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3.13 12:37

사순 제2주일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산에 오르십니다.
성경에서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로 묘사됩니다.
하느님을 만나서 하느님의 뜻을 여쭈어 보기 위해
예수님께서도 산에 오르십니다.
산에 올라 기도하시는 모습은
잡히시던 날 밤에 올리브 산에 오르신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마태오 복음과 마르코 복음도
변모 사건을 이야기하지만,
제자들이 잠에 빠져 있었다는 것은
전하지 않습니다.
이 모습을 우리는
올리브 산에서 또 한 번 보게 됩니다.
그 중요한 순간에,
예수님께서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해 주신 시간에,
제자들은 왜 깨어있지 못하는 것일까요?

변모 이야기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그 예고에 이어 당신을 따르기 위해서
자기 십자가를 질 것을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스승님의 말씀에
베드로는 반박했다고 마태오 복음은 전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당신 뿐만 아니라 당신을 따르는 사람도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기적을 보여주셨던 스승님,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다 받았던 스승님의 입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무기력감을 느꼈을 것이고
산에 오른 피로가 더해져
졸게 됩니다.

그 순간 제자들은
화려하게 변한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원하던 스승님의 모습입니다.
당연히 베드로는
그 상황에 머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초막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면서 찾으려 하셨던 답,
그 답을 하느님께서는
모세와 엘리야를 통해서 전해주셨고,
그 선택을 앞으로 제자들도 따라가기를
하느님께서는 구름 속에서 말씀하십니다.

고통에 대한 거부감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 거부감은 제자들의 무기력감으로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도 올리브 산에서
아버지께 그 거부감을 표현하셨습니다.
그 거부감에도 제자들은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예수님의 길에 함께합니다.
자신들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 길에 함께하면서
자신들의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따르게 됩니다.
거부감으로 떨쳐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안에 머물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려고 할 때,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하는 영광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7Feb

    2월 17일

    2021년 2월 17일 재의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94
    Date2021.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9 file
    Read More
  2. No Image 17Feb

    재의 수요일-영적 다이어트

    재의 수요일-2012   “주 너의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올해도 사순절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을 지냈는데도 사순절을 맞이하는 것은 매번 부담스럽고 올해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사순절을 맞이하고 보내...
    Date2021.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78
    Read More
  3. 16Feb

    2월 16일

    2021년 2월 16일 연중 제6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78
    Date2021.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2 file
    Read More
  4. No Image 16Feb

    연중 6주 화요일-하느님의 후회

    연중 6주 화요일-2015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   하느님의 후회.   오늘 창세기를 읽으면서 이런 ...
    Date2021.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3
    Read More
  5. 15Feb

    2월 15일

    2021년 2월 15일 연중 제6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61
    Date2021.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0 file
    Read More
  6. No Image 15Feb

    연중 6주 월요일-죄악의 비화

    지금까지 인간이 하느님께 죄를 지은 얘기를 한 창세기는 오늘 드디어 인간이 인간에게 죄를 짓는 얘기, 그것도 친동생을 살인하는 죄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참으로 석연치 않고 찜찜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
    Date2021.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7
    Read More
  7. No Image 14Feb

    연중 제6주일

    나병 환자의 고통은 육체적인 면만 있지 않습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부정한 사람이라고 외치면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고립시키고 외면하는 것도 고통스러운 현실이지만, 나병 환자는 스스로를 고립시켜야 했...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7
    Read More
  8. 14Feb

    2월 14일

    2021년 2월 14일 연중 제6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53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9 file
    Read More
  9. No Image 14Feb

    2021년 2월 14일 연중 6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2월 14일 연중 6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의 자비로운 마음과 깨끗함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만나 치유의 기적이 일어남을 보여줍니다. 예수님 당시 율법에 따르면 나병은 전염되는 부정이며,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치유 되어 정화 예식을 거치기까지는 공...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8
    Read More
  10. No Image 14Feb

    연중 제6주일-능력은 없어도 선의는 있어야

    오늘 민수기를 읽으면서 저뿐 아니라 여러분도 이런 생각이 들고, 더 나아가 이런 말이 입에서 튀어나올 것입니다. '이건 너무 하지 않은가?!‘   오늘 민수기는 나병 환자는 피부에 병이 든 사람인데 머리에 병이 든 사람으로 간주하고 사제에 의해 부정...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 730 Next ›
/ 7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