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0 추천 수 2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의 주님께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신

오늘 축일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삼종기도의 첫 구절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마리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도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성령의 정배이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프란치스코는 당시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클라라와 자매들에게 성령의 정배들이라고 합니다.

 

오늘 축일의 마리아처럼 성령의 정배가 되라는 것입니다.

이런 프란치스코의 가르침을 받은 클라라는 그래서

프라하의 성녀 아네스에게 다음과 같이 애기합니다.

 

"그대는 하늘도 담을 수 없는 그런 아드님을 낳으신

그분의 지극히 감미로우신 어머니께 매달리십시오.

동정녀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태중인 작은 봉쇄 안에

그분을 모셨고, 처녀의 품으로 안으셨습니다.“

 

여기서 아주 특이한 표현이 바로 '거룩한 태중인 작은 봉쇄'인데

다른 봉쇄 수도자들과 달리 봉쇄가 몸의 밖에 있지 않고

동정녀의 거룩한 태 안에 있는 것이고

이로써 동정녀 마리아가 어머니 마리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축일을 지내는 것이 그저 마리아를 칭송하기 위함이 아니라

마리아처럼 거룩한 태를 지닌 어머니 마리아가 되기 위함이라면

우리도 오늘 마리아처럼 주님을 우리의 태 안에 모셔들여야겠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태가 이미 정결하고 거룩하기에 주님을 모셔들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모심으로써 깨끗해지고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클라라는 또 이렇게 프라하의 성녀 아네스에게 권고합니다.

"그분을 사랑할 때 그대는 정결하고,

그분을 만질 때 그대는 더욱 깨끗해지며,

그분을 맞아들일 때 그대는 동정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요르단강이 깨끗하기에 주님께서 그 물에 들어가 세례받으신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요르단강 물에 들어가심으로 그 물이 깨끗해지고

그 물이 세례의 물이 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더럽다고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러우니 들어오셔서 깨끗하게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하늘에 고고하게 계시지 않고 죄 많은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이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이고 세상의 죄를 없애시기 위함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이 축일을 지내는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의 몸 안에도 들어오시겠다고 하실 때 빼지 말고,

오늘 마리아처럼 용기를 내어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응답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7:15
    21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br />(하늘을 쳐다보지 않는 이에게도)<br />http://www.ofmkorea.org/403230<br /><br />20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하느님 앞에서 잔머리는 일거에)<br />http://www.ofmkorea.org/330025<br /><br />19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악마 같은 천사의 말)<br />http://www.ofmkorea.org/203394<br /><br />17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수락은 수난이다.)<br />http://www.ofmkorea.org/100770<br /><br />15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우리도 주님을 잉태함으로써)<br />http://www.ofmkorea.org/76376<br /><br />14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능동적인 수동태)<br />http://www.ofmkorea.org/61108<br /><br />12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청하지 않고 이루겠습니다.)<br />http://www.ofmkorea.org/5662<br /><br />11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임신을 축하드립니다.)<br />http://www.ofmkorea.org/5002<br /><br />09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창조의 "Fiat")<br />http://www.ofmkorea.org/2294<br /><br />08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Fiat)<br />http://www.ofmkorea.org/10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6:40
    08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Fiat)<br />http://www.ofmkorea.org/10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6:19
    09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창조의 "Fiat")<br />http://www.ofmkorea.org/22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6:01
    11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임신을 축하드립니다.)<br />http://www.ofmkorea.org/50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5:40
    12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청하지 않고 이루겠습니다.)<br />http://www.ofmkorea.org/56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5:18
    14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능동적인 수동태)<br />http://www.ofmkorea.org/611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4:58
    15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우리도 주님을 잉태함으로써)<br />http://www.ofmkorea.org/763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4:29
    17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수락은 수난이다.)<br />http://www.ofmkorea.org/1007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4:09
    19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악마 같은 천사의 말)<br />http://www.ofmkorea.org/2033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5 08:03:48
    20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br />(하느님 앞에서 잔머리는 일거에)<br />http://www.ofmkorea.org/33002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Feb

    연중 4주 월요일-나의 영혼은?

    오늘 히브리서는 예언자들이 겪었던 고초들을 거칠게 묘사하고 있는데 돌에 맞아 죽고, 칼에 찔려 죽고, 심지어 톱에 잘려 죽었다고까지 합니다.   하지만 오늘 히브리서가 정작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니라 예언자들이 이 세상에서 떠돌이...
    Date2021.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0
    Read More
  2. No Image 31Jan

    연중 제4주일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의 말을 신앙고백이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는 표현이 제자들의 입에서 나왔다면, 그것을 신앙고백이라고 말할텐데, 지금의 경...
    Date2021.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54
    Read More
  3. 31Jan

    1월 31일

    2021년 1월 31일 연중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4775
    Date2021.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9 file
    Read More
  4. No Image 31Jan

    연중 제4주일-순종과 복종 중에서 나는?

    오늘 주님께서는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실 때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놀라는데 이런 반응을 보며 저는 율법 학자와 다른 주님의 권위가 무얼까 자연적으로 생각게 됩니다.   저도 그런 권위를 가지고 싶기 때문인...
    Date2021.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46
    Read More
  5. No Image 31Jan

    2021년 1월 31일 연중 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1월 31일 연중 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더러운 영에 들린 사람을 치유하십니다. 이 더러운 영은 악령, 악마라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더러운 영은 어디에서 오는지 어떻게 이를 바라보고 극복해야 하는지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영은 자체...
    Date2021.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4
    Read More
  6. 30Jan

    1월 30일

    2021년 1월 30일 연중 제3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769
    Date2021.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6 file
    Read More
  7. No Image 30Jan

    연중 3주 토요일-꽃길이 아니라 꽃대궐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 주제는 믿음일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아브라함과 선조들의 믿음에 대해 얘기하고, 복음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에 대해 꾸짖으시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공통 주제는 여정일 것입니다. 히브리서가 선조들이 이 세상에서 이방인...
    Date2021.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4
    Read More
  8. 29Jan

    1월 29일

    2021년 1월 29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753
    Date2021.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0 file
    Read More
  9. No Image 29Jan

    연중 3주 금요일-자신은 없어도 확신이 있는

    며칠 전 어떤 분과 영적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를 찾아와 영적 대화를 청한 이유가 당신이 살아가면서 점점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있는 것이 자기기만이 아닌지 의심이 가고, 이렇게 살고있는 것이 잘살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정말 행복하고...
    Date2021.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6
    Read More
  10. 28Jan

    1월 27일

    2021년 1월 28일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4739
    Date2021.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