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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는 자기의 역할은 복음을 전하는 것뿐이고,

그래서 자기를 본 사람들이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그의 말과 행위에서 제가 느끼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자기의 역할 외에

다른 것은 아무 관심이 없어 끈적끈적하고 질척거리는 인간적인 애착 관계는

도무지 맺지 않으려는 점인데 이것이 요즘의 저와 관련하여 반성케 합니다.

 

옛날의 저도 바오로 사도처럼 인간적인 관계에 애착을 두지 않는 것에

오히려 집착을 해 너무 차다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였습니다.

 

이는 첼라노의 프란치스코 전기를 읽은 영향이 있습니다.

첼라노는 정결에 대해 프란치스코가 든 비유를 전하는데

이 비유에서 프란치스코는 왕의 두 신하 얘기를 합니다.

 

먼곳에 있는 왕비에게 왕의 말을 전하는 소임을 맡고 다녀와서 보고를 하는데
첫번쩨는 그저 말을 전했다고 보고하는 것으로 끝나는 데 비해

두번째는 말을 전했다고 보고한 뒤 왕비가 아름답다는 얘기를 덧붙입니다.

이 보고를 듣고 첫 번째 신하에게는 수고했다고 임금이 칭찬하는 데 비해

두 번째 신하에겐 왕비의 미모가 네게 무슨 상관이냐며 벌을 내렸다는 내용인데

이 비유를 통해서 프란치스코가 하고자 한 말은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형제들도 복음을 전할 뿐 다른 인간적인 의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점이었지요.

 

그런데 정결이란 꼭 남녀간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남자건 여자건 어떤 사람도 하느님의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다 정결치 않습니다.

 

그런 뜻에서 오늘 자신에게 몰려오는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돌리려고 한 바오로 사도는 정결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먼저 회개를 선포하기 마련이고,

그 회개는 세상을 향해 있던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세상으로부터 하느님께 돌아서도록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나로부터도 돌아서 하느님께 가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짓이고,

심하게 얘기하면 복음을 가지고 자기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사람들의 우상으로 만들지 않고,

하느님의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

정결한 복음 선포를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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