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82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저는 이렇게 바꿔봤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의 됫박만큼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주는 사람에게 주지 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주지 않으신다.

 

비가 오고 그 물을 양동이에 받는 사람은 양동이만큼밖에 받을 수 없다.

작은 양동이로 많은 비를 받을 수 없다.

더 많이 비를 받으려면 큰 양동이를 갖다놔야만 한다.

그리고 주는 것과 받는 것 두 개가 있지 않고 양동이는 하나뿐이다.

 

부모가 맏이에게 재산을 준 것은 동생들에게 나눠주라고 준 것이다.

그런데 준 재산을 몽땅 자기만 가지면 부모는 더 이상 주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나누라고 주신 것이고,

그래서 주는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주시고 또 주신다.

 

이상이 오늘 주님 말씀을 듣고 묵상한 바인데

요즘 여기 밥상에 대해서도 나눔을 할까 합니다.

 

저희가 <여기선교협동조합>을 시작했지만

생각만 많았지 한동안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고,

코로나로 인해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몇 달 전부터 <여기콩나물국밥> 집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와 나누는 일을 하기 시작하니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주셨고,

아나바다를 위해서 정말로 많은 물품이 전국에서 보내져왔고

식당의 운영을 위해 많은 분이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참으로 감동적인 얘기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 한달 전쯤 봉사자 한분이 5만 원을 주시는 거였습니다.

뭐냐고 하니 앞집 할머니가 전해달라고 하며 주셨다는 겁니다.

 

그 할머니는 조선족 할머니로 앞집 지하 셋방에 사는 분이고,

겨울철이나 아프실 때를 빼고 늘 햇빛을 쬐러 집앞에 계시던 분입니다.

그래서 예약 식당이 끝나고 음식이 남으면 주변 분들과 함께 모셔서

남은 음식을 나누곤 하였고 또 과일 같은 것도 나눠드리곤 했었지요.

 

그런데 한동안 보이지 않아 아들한테 물으니 편찮으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같이 걱정하고 화살 기도도 해드렸는데

편찮은 것이 좀 나아지시자 다시 밖에 나오셨고

유모차를 끌고 경로당에도 가신다는 거였습니다.

 

마침 재속프란치스코회 국가선교회를 비롯하여 여러분이

귤을 한꺼번에 여러 상자 보내주셔서 그중 하나를 그 할머니를 통해

경로당에 보내드렸더니 그 마음씀이 고마우셨던지 그 돈을 보내오신 겁니다.

 

과부의 작은 헌금이 부자의 많은 헌금보다 더 많이 봉헌한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할머니의 성금이 크기에 그 감동이 컸을 뿐 아니라

우리가 목표한 지역사회 복음화 차원에서 반응이 온 것이기에 감동이 더 컸지요.

 

나누지 않으면 여러분 중 아무도 저희에게 나눠주시지 않을 것이고,

나누니 여러분도 콩나물 국밥 집 봉사를 위해 시간을 나눠주시고

운영에 보태라고 가진 것도 나눠주시는 것이지요.

 

저희를 도와주시는 김에 저희가 겸손과 사랑으로

나눔을 끝까지 잘 실천할 수 있도록 기도도 해주시기를 또 부탁드리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27 08:08: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27 08:08:04
    21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나?)
    http://www.ofmkorea.org/398134

    20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수시로 무시로)
    http://www.ofmkorea.org/313637

    19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우리도 빛이 되고 등불이 되자!)
    http://www.ofmkorea.org/191857

    16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모양대로, 크기대로 담기는 하느님의 사랑)
    http://www.ofmkorea.org/86485

    15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내 발에 등불이신 주님)
    http://www.ofmkorea.org/74398

    14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쪽박이 될까, 대박이 될까?!)
    http://www.ofmkorea.org/59912

    11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휘장이 갈라지고)
    http://www.ofmkorea.org/4794

    09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더불어 법칙)
    http://www.ofmkorea.org/2053
  • ?
    홈페이지 가온 2022.01.27 06:39:56
    오만원을 기부하신 할머니에게 주님 은총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3Oct

    10월 23일

    2020년 10월 23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563
    Date2020.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3 file
    Read More
  2. No Image 23Oct

    연중 29주 금요일-다르기에 사랑할 수 없다는 핑계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
    Date2020.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8
    Read More
  3. 22Oct

    10월 22일

    2020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550
    Date2020.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3 file
    Read More
  4. No Image 22Oct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기쁨과 해방을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면, 이 말씀은 정반대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언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복음...
    Date2020.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00
    Read More
  5. No Image 22Oct

    연중 29주 목요일-극복치 못한 두려움은 어떻게?

    제게는 일생 극복하지 못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관계의 두려움인데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깨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제가 관계를 중시하는 감성적 성향이기 때문인데 이것이 저의 내향적인 성향과 합쳐져 사람들과 ...
    Date2020.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3
    Read More
  6. No Image 21Oct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준비하고 있으라고 말씀하시면서 두 종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충실한 종은 주인이 맡긴 일을 주인의 뜻대로 실행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기게 됩니다. 그는 비록 주인과 한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이나 다...
    Date2020.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9
    Read More
  7. 21Oct

    10월 21일

    2020년 10월 21일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543
    Date2020.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6 file
    Read More
  8. No Image 21Oct

    연중 29주 수요일-코로나 이후 비대면 시대를 어떻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인과 종의 비유 얘기입니다. 주인과 종의 관계에 빗대어 하느님과 우리가 어떤 관계여야 하는지 가르침을 주고 있는 건데 오늘 저의 묵상 나눔은 오늘 주제와는 조금 벗어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급격히 변화하는 우리 시대에 ...
    Date2020.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38
    Read More
  9. 20Oct

    10월 20일

    2020년 10월 20일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536
    Date2020.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6 file
    Read More
  10. No Image 20Oct

    연중 29주 화요일-주님께서 상을 차려주시면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얘기를 들은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번 인사이동 때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그래서 허락이 된다면 저는 협동조합의 <여기 밥상>...
    Date2020.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