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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올해 연중주일 말씀 나누기는 특별한 날이 아닌 경우

제 2독서, 곧 신약의 서간들을 가지고 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독서로 코린토 1서 12장 전반부의 말씀이고,

앞으로 몇 주 이 12장이 계속 봉독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코린토 1서는 바오로가 코린토 교회가 한 질문들과

들려오는 몇 가지 걱정스런 문제들 때문에 쓴 서간인데

그 걱정들 중의 하나가 교회의 분열이었지요.

그래서 12장은 한 하느님에게서 모든 것이 비롯됨을 얘기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은사와 직분과 활동에 관한 내용이고,

이 모든 것들이 다 한 하느님에게서 나온 것임을 얘기합니다.

 

우선 은사가 한 성령의 선물임을 얘기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이해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무엇이 은사인 한에는 다 성령의 은사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무엇을 은사가 아니라고 생각할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가르치는 것이 은사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예언을 해석하는 것이 은사가 아니라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은사에는 직무적인 은사가 있고 능력적인 은사가 있는데

성령께서 주신 은사가 아니라 내가 그 직무를 선택한 것이고

내가 능력이 있어서 그것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며

그 능력이 어디서 온 것인지 생각지 않는 것입니다.

 

재속 프란치스코회든, 선교 후원회든 여러 단체들과 관련하면서

제가 자주 보게 되는 것은 직무와 관련한 신자답지 않은 태도입니다.

어떤 직무가 맡겨질 때 거부하는 이유가

능력이 없다거나 시간이 없다거나 여건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분들도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하기 싫은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믿음이 있어서

직무는 내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믿는다면

직무를 주시는 분께서 능력도 주실 것도 믿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의 믿음이 더욱 진정하다면 직무와 능력만이 아니라

우리의 활동 자체가 하느님께서 하게 하시는 것임을 믿을 겁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하신다는 것의 뜻은

첫째 하느님께서 그 일으키시고,

둘째 하느님께서 그 일을 하시고,

셋째 하느님께서 그 일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현재의 우리 번역은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라고 하지만

200주년 성서는 “모든 일을 하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라로 하며

개신교 성서는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든 활동이 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일까요?

우리의 활동은 우리가 하는 것이지 하느님이 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활동에는 좋은 활동만 아니라 나쁜 활동도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어, 내가 공동체 안에서 분란을 일으킨다면

하느님께서 분란을 일으키는 것일까요?

 

그러니 이렇게 이해하고 믿어야 할 것입니다.

공동선에 이바지 하는 모든 좋은 활동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이라고.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애기합니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올 한 해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일들 사익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이 되도록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강력하게 활동하시도록 오늘 청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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