들은 가라지 비유의 해설입니다. 이 해설을 통하여 가라지가 어떤 존재인지가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여...
    Date2013.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34
    Read More
  3.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아는 사랑에서 믿는 사랑으로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오늘 마르타가 주님과의 대화에서 한 대답을 발췌해봤습니다. 세 번의 대...
    Date2013.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73
    Read More
  4. No Image 28Jul

    연중 제 17 주일-울지 않아도 젖 주시는 하느님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이 말씀을 삐딱하게 이해하면 청하지 않으면 안 주실 것이고, 찾지 않으면 얻지 못하게 되며, 두드리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을 거란 말인가...
    Date2013.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59
    Read More
  5. No Image 27Jul

    연중 16주 토요일-가라지는 없다

    “하늘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밀과 가라지의 비유는 마태오복음에만 나오는 얘기로서 그 뜻을 잘 이해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비유입...
    Date2013.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23
    Read More
  6. No Image 26Jul

    연중 16주 금요일-아무 말이나 명심치 말 것입니다.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오늘은 “새겨들어라”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총이지요. 전에 수없이 이 복음을 읽었건만, 그리고 이 말씀을 가지고 강의도 여러 차례 했건만 새겨들으라는 말씀이 마음에 새겨...
    Date2013.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04
    Read More
  7.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주님의 잔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주님의 잔>   주님께서는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야고보와 요한 형제에게 당신 잔을 마실 수 있겠냐고...
    Date2013.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33
    Read More
  8. No Image 24Jul

    연중 16주 수요일-자존심으로 하는 얘기는 사랑이 아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귀 있는 사람은 들으란 말씀은 귀 없는 사람은 듣지 말라는 말씀이지만, 이 말씀을 뜯어보면 귀 없는 사람에게도 말씀을 하시긴 한다는 얘깁니다. 저 같으면 귀 없는 사람에게는 아예 말을 하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그...
    Date2013.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85
    Read More
  9. No Image 23Jul

    피는 못속인다

    연중 제16 주간 화요일(마테 12,46-50) 자주는 못가지만 가~끔 아우네 집에 갔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아우가 제수나 아이들에게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 경우다. 또는 아들인 큰 조카 녀석도 그럴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놀라기도 하지만, 일면 내심으...
    Date201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263
    Read More
  10.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누가 내 어머니이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마태 12, 48)' 사람들에게 자신으 소개할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그 경우에 주로 다음의 말로 소개를 시작한다. '김요한 형제입니다.' 수도복을 입고 있거나, 끌러지를 입고 있는 경우라면, 사람들...
    Date201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1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8 699 700 701 702 703 704 705 706 707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