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6 추천 수 2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왕실 관리의 아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치유를 청하러 온 왕실 관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일까요?

치유의 이적을 청한 것은 왕실 관리 하나인데

주님께서는 "너희는"이라고 하시니 여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그때 왕실 관리 가족이나 일행이 같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럴 수도 있을 것이고 꼭 가족이나 일행이 아니더라도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었기에 그들을 포함하여 하신 말씀일 것입니다.

 

아무튼, 주님 말씀대로 우리 인간은 기적적이지 않으면 잘 믿기 어려워하고,

왕실 관리도 그런 우리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그런 것이 당연하다고 할 것이고,

주님도 그런 것을 나무라듯이 말씀하시지만 인정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가증스럽게 굴지 말고,

그러한 나를 겸손하게 인정해야 하고 오늘 왕실 관리처럼

믿음의 과정을 계속 이어감으로써 믿음이 성장하게 해야겠지요.

 

왕실 관리의 이런 신앙 과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그래도'입니다.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면박조로 말씀하셨음에도 그는 꺾이지 않고

'그래도' 자신의 믿음이 좌절되거나 청을 거두지 않습니다.

 

주님으로부터 믿음이 없다는 말씀을 듣고

'그래 나는 믿음이 없어.'라고 하며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길을 가기로 합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같이 가달라는 청을 주님이 거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거라, 네 아들을 살아날 것이다."는 말씀을 믿고서 갑니다.

만일 꼭 같이 가달라고 보챘다면 그것은 한 말씀으로 치유하실 수 있는

주님을 믿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잖습니까?

 

저는 저를 믿지 못합니다.

저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저의 사랑에도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청할 때 가지 않고 집에서 기도할 수도 있지만

가능한 가서 기도해주려고 하는데 그것은 치유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하느님의 사랑만은 저의 부족한 사랑을 통해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지요.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의 능력과 사랑에 자신이 있으셨기에

주저함없이 믿고서 가라고 하신 것이고, 왕실 관리는 그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과연 그의 믿음대로, 아니 주님 말씀대로 아들이 나았습니다.

이에 대해 복음은 이렇게 기술합니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말은 믿지 않았던 그가 믿게 되었다는 뜻이 아니지요.

앞에서 주님을 말씀을 믿고 떠났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믿게 되었다는 말은 본인은 더 확고히 믿게 되었고,

가족들까지 모두 믿게 되었다는 뜻이겠습니다.

믿음이 성장하고 확장되었다는 뜻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사실 사람에 따라 믿음의 성장판이 닫힌 퇴행성 믿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왕실 관리는 그렇지 않은데 이런 그를 보고

나의 믿음은 성장판이 닫힌 퇴행성이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8 08:16:29
    09년 사순 제4주간 월요일<br />(나의 믿음은?)<br />http://www.ofmkorea.org/22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8 08:16:06
    10년 사순 제4주간 월요일<br />(구하였더니 구해 주셨네.)<br />http://www.ofmkorea.org/37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8 08:15:42
    11년 사순 제4주간 월요일<br />(회개, 새로운 창조)<br />http://www.ofmkorea.org/50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8 08:15:20
    13년 사순 제4주간 월요일<br />(희망적인 믿음과 체험적인 믿음)<br />http://www.ofmkorea.org/518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8 08:14:58
    14년 사순 제4주간 월요일<br />(우리 믿음에 대한 주님의 불신)<br />http://www.ofmkorea.org/612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8 08:14:30
    15년 사순 제4주간 월요일<br />(흔들리며 자라는 믿음)<br />http://www.ofmkorea.org/760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8 08:14:06
    16년 사순 제4주간 월요일<br />(과정의 신앙)<br />http://www.ofmkorea.org/875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8 08:13:39
    17년 사순 제4주간 월요일<br />(기쁨과 즐거움이 되어주는 회개와 사랑)<br />http://www.ofmkorea.org/1008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8 08:13:15
    18년 사순 제4주간 월요일<br />(새로운 세상이 열리길 바라며)<br />http://www.ofmkorea.org/1188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8 08:12:53
    20년 사순 제4주간 월요일<br />(지푸라기가 아니라 주님을 잡아야)<br />http://www.ofmkorea.org/32927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Apr

    사순 5주 월요일-차츰차츰 빛에로!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태양처럼 세상을 비추는 빛이라는 뜻이고, 그렇기에 당신이 세상을 비추면 세상은 대명천지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Date2022.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28
    Read More
  2. No Image 04Apr

    2022년 4월 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4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곁에서 하신 말씀이다.(요한 8,20) 예수님께서 성전 헌금함에 당신의 말씀을 바치시다 이것이 특별한 의미가 없...
    Date2022.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0
    Read More
  3. No Image 03Apr

    사순 제5주일-어디로 갈까?

    오늘 복음에서 죄 지은 여자를 죽이려는 사람들에게서 구해주시며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것의 뜻을 우리는 오늘 생각게 됩니다. ...
    Date2022.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801
    Read More
  4. No Image 03Apr

    2022년 4월 3일 사순 제5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3일 사순 제5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사순시기의 막바지에 이르는 오늘 복음은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는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Date2022.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6
    Read More
  5. No Image 02Apr

    사순 4주 토요일-복수와 기도 중 무엇을?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이 청이랄까 기도는 악한 사람이나 여느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고 예언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고 주님의...
    Date2022.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774
    Read More
  6. No Image 02Apr

    2022년 4월 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2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
    Date2022.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8
    Read More
  7. No Image 01Apr

    2022년 4월 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1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요한 7,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복음사가는 ‘예루살렘 주민들...
    Date2022.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8
    Read More
  8. No Image 01Apr

    사순 4주 금요일-하느님의 사람이라면

    저는 양성을 오래 그리고 이것저것 많이 했지만 성소 계발은 청원장을 겸하여 1년 한 것이 전부입니다.   1년 성소 계발을 하면서 기억나는 사람이 딱 두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입회하지 않은 사람이고 한 사람은 입회하여 저에게서 청원기를 보내고 이제는 ...
    Date2022.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86
    Read More
  9. No Image 31Mar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오늘 말씀의 중심어는 증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믿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증인들이 누구인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증언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예수님의 일들입니다. 그 일들 가운데 하나는 오늘 복음 앞에 ...
    Date2022.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5
    Read More
  10. No Image 31Mar

    사순 4주 목요일-살리는 일

    오늘 주님께서 유다인들에 대해 하시는 말씀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너희는 —하지 않는다.'라는 말씀의 반복입니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
    Date2022.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 729 Next ›
/ 72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