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5 추천 수 2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오늘 주님께서는 아주 극단적인 표현을 쓰십니다.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옛날에 영지주의자나 이원론의 이단들처럼

육을 죄악시하는 그런 뜻일까요?

 

옛날에 삼구三仇 교리가 있었습니다.

삼구란 석 삼에 원수 구이니 세가지 원수라는 말인데

마귀, 세속, 육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가 왜 원수입니까?

그 자체로 악하기 때문이고 육신도 그 자체로 악한 것입니까?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육신이나 세상을 악으로 만드셨다는 말입니까?

 

결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세속, 육신, 마귀가 원수라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들이 우리가 하느님께 가는 것을 막을 경우만 원수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주님을 따라야 하는데 부모가 막으면

그때 부모가 원수인 것과 같은 뜻입니다.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는 부모인데

부모가 우리의 원수일 리는 없지 않습니까?

 

프란치스코의 경우, 자기가 복음 말씀대로 사는 것을

아버지 베드로 베르나르도네가 반대하자 주교님 앞에서 옷을 홀라당 벗어

아버지에게 돌려주며 이제부터 하느님 아버지만을 아버지라고 부르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하느님을 선택해야 할 때 그것을 막을 경우 원수인 겁니다.

 

오늘 주님도 제자들이 당신의 말을 믿고 따라야 하는데

당신의 말을 믿지 않음은 물론 거북하다며 당신을 떠나는 것을 보고

나머지 제자들에게 너희는 어떻게 하겠냐며, 너희도 떠나겠냐며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당신이 전에 있던 곳 곧 아버지께서 계신 하늘로

올라가시는 것을 보면 너희는 어떻게 하겠냐며 하신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하늘로 올라갈 때 이 세상은 떠나야 하고,

하느님께 갈 때 우리 육신은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하지요.

 

죽어 우리 육신이 부활할 때 지금 이 육,

그러니까 이 살덩어리를 그대로 가져가지 않고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이 살은 썩어야 하지요.

 

오늘 주님께서 쓸모없다고 할 때의 육은 몸(body)이 아니라 살(flesh)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부활을 믿는다고 할 때 그 육신은 살이 아니라 몸을 말하고,

이 세상의 육신은 지금 이 살을 지니고 있지만 부활한 뒤의 육신은

분명 지금의 이 살을 지니지 않을 것이기에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도 몸이 건강하기 위해 살을 빼야 한다면

주님을 따라 영원한 생명의 하느님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더더욱 이 살덩어리를 소중히 여길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20:13
    21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br />(위로건 격려건)<br />http://www.ofmkorea.org/406012<br /><br />20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육은 진정 아무 쓸모가 없는가?)<br />http://www.ofmkorea.org/345561<br /><br />19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머리의 믿음과 행동의 믿음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216617<br /><br />1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해가 져야 달이 떠오르지!)<br />http://www.ofmkorea.org/120911<br /><br />17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떠날 것인가, 따를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103<br /><br />16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주님을 떠날 것인가, 세상을 떠날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88681<br /><br />15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br />http://www.ofmkorea.org/77481<br /><br />13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br />http://www.ofmkorea.org/52908<br /><br />12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우리도 같은 것을 할 것이다.)<br />http://www.ofmkorea.org/5786<br /><br />10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감수성)<br />http://www.ofmkorea.org/3950<br /><br />09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힘들고 지칠 때 누구를?)<br />http://www.ofmkorea.org/2468<br /><br />0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http://www.ofmkorea.org/11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9:43
    0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http://www.ofmkorea.org/11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9:17
    09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힘들고 지칠 때 누구를?)<br />http://www.ofmkorea.org/24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8:56
    10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감수성)<br />http://www.ofmkorea.org/39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8:34
    12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우리도 같은 것을 할 것이다.)<br />http://www.ofmkorea.org/57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8:13
    13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br />http://www.ofmkorea.org/529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7:50
    15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br />http://www.ofmkorea.org/774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7:26
    16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주님을 떠날 것인가, 세상을 떠날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886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6:53
    17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떠날 것인가, 따를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1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6:26
    1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해가 져야 달이 떠오르지!)<br />http://www.ofmkorea.org/12091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3Dec

    12월 23일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225
    Date2020.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5 file
    Read More
  2. No Image 23Dec

    12월 23일-우리는 은이고 금이다.

    지난 17일부터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마침내 세례자 요한이 탄생합니다. 그러나 그 탄생이 범상치 않고 그래서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하며 설왕설래합니다.   그런데 세례자 ...
    Date2020.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2
    Read More
  3. 22Dec

    12월 22일

    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212
    Date2020.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6 file
    Read More
  4. No Image 22Dec

    12월 22일-과정적인 고통과 불행

    오늘은 성모 마리아의 찬가를 묵상하면서 마리아가 체험한 하느님에 대해 묵상해봤습니다. 오늘 마리아는 하느님께 대해 다음과 같이 찬미합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Date2020.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9
    Read More
  5. 21Dec

    12월 21일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89
    Date2020.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0 file
    Read More
  6. No Image 21Dec

    12월 21일-죄와 은총을 같이 보는 완성된 회개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오늘은 만남을 주제로 나눔을 해도 좋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이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마남 얘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만...
    Date2020.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0
    Read More
  7. 20Dec

    12월 20일

    2020년 12월 20일 대림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76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8. No Image 20Dec

    2020년 12월 20일 대림 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2월 20일 대림 4주일 주님의 성탄을 맞이하는 대림 마지막 주간에 복음은 마리아의 믿음의 순종이 하느님의 아들 예수를 잉태하게 했음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이 마지막 주간에 마리아의 믿음을 본받아 일상안에서 믿음의 삶을...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5
    Read More
  9. No Image 20Dec

    대림 제4주일-하씨 집안 세우기

    전에 수련소에 오씨 성을 가진 형제들이 여럿 산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농담하기를 하느님도 성모님도 예수님도 자기들과 같은 성이라는 것인데 그 이유가 우리가 기도할 때 '오, 하느님', '오, 마리아', '오, 예수님'하며 기도하기 때문이랍니다.   그...
    Date2020.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7
    Read More
  10. 19Dec

    12월 19일

    2020년 12월 19일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65
    Date2020.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1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 380 ... 800 Next ›
/ 8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