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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3.13 12:37

사순 제2주일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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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산에 오르십니다.
성경에서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로 묘사됩니다.
하느님을 만나서 하느님의 뜻을 여쭈어 보기 위해
예수님께서도 산에 오르십니다.
산에 올라 기도하시는 모습은
잡히시던 날 밤에 올리브 산에 오르신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마태오 복음과 마르코 복음도
변모 사건을 이야기하지만,
제자들이 잠에 빠져 있었다는 것은
전하지 않습니다.
이 모습을 우리는
올리브 산에서 또 한 번 보게 됩니다.
그 중요한 순간에,
예수님께서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해 주신 시간에,
제자들은 왜 깨어있지 못하는 것일까요?

변모 이야기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그 예고에 이어 당신을 따르기 위해서
자기 십자가를 질 것을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스승님의 말씀에
베드로는 반박했다고 마태오 복음은 전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당신 뿐만 아니라 당신을 따르는 사람도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기적을 보여주셨던 스승님,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다 받았던 스승님의 입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무기력감을 느꼈을 것이고
산에 오른 피로가 더해져
졸게 됩니다.

그 순간 제자들은
화려하게 변한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원하던 스승님의 모습입니다.
당연히 베드로는
그 상황에 머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초막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면서 찾으려 하셨던 답,
그 답을 하느님께서는
모세와 엘리야를 통해서 전해주셨고,
그 선택을 앞으로 제자들도 따라가기를
하느님께서는 구름 속에서 말씀하십니다.

고통에 대한 거부감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 거부감은 제자들의 무기력감으로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도 올리브 산에서
아버지께 그 거부감을 표현하셨습니다.
그 거부감에도 제자들은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예수님의 길에 함께합니다.
자신들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 길에 함께하면서
자신들의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따르게 됩니다.
거부감으로 떨쳐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안에 머물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려고 할 때,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하는 영광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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