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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도원 성소자가 점점 줄어 거의 없습니다.

이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대다수 젊은이가 수도 생활이나 봉헌과 다른 가치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요즘 젊은이들이 점점 보수화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고,

사회 정의보다는 공정을 더 중요시 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으며,

공정도 나의 이익이나 불이익과 관련된 공정에 민감한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이 전의 젊은이보다 더 행복한가?

꼭 그렇지 않습니다.

어쩌면 더 불행하고 불쌍합니다.

 

젊은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어른인 우리가 그렇게 키웠기 때문이고,

더 근본적으로는 이 시대 곧 신자유주의시대의 그 악마적인 정신이

우리 어른들도 모르게 그렇게 만들고 그렇게 키우게 한 것입니다.

 

신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이기주의적으로 남용하게 만들고,

쾌락과 욕망을 정당화함으로써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봉헌하는 이 삶이 무의미하다고 생각게 합니다.

제가 자주 얘기하듯 재미가 중요하지 의미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이것을 수도 생활 곧 봉헌 생활과 하나하나 연결시켜 보겠습니다.

수도 생활/봉헌 생활은 복음적 권고를 사는 것이고,

복음적 권고를 사는 것은 복음의 행복을 사는 것인데

복음적 권고 중에 가난이 먼저 신자유주의와 충돌합니다.

 

왜냐면 신자유주의는 끊임없이 소유욕을 부추기고 소비를 부추깁니다.

신상품과 계속되는 광고가 우리를 소유하고 소비하라고 쇠뇌합니다.

그래서 왜 가난을 살아야 하는지 근본적으로 의문을 던지게 하고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지 않다고 하며 가난을 살 마음을 없앱니다.

 

다음으로 신자유주의의 근본 신조가 자유 곧 개인의 자유이기에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순종은 가난보다도 더 살기 어렵습니다.

자유로이 자유를 봉헌하는 사람만이 순종을 살 수 있는데

자유로이 자유를 봉헌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정결과 사랑은 어떻겠습니까?

욕망을 정당화하고 쾌락을 부추기는 신자유주의가 정결을

의미있다고 할 리 없고 사랑의 의미를 왜곡하지 않을 리 없습니다.

 

사랑마저 자기중심적으로 하게 하고 이기주의적인 사랑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에게는 사랑도 받을 사랑만 있지 줄 사랑이 없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봉헌하는 수도 생활을 하려고 할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수도 생활을 하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와 탓을

신자유주의에 모두 돌리고 저희가 잘못 살아서 이렇게 된 것을

책임 회피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지금 젊은이들이 수도 생활을 하기에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지원자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젊은이들이 감동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더 잘살았어야 했고

그 삶이 젊은이들에게 감동을 줬어야 했습니다.

주님께서 이 시대에 오신다면 주님도 어쩔 수 없으실까요?

 

그러므로 시대를 탓하기보다

감동적이지 않은 삶을 사는 저희 자신을 탓하고

주님의 봉헌에 비추어 저희 자신을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봉헌 축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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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가온 2022.02.02 06:46:33
    네 탓이오 네 탓이오 네 탓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02 05:51:2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02 05:50:51
    21년 주님 봉헌 축일
    (정련)
    http://www.ofmkorea.org/398482

    20년 주님 봉헌 축일
    (사랑이 주어가 아닌 희생과 봉헌은 말자!)
    http://www.ofmkorea.org/314572

    19년 주님 봉헌 축일
    (가련한 저희를 위해)
    http://www.ofmkorea.org/192394

    18년 주님 봉헌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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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ofmkorea.org/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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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화의 봉헌, 수난의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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