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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학자 몇 사람이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오늘 복음은 네 사람이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

예수님으로부터 치유 받게 하는 얘기입니다.

 

많은 얘기들이 이 얘기 안에 담겨 있는데

대조를 이루는 시선과 행위들이 있고

특히 예수님의 행위에 대한 대조되는 시선이 있습니다.

우선 중풍병자에 대한 대조적인 행위들입니다.

네 사람의 협력자는 중풍병자에 대한 대단한 사랑을 보입니다.

예수님께 병자를 데려가려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자

지붕을 뚫고서라도 병자를 예수님께 데려갑니다.

사랑이 마음으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그 사랑의 행위가 열성을 넘어서 극성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이에 비해 율법학자들은 중풍병자의 대한 사랑이 전혀 없습니다.

이들은 중풍병자의 치유에 대해 관심이 없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시비 거는 사람들입니다.

 

어찌 이럴 수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이렇게 뜨겁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차디찹니까?

 

예수님의 치유에 대한 태도도 엇갈립니다.

율법학자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는데 비해

보통 사람들은 예수께서 이루신 대단한 일에 놀라워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같은 것을 보는데 다르게 봅니다.

누구는 부정적으로 보는데 다른 누구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누구는 어둔 면을 보는데 다른 누구는 밝은 면을 봅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듯

위에서 내려다 보면 우습고, 잘못됐고, 그래서 못마땅하지만

밑에서 우러러 보면 대단하고, 훌륭하고, 그래서 놀라워합니다.

 

같은 달도 잔잔한 물과 일렁이는 물에 따라 달리 비치듯

사랑으로 보면 죄의 용서가 보이는데

분노로 보면 단죄해야 할 죄가 보입니다.

 

그런데 가장 극명한 대조는 이것들이 아닙니다.

오늘 보통 사람들은 예수님의 행위를 보고 놀라워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예수님의 행위가 그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느님의 행위이고,

그래서 그들의 눈 에는 예수님의 행위 안에서 하느님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율법학자들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의 행위 안에서 하느님이 발생합니까?

그들에게 예수님은 신성 모독자일뿐이고,

그들에게 예수님의 행위는 불경함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같은 행위를 바라보건만

누구는 그저 인간의 행위로 보고 그래서 마음에서 시비가 일고

누구는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보고 그래서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나도 그렇지 않은지 저 자신을 돌아보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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