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04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3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어제 저희는 송구영신 기도회를 하였는데

새해 내가 어떤 존재가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다가

올해는 어떤 존재가 되고 어떻게 살라야 할지 내가 생각지 않고

그때그때 하느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새해 제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지

오늘 독서와 복음을 가지고 성찰해보았습니다.

 

첫 째로 새해에는 오늘 복음 말씀처럼 살아야겠습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그러니까 마리아처럼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마음을 담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는 호기심으로 이 일, 저 일 괜히 신경 쓰는 것도 아니고,

내 일 아니라고 무심하게 구는 것도 아닙니다.

 

우선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뭣이든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이 일로 저에게 뭔가 말씀하신다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나의 회개를 위해 말씀하시는 것이기도 하고,

이웃 사랑을 위해 말씀하시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이해가 되지 않아도 당장 뱉어버리지 않고

마음에 담아 두고 되새겨봐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또한 민수기의 말씀처럼 축복을 빌어주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 나오는 입은 얼마나 복된 입입니까?

사실 축복은 아무 입에서나 나오지 않고,

그래서 축복을 빌어주는 입은 드뭅니다.

 

축복은 하느님으로부터 복을 받아 행복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고,

자신만 행복한 것이 미안하여 다른 사람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서만 나오는 말입니다.

 

올해는 또한 갈라티아서의 말씀처럼

아드님의 영을 모시고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야겠습니다.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영이 아니라 아들의 영을 지니게 되었다는 얘기지요.

 

그렇습니다.

올해는 아버지의 아들로 살고 싶고, 살아야겠습니다.

아버지의 무거운 짐은 내려놓고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아들로 살고 싶고,

어줍지 않게 사랑하겠다고 하지 않고 사랑받으며 살고 싶습니다.

율법이 얹어놓은 책임 무거운 아버지의 사랑을 하지 않고

성령이 불어넣는 생기발랄한 아들의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그렇게 될 수 없어서 그렇지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아기처럼 사랑받고 아기처럼 사람들을 사랑케 하는 존재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올해는 아들의 영을 지니기 위해

아버지의 위엄을 내려놓아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3.01.01 21:01:42
    마라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룩2;16) 지난해 참으로 감사 드리며
    새해 마음에 들어오는 말씀 ,마리아 요셉 구유에 누운아기를 찾아내어 (임마누엘)
    특히 아버지께서 "딸아" 불러주심 은총안에 거하기 기도 드립니다
    새해 모든 그리스도인들 축복 합니다, 더욱 사랑하기를 이해받기보다는 이해 하기를~~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Jan

    연중 1주 목요일- 은총 체험자에서 복음 선포자로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계속되는 복음 안에서 주님은 함구령을 내리십니다. 그제는 당신의 정체를 토설하는 악령에게 “조용히 하여라.”고 ...
    Date2013.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68
    Read More
  2. No Image 16Jan

    연중 1주 수요일-구름 기둥을 따라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상. 오늘 복음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일상입니다. 기도로 하루를 여시고, 회당...
    Date2013.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82
    Read More
  3. No Image 15Jan

    연중 1주 화요일- 행복한 권위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요즘은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걱정들입니다. 사법부의 권위, 통치자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
    Date2013.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35
    Read More
  4. No Image 14Jan

    연중 1주 월요일-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어제 저는 회개의 세례와 복음의 세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죄 씻음, 정화의 세례이고 사랑의 세례임도 말씀드렸습니다. 어제 세례로 공생활 준...
    Date2013.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76
    Read More
  5. No Image 13Jan

    주님 세례 축일-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 정화의 세례와 사랑의 세례. 회개의 세례와 복음의 세례. ...
    Date2013.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467
    Read More
  6. No Image 12Jan

    공현 후 토요일- 하느님 눈치를 잘 봐야!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한 말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요한 1서 말씀 중의 한 부...
    Date2013.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30
    Read More
  7. No Image 11Jan

    공현 후 금요일- 나의 원의와 맞아야지만 호의가 아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나병환자는 아주 인상적입니다. 분명 자기 병을 치유코자 왔음에도 고쳐주십사 청은 하지 않고 주님께서는 치유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그저 고백만 합니다....
    Date2013.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074
    Read More
  8. No Image 10Jan

    공현 후 목요일- 이웃을 하느님처럼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합니다.” 그제는 저희 수도회 부제, 사제 서품식이 있었습니다. 서품식의 끝 무렵 새 부제와 사제들이 신자들에게 돌아서서...
    Date2013.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707
    Read More
  9. No Image 09Jan

    공현 후 수요일- 미완성의 하느님 사랑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됩니다.” 오늘 우리는 놀라운 얘기를 듣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미완성인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된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미완성이라는 얘기도 놀...
    Date2013.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37
    Read More
  10. No Image 08Jan

    공현 후 화요일- 사랑할수록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이 말씀을 언뜻 들으면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지 않...
    Date201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3 694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 724 Next ›
/ 7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