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1.23 08:52

연중 제3주일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른 복음서들과는 달리 루카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이사야서 61장을 읽으시면서
앞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아로서
당신께서 어떻게 살아가실 것인지
예고하십니다.

루카복음은 유다인이 아닌 이방인을
독자로 삼습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부분에서 언급되는
테오필로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이름으로
유다인이라기보다는 이방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한 복음이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예수님의 첫 모습을 회당에서 전하는 것이
조금은 독특하게 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려온 메시아는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기 위해서 올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키시는 것은
단순한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메시아로서 이루시는
일련의 사건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이것들을 언급하시는 이유는
이사야서가 이것들을 언급하면서
그것들을 메시아와 연결하기 때문입니다.
즉 눈먼 이가 다시 보고
억압받는 이가 해방되는 것은
메시아를 가리키는 하나의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서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그것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이 선포의 가장 좋은 장소는
회당이었을 것입니다.

루카복음사가가 집중하는 자유와 해방의 선포가
지금 우리에게도 다시 반복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노예로 살지 않지만
그럼에도 자유를 만끽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누가 나에게 굴레를 씌우는 것은 아니지만
답답함을 느끼고
벗어나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공동체 안에서
사회 안에서
내 멋대로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사람들은 점점 숨 쉴 공간을 찾아
헤메는 듯이 보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자유와 해방이
비록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그것이 헛된 꿈은 아님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 답답함을 알고 계시고
그것을 해결해 주시고자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이사야서를 읽으면서
막연히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것은 더 이상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희망임을 보여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자유와 해방을 꿈꿀 수 있습니다.

인간적인 나약함과 실수로
매번 넘어지고 어둠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빛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함께 하심을 놓지 않고
우리가 희망하는 것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사순 1주 금요일-손잡고

    "너희의 의로움이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능가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도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인정하시기는 하는 것입니다.   그들도...
    Date2022.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88
    Read More
  2. No Image 11Mar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 5,24) 죄지으려는 마음을 잘라 버려라 죄짓기...
    Date2022.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8
    Read More
  3. No Image 10Mar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남에게 기대하는 것과 자신이 해 주는 것이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주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도...
    Date2022.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75
    Read More
  4. No Image 10Mar

    2022년 3월 10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0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7-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
    Date2022.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0
    Read More
  5. No Image 10Mar

    1주 목요일-외로운 이의 기도

    사순 1주 목요일-2017   외로운 이의 기도.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외로운 이의 기도만이 진실한 기도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너무 심한 말이라면 외로운 이의 기도가 더 진실하다고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어제는 일어나자마자 이유 없이 마음이 ...
    Date2022.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04
    Read More
  6. No Image 09Mar

    사순 1주 수요일-꽃이 아니라 가시를 보는 악

    사순 1주 수요일-2018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보고 악한 세대라고 하십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왜 악한 것일까 우...
    Date2022.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07
    Read More
  7. No Image 09Mar

    2022년 3월 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9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
    Date2022.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0
    Read More
  8. No Image 08Mar

    사순 1주 화요일-빈 기도 대신 빈 마음

    사순 시기 회개의 실천 중에서 어제는 자선에 대해서 얘기한 다음 오늘은 기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독서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하시는 말씀에 대해 얘기하고, 복음은 인간이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진정...
    Date2022.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50
    Read More
  9. No Image 08Mar

    2022 년 3월 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8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마태 6,7) 쓸데없이 많은 말을 하지 마라 믿지 않는 이들은 말을 많이 할수록 주님으로부터...
    Date2022.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0
    Read More
  10. No Image 07Mar

    사순 1주 월요일-하느님 사랑에로의 도전

    진정한 사랑은 동일화하는 것이라는 것이 오늘 가르침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진정 자신과 동일화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는 자식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진정 고마워하는데 자식에게 잘해주는 것이 마치 자기에게 잘해주는 것...
    Date2022.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740 Next ›
/ 74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