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3.01.07 05:38

공현 후 월요일- 영의 식별

조회 수 501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제가 이곳 대전에 와서 서울에서 하던 것과 같은

스터디 그룹을 10여 명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전에 여기서 하던 것을 서울에서도 했는데

돌아와서 다시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제는 같이 연구발표를 하고 토론을 하다가

하느님 체험과 영의 작용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러다가 자기의 하느님 체험 나눔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의 하느님 체험을 나눠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나눈다면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토론 끝에 제가 프란치스코의 말씀에 바탕하여 한 얘기는 이렇습니다.

자기의 하느님 체험을 자기를 과시하고

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칭찬과 영광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면

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육의 영에 의한 것이다.

자기의 하느님 체험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나누면 그것은 사랑이 되기에 성령에 의한 것이다.

 

 

실상 주님의 영에 이끌리고 육의 영에 이끌리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로 엇갈릴 수 있습니다.

 

 

성령 쇄신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잘못된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봅니다.

처음에는 자기의 하느님 체험을 정말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이웃의 하느님 체험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기 위해 간증을 하는데,

자주 여기저기 불려 다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게 되면

그 달콤한 맛에 영을 사유화, 곧 자기의 것으로 소유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주님의 영은 그에게서 떠나고

육의 영이 그를 지배하게 됩니다.

 

프란치스코는 얘기합니다.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라고 말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요,

헌신은 이웃에 대한 사랑입니다.

이 사랑의 불을 끄지 말라는 얘기지요.

 

그런데 자기 비움과 내어줌의 사랑은 사라지고

자기만족적 성취욕과 애착심 때문에 무엇을 하게 되면

마치 <나무꾼과 선녀> 얘기의 그 나무꾼처럼 주님의 영을 잃게 됩니다.

 

노루를 살려준 처음의 그 순수한 사랑을 잃고

욕심과 집착이 그 안에 들어온 순간 선녀는 떠나갑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

     교회는 한 해의 마지막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지냅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섬긴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오늘 복음으로 선택한 구절은 왕이라는 이미지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루카 복음 9장의 영광스러운 ...
    Date2013.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29
    Read More
  2. No Image 24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우리도 강도처럼 됩시다.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지내는 오늘의 복음은 어찌 보면 왕이라는 그 축일의 성대함에 비해 예수님이 너무 초라합니다. 왕이라는 예수님께서 죄인이 되어 군사들의 조롱을 받으시니 ...
    Date2013.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20
    Read More
  3. No Image 23Nov

    연중 33주 토요일-하느님 안에서 행복했고, 이제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어제 제가 아는 가족과 함께 삼우제 미사를 드렸습니다. 아내를 떠나보내고 어머니를 떠...
    Date2013.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05
    Read More
  4. No Image 22Nov

    연중 33주 금요일-사랑할 때 정결하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셨다.”   오늘 주님께서는 대단히 분노하시며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러하셨으니 우리도 성전을 정화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성전정화를 하되 안팎의 성전을 다 정화해야겠지요,   ...
    Date2013.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34
    Read More
  5. No Image 19Nov

    연중 33주 화요일-구원이 내린 집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너무도 아름다운 자캐오의 구원 얘깁니다. 주님께서는 ...
    Date2013.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74
    Read More
  6. No Image 18Nov

    연중 33주 월요일-사람이 일보다 중요하다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한 맹인이 주님을 만나 다시 볼 수 있게 되는 얘기인데 늘 그렇지만 이 얘기에서도 우리는 큰 배움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우리는 맹인에게서...
    Date201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68
    Read More
  7. No Image 18Nov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시끄러운 골목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길가에 앉아 매일 구걸을 하던 눈먼 이는, 상황을 볼 수는 없지만, 오늘은 평소와 다름을 느끼고 그 이유를 묻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매일 길가에 앉아 있던 그였기에, 길...
    Date201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53
    Read More
  8. No Image 17Nov

    연중 제33주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믿음 때문에, 사람들에게 박해를 받고, 미움을 받고, 죽음까지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을 통해서 사업이 잘 되고, 재산이 늘어나고, 무엇이 더 잘 될 것이라는 말씀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믿음 때문에 고통 받을 것이...
    Date201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17
    Read More
  9. No Image 17Nov

    연중 제 33 주일-지옥도 천국인 경지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자기를 그리스도라고 자처하는 자들이 나타나 말세가 왔으니 자...
    Date201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82
    Read More
  10. No Image 16Nov

    연중 32주 토요일-낙심치 말아야 기도할 수 있다.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낙심이라는 한자어가 재미있습니다. 떨어질 낙落자에 마음 심心자입니다. 이것을 우리말로 바꾸면 마음이 떨어져 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거나 마음이 꺾인 거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Date2013.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6 687 688 689 690 691 692 693 694 695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