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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게 되었다."

 

오늘 여인들은 전쟁을 이기고 돌아온 사울과 다윗을 이렇게 환영합니다.

"사울은 수천을 치시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사실 이런 말을 듣고 시기 질투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더욱이 여인들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시기하지 않을 남자들은 없습니다.

 

그러니 인간적으로만 보면 시기하는 사울보다

경쟁을 부추긴 여인들의 사려치 못함이 더 큰 잘못입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시기하면 안 되지요.

내게 득 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남의 평가에 나의 행불행이 좌우되는 나의 불행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부러워하면 진 것이라는 말이 있고,

영어에서 Envy는 부럽다는 뜻과 시샘 또는 시기라는 뜻이 있는데

부러워하는 것도 지는 거라면 시기하는 것은 더 크게 지는 거지요.

 

왜냐면 부러워하는 것은 나도 그와 같이 되면 좋겠다는 거라면

시기하는 것은 그가 나보다 잘된 것을 싫어하는 것이며

그래서 부러워하는 것은 부러워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에 비해

시기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듯 우선 내가 아프고

그래서 남이 잘못되기를 바라거나 더 나아가 직접 파괴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러워하는 사람은 열심히 노력해서 그와 같이 될 수 있고,

그래서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지만

시기하는 사람은 현재 불행하고 미래도 불행할 수밖에 없으며

내가 행복해질 수 없다면 그도 같이 불행하게, 아니

나보다 더 불행하게 만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앙인에게 시기란 또 다른 측면이 있겠지요?

시기하는 동안 하느님을 만날 수 없는 불행의 측면 말입니다.

시기하는 동안은 나의 시선이 하느님을 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기란 하느님 뿐 아니라 내 주변에 숱하게 사람이 있어도

그들에게 시선이 가지 않고 오직 시기하는 사람에게 시선이 꽂히고,

다른 사람들을 보는 경우도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보느냐 그거잖습니까?

 

이런 현상은 시기하는 동안 하느님을 볼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나의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그의 하느님만 볼 것이며,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그를 사랑하시고

그래서 그만 잘되게 해주시는 하느님을 볼 뿐일 것입니다.

 

그리고 시기가 더 불행한 것은 단순 미움보다

더 거기서 빠져나오기 힘든 강한 미움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시기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시기는 질투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갈 확률이 높지만

그 시기의 끝에 그 끔찍한 불행 덕분에

오히려 내가 어리석었음을 깨닫게 되고,

나도 이제 행복해져야겠다고 마음 먹게 된다면

그래서 그의 하느님에게서 벗어나 나의 하느님과

나도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면 빠져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시기하게 된 사울이 어떤 짓을 하고,

결말이 떻게 되는지 계속 지켜보며 교훈을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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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20 08:05:3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20 08:04:44
    21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거룩한 걸레?)
    http://www.ofmkorea.org/397538

    20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무신론적인 시기)
    http://www.ofmkorea.org/311006

    18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시기에 질투까지 하게 되면)
    http://www.ofmkorea.org/116658

    17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촛불은 어둠 가운데 있어도 밝다.)
    http://www.ofmkorea.org/97849

    16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시기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
    http://www.ofmkorea.org/86249

    15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우리에게 입이 있는 까닭은)
    http://www.ofmkorea.org/74204

    14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예수님의 신비주의인가 예수님의 신비인가?)
    http://www.ofmkorea.org/59745

    13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피정 이야기)
    http://www.ofmkorea.org/50280

    12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지치지 않고 일을 하는 법)
    http://www.ofmkorea.org/5508

    11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비럭질하시는 우리의 대사제)
    http://www.ofmkorea.org/4763

    10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몸이 움직여야 마음도?)
    http://www.ofmkorea.org/3550

    09년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죄를 넘어서는 사랑)
    http://www.ofmkorea.org/2029
  • ?
    홈페이지 가온 2022.01.20 07:24:42
    오늘부터 시기 질투 del.......!!!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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