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3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울은 이제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인가?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에서 제외된 것인가?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이미 사울을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서 밀어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런데 하느님이 너무 한 것이 아닌가요?

어떻게 보면 한 번의 잘못에 당신이 기름부으신 임금을 내치시니 말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내다보시는 분인데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선택하신 겁니까?

그래서 사울이 잘못한 것 때문에 선택을 후회하시고 결정을 바꾸신 겁니까?

그렇다면 꼭 우리 인간과 같지 않습니까?

우리와는 다르셔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다르셔야 합니다.

그러나 결정을 바꾸시는 것도 사랑입니다.

결정을 바꾸셔도 사랑에서 사울을 배제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임금의 자리에서 그를 내치시는 것이지 사랑에서 그를 배제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에게 자유를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과 함께

개인과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예를 들어 하느님께서 우리를 수도자로 부르셨지만

그 부르심과 은총에 성실히 응답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르심에 성실히 응답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수도원을 나갔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사랑을 거두지는 않으시고

그래서 수도원을 나간 거기서부터 그와 함께 다시 구원의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느님은 우리 인간의 선을 가지고도 구원을 만들어 가시고,

악을 가지고도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사랑의 하느님, 구원의 하느님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인간에게 자유를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의 선택만큼 당신의 결정을 바꾸시는 사랑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놀라운 하느님의 사랑이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고마운 사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간의 자유와 선택에 의해 당신의 결정이 바뀔 것을

내다보시면서도 하느님은 결정을 하십니다.

 

만일 내다보시는 것 때문에 미리 결정을 하지 않으신다면

하느님께서는 아무런 결정을 하실 수 없으시겠지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자유에 의한 어마어마한 악까지 각오하시며

결정하시고 인간과 함께 개인과 인류의 거대한 역사를 구원 역사로 만들어 

가시는데 그것을 우리 인간이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래서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너무 거대하기에 다 알 수는 없지만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실 정도로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 사랑은 인간의 자유로 인해 당신의 결정이 수 없이 바뀔지라도

포기치 않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사랑이라는 것만을 믿으면 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8 08:08:2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8 08:07:45
    21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최우선)
    http://www.ofmkorea.org/397210

    2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싫어하는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
    http://www.ofmkorea.org/309958

    18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하지 말아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116572

    17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http://www.ofmkorea.org/97792

    16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마음 보기)
    http://www.ofmkorea.org/86191

    15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람이 중요하다.)
    http://www.ofmkorea.org/74153

    14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일의 주인은?)
    http://www.ofmkorea.org/59715

    13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랑의 자유)
    http://www.ofmkorea.org/47457

    12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님 안에 쉼)
    http://www.ofmkorea.org/5504

    11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http://www.ofmkorea.org/4755

    1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법과 자유, 그리고 사랑)
    http://www.ofmkorea.org/3538

    09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http://www.ofmkorea.org/2023
  • ?
    홈페이지 가온 2022.01.18 07:12:00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2Nov

    11월 2일

    2020년 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http://altaban.egloos.com/2243668
    Date2020.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2. No Image 02Nov

    위령의 날-기억하지 않고 기도하는 우리

    죽은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오늘 위령의 날을 지내며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지 않을 수 없는데 그들을 망령으로 대해야 할까요? 영령으로 대해야 할까요?   망령이라 하면 좋은 뜻이 아닙니다. 망령亡靈이란 한자어의 ...
    Date2020.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3
    Read More
  3.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을 가르치십니다. 마태오복음 5장부터 7장까지 여러 가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그 시작은 행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지침을 주시기에 앞서 어떤 사람들이 행복한지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함, 슬...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36
    Read More
  4. No Image 01Nov

    2020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 거행하는 모든 성인의 대축일에서 말하는 성인이란, 시성식이나 전통에 의해 교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성인으로 인정받은 분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모범을 따라 생활하다 죽은 후 하느님과의 일치를 누리...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3
    Read More
  5. 01Nov

    11월 1일

    2020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60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6 file
    Read More
  6.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누가 성인인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오늘 우리가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내는데 이 축일을 경축하면서 성인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누가 성인입니까?   어린애처럼 죄가 없는 사람입니까? 공맹자처럼 덕이 ...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6
    Read More
  7. 31Oct

    10월 31일

    2020년 10월 31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53
    Date2020.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0 file
    Read More
  8.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토요일-나의 기대와 희망은?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오늘 서간은 삶과 죽음과 관련한 바오로 사도의 기대와 희망을 얘기합니다. 어떻게...
    Date2020.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3
    Read More
  9. 30Oct

    10월 30일

    2020년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39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2 file
    Read More
  10. No Image 30Oct

    연중 30주 금요일-식별의 기준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오늘은 이 두 말씀을 엮어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두 말씀의 연결...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