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3.01.05 03:25

1월 5일- 가서 뵙자!

조회 수 5252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나타나엘과 주님이 서로에 대해 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조금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나타나엘은 나자렛이라는 곳에 대한 지역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런 형편없는 곳에서는 좋은 것이 나올 수 없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당신을 폄하하고 있는데도 주님께서 그를 좋게 평가하시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나타나엘에게는 거짓이 없다는 주님의 말씀도

그가 자기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냈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지결코 좋게 평가하여 하신 말씀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나타나엘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가 좋은 평가라고 우리가 믿는다면

나자렛에서 좋은 것이 나올 수 없다는 그의 말은

교만한 인간의 무례한 표현도 아니고

편협한 인간의 지역감정적 표현도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말의 뜻은?

 

 

그 말은 나타나엘이 특별히 교만하거나 편협해서 한 말이 아니라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보통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거나,

진정 나자렛에서는 메시아가 나올 수 없다는 확신의 표현일 것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나자렛에서는 메시아가 나올 수 없기에

예수님은 나자렛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나온 분이며

그래서 나타나엘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임을 믿게 된 것이 아닐까요?

 

 

나자렛에서 메시아가 나온다는 건 나타나엘 뿐 아니라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나자렛이 아닌 예루살렘에서 나온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필립보가 “와서 보라”고 초대하여 가서 보니,

예수님은 나자렛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하느님의 아들이었던 거지요.

 

 

우리는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을 얘기로 들으면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을 실제로 보면 믿게 됩니다.

그것이 인간이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한 것이라는 걸 말입니다.

 

 

저는 제가 북한과의 일을 성사시킨 것이 제가 한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과정의 많은 일들은 저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그 일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신 것인데

저와 함께 하며 그것을 직접 보지 않고 말로만 들은 사람은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 아니라 뻥이라고 할 겁니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까지 오셨으니 가서 뵙는 게 예의일 것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목동들이 가서 보았고,

동방박사가 그 멀리서부터 와서 보았으며,

안드레아와 다른 제자가 가서 보았고,

시몬과 오늘 나타나엘도 가서 보았습니다.

 

그러나 가서 뵙는 것은 예의 때문만이 아닙니다.

가서 뵈어야 우리에게 하느님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공현하셨지만 찾아뵙는 열성과 현장성이 없으면

하느님이 발생하지 않음을 주님 공현을 앞두고 깊이 마음 새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3.01.05 20:25:51
    가서 뵙기를 미지근한자 아니기를 선입견이나 내생각 감정 은총속에
    내려 놓으며 더욱 깨어 작은이의 음성 귀 열기를 빕니다
    감사드리며 새해 은총 가득하시기를~~.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Apr

    부활 3주 목요일-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요한복음 6장이 대체로 그렇지만 오늘 이 말씀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꽤나 난감합니다.   이 말씀은 ...
    Date2013.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04
    Read More
  2. No Image 17Apr

    부활 3주 수요일- 살리려는 의지와 살려는 의지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살리려는 의지와 살려는 의지>   어제 신앙의지와 불신의지에 대해서 나눔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살리려는 하느님 ...
    Date2013.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04
    Read More
  3. No Image 16Apr

    부활 3주 화요일- 신앙 의지와 불신 의지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군중이 하는 이 말이 오늘 제게는 믿지 않으려는 말로 들립니다.   이런 질문은 매우 무도한 질문입니다. “믿음이 부족한 저를 도...
    Date2013.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36
    Read More
  4. No Image 15Apr

    부활 3주 월요일- 나는 싸구려 인생?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      오늘 복음을 보면 티베리아스 사람들이 예수님을 애써 찾아옵니다. 그런데 그들이 애써 찾아 온 것이 주님께는 그리 탐탁치않으...
    Date2013.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67
    Read More
  5. No Image 13Apr

    부활 2주 토요일- 내공이 강한 사람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
    Date2013.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80
    Read More
  6. No Image 12Apr

    부활 2주 금요일-시험하시는 주님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시험하시는 주님>   오늘 주님께서는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빵을 먹일 생각을 하십니다. 그리고 시험하시려고 필립보 사도에게 물...
    Date2013.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23
    Read More
  7. No Image 11Apr

    부활 2주 목요일- 사랑의 순종이 되기 위하여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최고 의회지도자들과 대사제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하자 사도들은 사람에게가 아니라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옳다고 답합니다. 사도들이 최고 지도자들과 대...
    Date2013.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65
    Read More
  8. No Image 10Apr

    부활 2주 수요일- 뻔뻔해야 산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빛...
    Date201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69
    Read More
  9. No Image 09Apr

    부활 2주 화요일- 바람에 이는 구름처럼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다 애지중지愛之重之라는 말이 떠올랐습...
    Date2013.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00
    Read More
  10. No Image 08Apr

    예수 탄생 예고 축일- 사랑 얼치기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1독서)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 왔습니다.”(2독서)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복음)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표징을 청하...
    Date2013.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6 687 688 689 690 691 692 693 694 695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